기름이나 간장 담아놓는 병

기름을 담아 놓는 용기를 몇번이나 샀다가 버렸는지 모른다.
시중에 좋다는건 다 사보고 써봤지만 나중엔 항상 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 기름때 때문에 찝찝하고… 또 안씻고 쓸려니 또 찝찝하고…잘 분리가 되는것도 없고..

그러던 몇년전 어느날! 티비를 보다 어느 요리사의 부엌 한구석에 병들이 쫘라락 놓여있는걸 봤다. 순간 내 머리위엔 전구가 번쩍 *@..@*

바로 와인꼭지를 이용하는법. 이왕이면 이쁘고 투명한 맥주병을 깨끗히 씻어서 기름이나 간장을 담아 위에 와인꼭지만 달면 된다.
올리브오일이나 발사믹 식초 같이 보통사이즈병으로 사다먹는경우는 뚜껑대신 이 와인꼭지를 바꿔끼우면 부울때 옆으로 새지도 않고 너무 편리하다.
좀 오래썼다 싶으면 쓰던거 버리고 새 병으로 갈면 되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좋아했더니만 요즘은 어딜가나 이 방법을 쓰고 있어서 괜히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1 Comment

  1. 주현 · October 7, 2003 Reply

    음. 정말 좋은아이디어. 미리 특허내실걸 그랬나봐요. 저도 매일 찐득거리는 병들이 맘에 걸렸는데 이번기회에 이 아이디어를 이용해보렵니다. 똘똘이 혜원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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