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갈이

그러고보니 아직까지 나의 칼들을 소개한적이 없는데 먼저 칼갈이를 올려보겠다.
엄마가 우리집에 오실때마다 내칼들이 둔해서 답답하다고 칼갈이들을 직접 사오시고, 열심히 칼을 갈아놓고 가신다.
(나를 위해서라기보다 엄마를 위해서..)
그러다보니 엄마가 가신 뒤 부엌은 은수저도 반짝반짝, 싱크대도 반짝반짝, 칼날들도 번쩍번쩍, 냄비들도 완전 새거 같이 변신.

칼갈이가 두개 있어도 난 아주 가끔 생각날때만 갈게 된다는… 원래는 정기적으로 갈아줘야 한다던데 난 양파 자를때 칼이 잘 안들어간다던가 하면 그때서야 이것들을 끄집어 낸다. 잘 갈아진 칼을 쓸때면 앞으로 자주 해줘야지 하면서도 이건 정말 잘 안된다.

다른집들은 얼마나 자주 가는지 진짜 궁금하다. 셰프집안 말고 그냥 보통 가정집..^^;;

 

 

9 Comments

  1. Misty · February 4, 2007 Reply

    오 … 그러고 보니 저도 칼을 간 적이 거의 없네요 … -_-;; 일년에 잘 해야 한두번 정도? 집에 칼갈이가 있으면 편리할것 같아요, 전 집 근처에 한국마켓 정육코너 아저씨가 갈아주신다길래 부탁한 적도 있었거든요 … ㅎㅎㅎ

  2. 신은주 · February 4, 2007 Reply

    중국이 좋은이유 한가지…..칼갈아주는 아저씨가 아파트에 다녀요….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 정도 주면 기막히게 잘 드는 칼을 쓸수 있어요…^^

  3. song2c · February 5, 2007 Reply

    나두 언제나 칼에 대한 불만이 끝업음..
    울 엄만 우리집에 거의 안오시니 갈아줄 기회가 없고,
    시장에 계시는 아저씨한테는 칼들고 거기까지 가기가 머해서
    어렵구,,잉
    그냥 쌍둥이 칼집에 있는 몽둥이(^^;)스럽게 생긴 칼갈이로 간다.

  4. 김연희 · February 5, 2007 Reply

    저는 김밥이나 롤 자를때 칼 갈아요. ㅎㅎ 근데, 방법을 정확히 모르는건지, 갈고 나서도 썩 맘에 들지 않더라구요.

  5. 김주연 · February 8, 2007 Reply

    저 여기온지 5년되었는데…한번도 칼 간적(?) 없어요…
    제가사용하는 칼은 보통칼이라(쌍둥이칼 이런게 아니라…그냥 cook어쩌구 뭐 그런거여요…)잘 안들면 그냥 버리고 새것사서 쓰고 그랬는데…저도 칼갈이 하나 장만해야 겠네요..

  6. 혜원 · February 9, 2007 Reply

    아,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위로가 돼요^^ 근데 중국에서 천원에 칼갈아주는거..진짜 좋네요.

  7. she · March 20, 2007 Reply

    ㅎㅎ 갑자기 중국 얘기들으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어릴때.. 제 아파트 동네에 할아버지가 다니시곤 했는데요… 크고 노래하는 목소리로 ‘카알~ 가~라~요 ” 이러셨거던요.
    ㅋㅋ 가끔가다 엄마가 할아버지 부르셔서 칼도 갈곤 했는데 중국도 그거 있네요. 다른 분들은 이 할아버지 뵌 적 없으세요? ^^

  8. 혜원 · March 21, 2007 Reply

    she님 ㅋㅋ 전 찹싸알~떡 아저씨밖에 생각 안나는데. ㅎㅎ

  9. Hana · April 19, 2007 Reply

    집에서 쓸 칼로 평생 안갈아도 되는 걸로 샀는데 무딘 감도 있지만 전 그게 더 좋습니다. 가정에선 너무 긴장하지 않고 칼을 쓰고싶어서요.

    직장에선 칼을 쓸때마다 스틸로 갈아서 쓰는데, 잘려나가는 느낌이 다르겠지요?
    song2c님/ 그 몽둥이같은 것의 이름은 스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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