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

어제 3주동안 계셨던 아빠가 다시 서울로 가셨다. ㅠㅠ
떨어뜨릴까봐 우리도 제대로 안아보지 못하셨다던 아빠가 2주가 지나고서야 승연이를 이렇게 안기 시작하셨고, 몇번 트림시키고 재우기까지 하셨다고 할아버지 자격증에 합격했다는 농담도 하시고…
(목에 나타난 주름 = 얼굴은 웃고있지만 잔뜩 긴장한 몸)

아빠가 서울로 가신날 엄마와 난 승연이를 데리고 병원이 아닌 첫 나들이다운 나들이를 했다.

아직 유모차도 사지 않아서 친한 언니에게서 물려받은 카싯과 스냅앤고를 잘 쓰고있는데 언니의 아들이 쓰던거라 너무 남성틱하다는…

조금이라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핑크 양말을 신겼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 He로 부름: Aww..how old is he? He’s so cute.. He’s so tiny…-.-;; 민망할까봐 나도 덩달아 “He is…” 로 대답.-_-;;
교복입은 유치원 남학생 포즈

승연이는 잠만 자고, 결국엔 나 좋으라고 한 일이 되어버림. ^^;

아빠도 함께 계셨으면 좋았을껄..바로 집앞인데 왜 지금까지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첫 산책. 이제 시작이닷.

 

 

18 Comments

  1. 김형하 · July 1, 2006 Reply

    혜원씨 이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언제 배가 불렀었나 싶겠어요. 저도 이제 하루 하루 불러오는 배가 느껴 지네요..빨리 혜원씨 같이 아이와
    산책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2. 리아맘 · July 1, 2006 Reply

    승연이가 할아버지를 보는 눈이 너무 귀엽다.
    혜원아, 너 살 다 빠진것 같아. 맞지? 부럽 부럽~ ^^
    잘 지내지? 동네가 너무 예쁘다~ ^^
    리아는 벌써 19개월이 되었단다.

  3. namu · July 2, 2006 Reply

    이쁜 아가. 이쁜 엄마, 이쁜 할머니, 이쁜 동네…
    오늘은 유난스레 혜원님이 부럽부럽~~~

  4. song2c · July 2, 2006 Reply

    뉴욕의 여름이 가까워진다!!!!
    유피~
    이제 금방 갈께!!!!^^승연아~

  5. 주영이 · July 2, 2006 Reply

    근데 엄마처럼 안보이고 왜 이모처럼 보이지? ^^;;
    승연이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도 보기 좋고 경치도 너무 좋다.

  6. 김지영 · July 2, 2006 Reply

    승연이 정말 이뻐요.. 시집도 안 간 처녀지만 저도 빨리 딸 낳고 싶어요.. 만약에 낳았는데 아들이면 어쩌나.. 정말 엄마가 아니라 이모 같으세요..

  7. 뉴욕에서.. · July 2, 2006 Reply

    애기가 정말 이쁘네요~ 근데, 어느 동네에 사시나요? 전 롱아일랜드에서 맨하탄 출퇴근 할려니, 거의 기진맥진…좀더 가까운 곳으로 장소 물색 중이거든요. 추천 좀 해주세요~

  8. Misty · July 2, 2006 Reply

    승연이도 이뿌고 혜원님도 좋아보이고요, 승연이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행복해보이시네요~ 지금 뉴욕은 날씨가 한참 좋을 때인가요? 저 사는 캘리포니아는 낮엔 정말 더운 편이랍니다~ 즐거운 산책 많이 하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길~ 승연이 정말 이쁘네요~ 승연이 보고 있으니 저도 결혼하고시포요~ ㅋㅋ

  9. 손민영 · July 3, 2006 Reply

    나갔었어? ㅋㅋㅋ 나가고 싶어 몸을 비틀더니만 나갔었구나.
    아웅…너도 승연이도 어머니도 모두 이쁘심~
    어머니 화장도 안하시는데 피부 좋으신거 보고 나도 Jergens 발라볼까 했는데…여드름 나더라 -.-
    나 낼 Las Vegas 갔다가 토욜날 온다. 갔다와서 승연이 보러 함 또 가께!

  10. 하정애 · July 3, 2006 Reply

    언니 날씨가 너무 좋아…행복하지.ㅋㅋㅋ
    외삼촌,외숙모도 너무 행복해 보여….반갑습니다.ㅎㅎㅎ
    이제 날씨가 좋으면 밖에 나와서 산책도 하고..
    좀 전에 우연언니 홈피 들어 가서 눈도장 찍고 왔어.
    넘 반갑더라.

  11. 하선영 · July 3, 2006 Reply

    애기가 어쩜 똘망하게 보이는것인지~~ 밑에글 보군 혼자 어머 어머~~ 그랬잖아요… 그리곤 여기서 또 혜원님 모습보곤 어쩜 임산부 맞았어 혼자 어머~ 어머~~ 행복해 보여요!!

  12. 연정 · July 3, 2006 Reply

    원래 신생아때는 남자애인지여자애인지 옷이나 주변 것들로 판단하는데 졸지에 승연이가 남자아이가 되버렸네 ㅋㅋ
    아기 안고 너희 아버지가 흐뭇해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이제 한달 됐으니까산책 자주 할수있겠다~
    나도 승연이 보러가고싶다…^^

  13. 이수잔 · July 3, 2006 Reply

    혜원님, 아효 어쩜 벌써 배가 다 들어갔어요?
    엊그제 아기 낳은 사람이라고 하면 누가 믿겠어요?
    정말 좋아보여요. 밝고 예쁜 new mom의 모습 자체네요.
    부모님이랑 승연이랑 정말 모두 무척 행복해보여요.
    아가들이 가져다주는 기쁨이란 뭐라고 설명할 수가 없는,
    물밀듯이 밀려오는 기쁨인것 같아요.
    가족들 모두에게서 승연이가 가져다주는 행복의 깊이가 구석구석 보입니다~.

  14. · July 5, 2006 Reply

    아웅.. 승연이 넘 귀엽당..
    넌 아기 가지기전 그대루넹… 신기해 ㅋㅋ

  15. april3 · July 6, 2006 Reply

    헉… 혜원님, 어쩜 그리 빨리 원상복귀를 하셨답니까?!?
    정말 이모같아요. 근데, 승연이가 엄마를 많이 닯아서, 사람들이 알아볼것도 같구요^^
    아가랑 평화롭게 산책하는 모습이 넘 부럽네요.
    쭈욱~ 그렇게 행복하세요^^

  16. 혜원 · July 7, 2006 Reply

    별말씀을요…-_-;;
    이날은 다행히 그리 덥지 않아서 좋았어요. 앞으로 매일 조금씩이라도 데리고 나가야겠다 생각하고있어요. 아기야 자니깐 알랑가 몰라도 절 위해서..^^;;

  17. 싸랏 · July 8, 2006 Reply

    어머어머 몰라몰라~ ㅎㅎㅎㅎ
    너무 구여와요!! 그리고 건강해 보여서 너무 좋으네요 ^^

  18. 이현정 · July 10, 2006 Reply

    아기가 넘 사랑스러워요.. 부모님 인상도 넘 인자하시고 혜원씨는 얼마전에 아기 낳은 사람같지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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