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다 회사 쉬다

나의 취업비자 리뉴얼 때문에 아침 일찍 이민국에 가야되었다.
도대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측 할 수가 없어 둘다 회사를 하루 쉬었다.
본래 출근날 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이민국에 도착을 하니 이미 몇사람이 밖에 줄을 서 있었다. 그래도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았고, 총 30분 밖에 안걸렸던것 같다. 엥? 웬일이지? 너무 일찍 끝났는걸?

아니, 그럼 이 하루를 어떻게 알차게 보낸단 말인가? //비꼬는 말^^//
안그래도 언제 쇼핑하러 가자고 말로만 하던차에 잘 됐는걸.
옷에 세금 안 붙는 뉴저지 몰까지 드라이브도 할겸 향했다. 다른도시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난 뉴저지 만큼 쇼핑몰이 많은덴 첨이다.
거의 맨하탄에 몇블락마다 Duane Reade (드럭스토어) 있는 정도로 커다란 쇼핑몰들이 몇마일 마다 있는데…  역시 미국땅은 넓어.^^

남들 다 출근해서 일하는데 백화점에서 둘이 손잡고 쇼핑하는 이 맛!
사람 없어서 좋고, 줄 짧아서 좋고, 시간에 쫓기지 않아서 좋고…
이 몰 저 몰 다니며 슬렁슬렁… 커피도 마시고…

Cheesecake Factory에서 여유롭게 점심도 먹어보고…

저..저거 손가락 두개 맞지? -..-

내일 하루만 더 출근하면 주말이다…^__^

 

 

4 Comments

  1. 서진 · October 3, 2003 Reply

    진정 30분밖에 안 걸렸단 말이냐? 뉴욕 이민국에서는 도통 볼수 없는 일인걸. 암튼 부럽다. 일찍 끝나고 좋은 시간 보낼수 있었던거. 난 이 회사의 노예같은 생활을 언제서야 청산할수 있을지..

  2. ellen · October 3, 2003 Reply

    간만에 얼굴사진으로 뵈니깐 괜히 반갑네요.방가방가^^ 혜원님 빨간니트가 따뜻해 보이고, 딸랑이 귀걸이도 참 예쁘네요.(나 스토커 아님^^;;)

  3. 혜원 · October 3, 2003 Reply

    ㅋㅋ 저거요, 니트가 아니라 면티거덩요. 저거입고 추워죽는줄..^^;;
    동생이 기숙사에서 옷정리 할때 버리는거 제가 주워와서 자알 입고있죠. 저게 따뜻한 니트로 보인다면 일단 성공한거네요.^^

  4. KATE · October 10, 2003 Reply

    즐거운 시간이였겠어요. 일을 하다가 얻은 쉼이라서, 더 값진거랍니다. 저처럼 하루죙일 노는 경우라면 몰에 가는 것도 별루 안재밌거든요. 일하는 중에 쉼이라는 점이 정말 행복을 느끼게 되는 요소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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