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chenaid 스탠드 믹서

든든하게 나의 부엌 한구석을 지켜주고 있는 스탠드 믹서. 2년전인지 3년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거다. 그때까진 20불짜리 핸드믹서로 달걀거품도 내고 생크림도 만들고 했으나…속도조절이 거의 안되는거라 쿠키반죽같은 밀가루가 들어가는건 거의 불가능. 부엌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곤 했다.

맨날 이거 하나 갖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다 내손안에 들어와서인지는 몰라도 아마 내부엌에서 가장 사랑받고있는 나의 보물1호가 아닌가싶다.

서슴치않고 고른 주황색 (Tangerine).
나중에 내자식들이 자라서 엄마와 함께 만든 쿠키와 이 주황색 믹서를 기억해줬음 좋겠다. 그들이 기억하는 엄마의 부엌은 빨강 주황 노랑 등 컬러풀한것이었음 좋겠다. (애도 없음서 뭔소리.. -.-;)

스탠드믹서의 장점은, 돌아가는 동안에 내가 그릇 하나라도 씻을수 있다는거.
팔을 전혀 쓰지않아도 된다는거.
쿠키반죽, 떡반죽, 케익반죽, 메쉬포테이토, 생크림, 달걀흰자 거품내기, 고구마나 호박 으깨기, 수제비 반죽 등 거의 모든거에 잘 쓰고있다.

내가 가지고있는 모델은 가장 흔한 Artisan 시리즈 5 Quart. 가정용으로 가장 적합한 사이즈인거 같음. 이렇게 뒤로 젖혀지는…

위에 보이는 주걱과 달걀이나 크림등을 위한 휘핑주걱(? 주걱이란말이 적합한가?), 그리고 피자도우같은걸 위한 도우 훅(hook), 이렇게 세가지가 딸려 나온다.

 

 

15 Comments

  1. 성희 · May 25, 2005 Reply

    저두 이거 느무느무 갖고싶어용~ ^^ 거의 노래를 부르다시피 했는데, 요즘 시들시들.. ㅡ.ㅡ 한국이나 다녀오고나서, 또 이사부터 하고나서.. 다시 신랑한테 조르던지 해야겠어요..

  2. 솜2 · May 25, 2005 Reply

    전 하얀색이예요…^^
    전 아시는 분이 생일선물로…근데 전 저거 잘 안 사용해요…
    부엌에 딱 꺼내놓자니…뭐 그리 자주 사용하는게 아니라서 자리만 차지하는것같고…
    그렇다고 집어넣었다 뺐다하니 넘 무거워서…
    선물 받고 임신을 두번이나해서 애를 두번이나 낳았으니…그 동안 무거운거 들면 안 되니 못 꺼내썼죠…ㅋㅋㅋ
    전 핸드믹서가 넘 편하더라구요…
    쿠키나 빵을 잘 안 해 먹어서인지…전 거의 케잌이거든요…^^
    곧 이사갈 집은 부엌이 넓으니 거기 가선 이제 꺼내놓고 자주 애용해 줘야겠네요…^^

    근데 저거 볼이 바닥에 닿은거보다 옆에 팔걸이가 있어서 거기에 매달린것이 더 유용할듯해요…
    가끔 볼을 차게라던지 따뜻하게 해 줘야할때 그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3. 미깡 · May 25, 2005 Reply

    아- 정말 부러워요~ 저도 저거 너무 가지고 싶은데 부엌이 작아서 놓을 곳도 없고 너무 비싸구 해서 윌리엄 소노마 가면 눈도장만 찍고 오는 물건 중 하나예요 저는 분홍색!으로 꼭 사고 싶어용~ ㅎㅎㅎ

  4. 박수연 · May 25, 2005 Reply

    이거 디게 비싸지 않나요? 한국돈으로는 백만원도 넘는 것 같던데… 좀 저렴한 것도 있나요?? 저두 갖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냈었거든요…

  5. 愛쉴리 · May 26, 2005 Reply

    홍홍~ 저두 정말 가지고 싶었던 키친에이드 스탠드믹서…며칠 전에 저두 꿈을 이뤘죠. ^^ 베이킹을 하면 얼마나 하겠냐 싶어서 그냥 핸드믹서를 사러 BED BATH & BEYOND를 갔거든요. 그래도 스탠드 믹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핸드믹서에서 서성..스탠드 믹서에서 서성…계속 서성대고 왔다갔다 하니까, 거기 직원이, 뭐가 필요하냐구 묻더라구요. 그래서 솔직히 스탠드믹서를 사고 싶은데, 이 돈을 주고 사면 얼마나 자주 쓸런지..그냥 핸드믹서를 살라구그런다고…그랬더니.. 그럼, floor display제품을 50%할인된 가격에 줄테니 살래? 그러는거예요. 아무 이상이 없는 제품인지..환불된 제품이 아닌지..이것저것 물어보고 확인하고…룰루랄라~기분 넘 좋아서~ 들고 왔더랬죠…저두 5qt.짜리 Artisan이요. 빨강색인데…제가 사고 싶었던 색깔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색깔쯤이야..^^ 부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걸 보면 흐뭇해요.헤헤헤~
    근데..제꺼엔 flat beater가 흰색 코팅이 되어있는건데, 디스플레이 되어있던 제품이라 스크래치가 군데군데 나있더라구요. 그런데, 혜원님꺼 beater는 스테인레스재질이네요. 이게 훨씬 실용적이겠는데요?

  6. 혜원 · May 26, 2005 Reply

    저희부엌도 진짜 작거든요. 특히 카운터스페이스는 더더욱 없어요. 그래서 이거 놓기위해 다른것들을 다 치웠다는거 아닙니까. 솜2님 말씀대로 정말 무거워서 넣었다 뺐다하는건 생각도 못하고…아일랜드가 있다면 거기에 영구적으로설치(?)해놓고 사용하겠지만…
    나름대로 머리써서 이거 밑에 저 식탁매트 깔구요, 사용할때마다 구석에서 스을~ 밀어서 사용하고 다시 스을~ 밀어넣고 그래요. -_-;
    이건 딱 본인이 가장좋아하는색으로 사놓으면 부엌에 뽀인트도 되고..요즘 이쁜칼라 넘 많이 나와서 탐나요. 작년에 초콜렛색깔이 어찌나 갖고싶던지..
    수연씨, 백만원이요? @@ 한국선 수입품이라 그런가요? 여기선 300불 안넘어요. 더 싸게 구입할수도 있고요. 담에 버클리 오셔서 장만 하세요^^
    愛쉴리 횡재하셨네요. 지난번엔 오디오북을 건지시더니..ㅋㅋ 50프로는 있을수 없는 딜인데..ㅎㅎ 빨강도 이쁘겠어요. 저도 티비에서 보니 다른건 다 흰 beater들이던데 왜 제껀 스텐인지 몰라요. special edition이라고 나와서 그런건지..

  7. 지은경 · May 26, 2005 Reply

    愛쉴리~ㅋㅋ.. 안그래도 내가 며칠전 혜원언니의 이 글을 보고.. 니가 와서 보면 꼭 글을 남길꺼라고 생각하고 있었으~

    혜원언니~ 전 愛쉴리가 이거 샀단 얘기 듣고 얼마나 부러워했다구요.. 이거 비싼것도 비싼거지만.. 전 이거 사면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해요.. 좁아터진 울 집 부엌..ㅡㅜ

  8. 혜원 · May 27, 2005 Reply

    갱이씨..아무리 좁아터져도 일단 사면 자리가 절로 생기더라구요. -_-a

  9. 허지연 · May 27, 2005 Reply

    이쁘다.혜원씨…
    전 하얀색이라 포인트는 없어도 깨끗해보인답니다..^^;;
    저도 결혼하자마자 받은 선물인데 여태까지 안쓰고 있었는데,, 이젠 이넘도 써봐야겠어요..^^
    혜원씨가 동기부여를 해 주셨어요..^^~

  10. 연정 · May 30, 2005 Reply

    이거 하나있음 편하겠다

  11. 희재 · May 31, 2005 Reply

    혜원님을 저의 지름여신으로 임명합니닷!! ㅎㅎㅎ
    어찌 저랑 이리 취향이 비슷하셔서 구석에 쳐넣고 또 밟아놓은 소비의 욕구를 불사르시나이까. ㅋㅋㅋ 전 나중에 올려놓을 카운터탑의 공간이 있는곳으로 이사갈때까지 꾸욱 참고있어요. ㅜ.ㅜ …근데… 쬬꼬색이 이쁘긴해요 그쵸? ㅋㅋ

  12. 혜원 · June 6, 2005 Reply

    이거 사용하기시작하면 또 없음 허전할거 같애요. 팔힘 들어가는건 모조리 이걸로..ㅋㅋ
    희재님 사시면 꼭 보여주세요 ㅎㅎ 떡 만드실때마다 이거쓰면 편리해용

  13. Michelle Jee · August 27, 2005 Reply

    전 까만색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응용을 많이 못하고 있어요. 아..딸리는 응용력..ㅜㅠ

  14. Sunny · November 8, 2005 Reply

    저도 오랜지색 좋아라 하는데..ㅋㅋㅋ
    특히 요 색깔은 빈티지 스러워서 더 이쁜거 같아용..

  15. 김인주 · November 6, 2006 Reply

    진짜 주황색을 좋아하시는 군요~전 흰색을 가지고 있는데…artisan시리즈는 아니고요..사실 산지 10년 정도 된거라…요즘은 이쁜 색들이 너무 많아서 전 그린으로 사고싶드라구요~아마존에서도 세일 하지만,위즈위드에서도 세일 많이 하던데…우리나라에 한 회사가 수입을 하는데 거기선 62만원 이구요~위즈위드에선 40만원대도 있더군요~세일을 아직 한다면요..^^ 여기서 보니까 진짜 칼라풀 한걸로 지르고싶다….ㅡ.ㅡㆀ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