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인테리어 북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나름대로 스크랩 하는걸 즐겼었나보다. 요즘 Scrapbooking에 관한 잡지를 가끔 볼때마다 왜 사람들이 이고생을 하며 손으로 이런작업까지 하나 하는데…괜히 이런건 미국 어느시골에 할일 없는 할머니들이 취미삼아 하는거겠지 하고…

중학교때 시작했지 아마.. 어릴적 다 때고 난 바이엘 피아노책 표지를 그당시에 비쌌던 고급 색도화지랑 비닐로 싼 후, 거기에다 잡지에서 오려둔 사진들과 기사등을 풀칠 해두고 내가 만든 잡지네 뭐네 하며 자랑스러워 했었다. 아빠가 그걸 보시고 넌 꼭 잡지사에서 일해야겠다 하셨는데..^^;
이게 어딘가에 있을텐데…함 보고싶네 그려..^^ 지금 찾아보면 엄마집에 아직도 있을거다..

암튼, 이건 거기에서 진화한 인테리어 북이다. 아래 레시피북이랑 똑같은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내가 원하는 스탈들만 모아둔것이니 오히려 어떠한 책보다도 실용적이라는…

이것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특히 결혼하고나서는 평균 15개의 잡지를 구독했었으니…보관하기도 벅차고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더 액티브하게 업뎃 되었는지도 모르지..
그럴려고 한건 아닌데 주로 부엌공간에 대한사진들이 많은거 같다.

특히 스타일리쉬한 테이블세팅 같은거…진짜! 볼때마다 재밌고 도움도 되는 원더풀 자료가 됨.

 

 

14 Comments

  1. La Cucina · January 28, 2005 Reply

    와~ 정말 깔끔하게 스크랩 잘 하세요. 책에 포장하신 것 저도 공감이 가요 ㅎㅎ
    참 실례가 안된다면 인테리어 잡지 중에 어떤 것이 볼만한지 추천해주세요 ^^

  2. 성희 · January 28, 2005 Reply

    어느시골에 할일없는 할머니들이 하시는일이라뇨..^^
    이렇게 스크랩 한다는게 의외로 시간도 마니 들고, 또 꼼꼼하게 하지 못하면 은근히 이상해지잖아요.. 그런면에서 혜원의 스크랩 솜씨가 느무 맘에 드네요~ ^^

  3. joy · January 28, 2005 Reply

    오! 저도 이거 하고 있거든요. 아직 조금밖에 정리 못했지만, 집에 카달록 오는것들중에 맘에 드는 사진들만 골라서 스크랩 하고있지요. 가구, 테이블세팅, 인테리어 등등…

  4. klimt · January 28, 2005 Reply

    니가 빨리 서울마포에 와서 살믄 좋겠다… 같이 이런거 모으고 만들고 꾸미고…..그지?

  5. 런던폐인 · January 29, 2005 Reply

    와~~~스크랩정말 깔끔해요.저도 한때는 딱풀사용해가며 스크랩에 열을 올렸더랬는데 그냥 대충 올려서 껴놓는 정도루다가..히히^^* 깔끔하니까 볼때도 기분좋을것 같아요..^^*

  6. 크리스 · January 29, 2005 Reply

    원하는 스탈이란게…계속 바뀌니…혜원님은 한결같은가 보네요…요즘 인터넷으로 다른사람집을 보다보면…이런 스탈도 좋고 저런 스탈도 좋고…갈팡질팡한답니다. 담에 이사가면 해보고 싶은 스탈은 비하인드란 까페 스탈인데…혜원님 아시나요? http://www.b-hind.com/bbs/zboard.php?id=freeimage

  7. 혜원 · January 29, 2005 Reply

    라쿠치나님, 왜 초등학교땐가 달력뒷면가지고 교과서 싸던걸 기억하십니까..ㅋㅋ 제가 좋아하는 잡지들이요…Home(강추!), Country Home, Country Living, Martha Stewart Living, Real Simple 등이요. Elle이나 마리끌레르는 너무 비싼것만 나와서..^^; 그리고 영국잡지들도 서점에서만 훑어보고 오는수준이고요..Homes&Ideas 가장 좋아하구요. 담에 북리포트에 잡지도 소개할까봐요^^

    성희님, 전 스크랩고수들이 한거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아니랍니다. 함 보셨어요? 눈 띠용~해요^^

    조이님, 사고싶은것들 이라며 남편 한번 보여주심 어떨찌…ㅋ

    klimt언니, 내말이 그말이에요!! 정말 가까이 살면 넘넘 재밌겠는뎅. 아쉽. ㅜㅜ
    런던폐인님, 딱풀 참 유용하죠? 그래서 한국갈때마다 한국딱풀 몇개씩 사와요. 하하 비닐로 입히니까 보기좋대요~

    크리스님, 저도 한결같진 않은데요, 원하는 몇몇개는 안바뀌더라고요. 저희집도 보시면 방마다 스탈이 달라요 -_-;
    저 그까페 모르는데 함 가보께요~ 대문이 참 이쁜데요^^

  8. 유선 · January 29, 2005 Reply

    뒤늦게 왔는데..또 좋은 것 보고 가네요..저두 레서피 파일은 몇권 되는데 인테리어 스크랩은 생각 안해봤네요..그냥 잡지로 다 가지고 있죠..그리 많지 않아서 보고 또 보고..늘 그러죠..이거 좋은 아이디어 맞습니다요..

  9. 크리스 · January 30, 2005 Reply

    혜원님…방마다 다른거 구경 좀 할수 있을까요?^^;;; 안방은 저~번에 봤는뎅…헤~

  10. 혜원 · January 30, 2005 Reply

    유선님, 저 지금도 식탁이 접었다폈다 하는거였다는 놀람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욤. -_-;
    크리스님, 저 방 해봤자 투베드룸이라서 안방 빼면 작은방 하나랑 화장실 뿐이어요 ㅡ.ㅡ 거의 한공간이라고 할수있는 다이닝룸과 리빙룸이 스탈 다르고 부엌은 완전 70년대 어둔 캐비넷 분위기, 그리고 작은방은 싱글때 썼던것과 리빙룸에 보기싫은것들 다 모아둔 콤비네이션 방이라고나 할까..언제 기회되믄 챙피하지만 보여드리죠. ㅎㅎ

  11. 크리스 · January 30, 2005 Reply

    다이닝하고리빙룸…다르다고 못꼈는데요.전 다~~~좋아보이던데…

  12. La Cucina · January 31, 2005 Reply

    혜원님 고맙습니다~^^ Home이란 잡지 강추하시니 꼭 봐야겠어요.
    어제 책방에 갔다가 인테리어 잡지 좀 볼려고 했더니만 사람들이 미어 터져서리 수많은 잡지 중에 아무거나 집었는데 그게 영국 잡지더라고요.
    그것도 처음엔 몰랐고 철자랑 뭐 어떤 제품이 얼마나 할 때 파운드 표시 보고 알았어요 ㅋㅋ
    아 그리고 잡지도 북리포트에 소개 해주심 정말~ 좋죠 ^^

  13. 희재 · January 31, 2005 Reply

    호오…예전에 혜원님이 인테리어 아이디어 스크랩북에 대해서 잠시 언급했을때 많이 궁금했었었는데…정말 스크랩의 여왕답습니다!!@.@
    진짜 넘 의미있고…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더욱 그 소중함의 무게가 더 해간듯… 아주 멋지네요!!
    정리가 뭐예요?하고 살던 저 이만 꼬리내리고 물러갑니다…휘리릭=3=3

  14. 혜원 · February 2, 2005 Reply

    라쿠치나님, 전 그 Home이란 잡지 4년째 구독하고있거든요. 백과사전처럼 쫙 모아뒀어요, 나중에 이사할때 유용할거 같애요. 내용 자체는 집 뜯어 고치는 개조에 대한건데요, 스탈이 딱이에요 딱.^^
    희재님, 감사합니다. 전 희재님처럼 손으로 조물락 거리는 재주가 없으니 이런거라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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