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벽 장식하기

엄마가 한국에서 책을 보내주실때마다 책사이에 끼어져오는 작품사진틱한 요리사진들.
이걸 어디서 받아 보내주셨는지 물어본다 하면서도 항상 까먹고 있는데…(무슨 이탈리안 레스토랑 홍보용 엽서인듯…)
이게 어느새 7장 모아졌다.
냉장고에 번갈아가며 몇장씩 붙여두다가 그냥 버릴까 하던차에…
대청소를 하는데 옷장에서 길다란 액자가 나오는거다. 그것도 안쪽에 시커멓게 곰팡이 같은게 끼어있어 버릴까 하던차에… (내가 워낙 버리는걸 너무 좋아함.)

순간 번뜩 머릿속 전등이 확 켜지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카키색 천 사다둔걸 꺼내다 본드로 쫙 펴 붙이고, 그 위에다 엽서 다섯장을 골라 본드로 나란히 붙였더니 꽤 볼만하다.
내가 워낙 손재주가 없어 망칠까봐 어찌나 손을 부들부들 떨며 머리는 콱 쳐박고 작업을 했던지 본드냄새때문에 머리가 얼얼할 정도다.

 

 

8 Comments

  1. 성희 · October 29, 2004 Reply

    좋은 어머니를 두셨네요.. 이렇게 멋진 푸드액자가 나왔으니 말이에염..^^
    아주 멋져여~

  2. 혜준 · October 30, 2004 Reply

    이 엽서들은 조선호텔 지하1층 Vecchia e Nuovo 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엽서들이오. http://twc.echosunhotel.com/korean/Restaurant/vecchia.asp
    그 앞 빵집에서 커피 한 잔 하다가는 꼭 몇장씩 들고 오곤 하시지…

  3. 희재 · October 30, 2004 Reply

    혜원님~ 글찮아도 주말인데 뭐하시나 안부나 전할차 왔더니만…참 부지런 하셔요!!! 주말에 좀 쉬어주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호호…
    또 일케 멋쥔 액자를 쨔잔~하고 만들어 내시궁.
    저도 여차저차해서 생긴 엽서들을 모아 조렇게 조르륵 넣어서 액자를 만들어 두는데요. 문제는 집이 좁아서 걸데가 없어 바닥에서 뒹굴고 있다는…ㅜ.ㅜ

  4. 정지현 · October 30, 2004 Reply

    와~ 아이디어도 넘 좋고, 사진도 좋고, 넘 멋지네요.
    되게 Martha 스럽습니다. ^^

  5. 혜원 · October 30, 2004 Reply

    성희님, 마자요. 고맙습니다.^^
    혜준, 아 그렇구나. 그럼 이게 한번씩 바뀌겠네? 엄마한테 자주 가서 많이 모아달라고 부탁해야징. 이걸로 액자 몇개 만들면 꽤 볼만하겠더라.
    희재님 액자도 언제 홈에 올려주세요. 보러 놀러가께요.^^
    지현님 감사함다. Martha따라갈라믄 아직 멀었져.-_-;

  6. joy · November 1, 2004 Reply

    와~ 너무 멋져요. 손재주 없으시단 말은 애교&겸손으 말로 들을랍니다. 감각있으십니다~~~ 요즘 혜원씨 홈에 오면 예전보다 더 신나네요. 제가 요즘 이런데 관심이 더 많이가서 말이죠 ^ ^

  7. 주현 · November 2, 2004 Reply

    역시 그래픽하시는 분답게 간격이 딱딱 맞는게 프로 다우시네요. 천 붙이는게 생각보다 이리저리 늘어나서 쉽지않은데 넘 이뻐요. 키친이 카페같겠는걸요~

  8. 혜원 · November 3, 2004 Reply

    조이님, 주현님, 저거 자세히 보면요, 머리카락도 군데군데 들어가 있답니다. 아직까지 귀찮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고만 있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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