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chenaid 푸드 프로세서

내가 요령이 없어서였겠지만 젤 처음 콩비지를 만든다고 흰콩을 불려서 믹서기 (blender)에 갈다가 너무 걸쭉해서 그랬는지 모터가 돌아가지 않아 혼이 난적이 있다. 결국엔 계속 물을 더하다 콩비지는 못해먹고 콩국수만 질리도록 먹었다는..-_-;

사실, 퀴진아트의 미니푸드프로세서가 있었는데 그걸로 마늘과 허브등을 가는건 충분했지만 뭘 제대로 하려고 하면 너무 사이즈가 작아 몇번씩 나눠서 갈아야하고.. 하다보면 막 넘치고…얼마나 번거롭고 불편했던지..
이거외에도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어느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11컵짜리가 눈에 보이더니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거다. 적은돈도 아니고 부엌이 큰것도 아닌데..
몇달을 그러다가 결국엔 2년전 크리스마스땐가 일 저질렀다. 나 자신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첨엔 Cuisinart와 Kitchenaid를 비교분석을 하며 위에 달린 튜브(?)의 사이즈가 더 큰 퀴진아트쪽으로 기울었으나 디자인과 색깔이 키친에이드가 더 맘에 들어 결국엔 키친에이드로 맘을 굳히고… 원랜 빨강색이나 노랑색을 살려고 했는데 마침 검정색이 세일을 하고있어서 계획에도 없던 블랙을 사버렸다.

정말 마음에 드는건 적은양의 재료를 갈 경우, 작은 미니사이즈 볼이 따로 있어 메인 칼날을 덜어내고 작은 칼날과 작은 볼을 끼워 돌릴수가 있다. 급하게 너트류를 간다거나 적은양의 마늘을 갈때 좋다.

옆에서 보면

게다가 여러가지 모양의 블레이드도 있어 두가지 굵기로 채써는기능과 얇게 슬라이스하는 기능이 있다. 많은양의 무우를 채썬다거나 얇게 감자를 썰경우 튜브로 넣기만 하면 순식간에 (5초?) 와다다다닥 썰어진다는 놀라움. 이렇게 많이 사용할경우엔 퀴진아트의 넓은 튜브가 유용하다는…

하지만 갠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것이..
잣 갈때 (잣죽), 감자 갈때 (감자전), 마늘갈때, 샐러드 드레싱 만들때, 파이도우 만들때, 김치양념 만들때 (재료 다 넣고 확 갈기만 하면 완성), 양파 갈때, 등등

 

 

7 Comments

  1. 신윤섭 · October 17, 2004 Reply

    제가 좀 촌스러워서 그런데요…
    전 당췌 믹서와 푸드푸로세서의 차이점을 -_-;; 잘 몰라서요
    둘다 갈리는거 아닌가요?
    하긴 푸드프로세서는 티비에서 본적밖에 없어서…
    갑자기 질문이 되어버렷네요 ^..^;;

  2. yoon · October 18, 2004 Reply

    혜원님..너무감사해요..^^
    제품이..역시 멋있네요.ㅠㅠ..

    이쪽저쪽 시원시원하게 보여주시네요.
    쇼핑몰사진과 역시..비교가되요.
    직접 보는것 같아요.

    당장 사고싶어라..흑..

    채썬기능과 슬라이스기능까지..
    아주얇게(샐러드) 채써는것도되나봐요?

    그림의 떡이예요.ㅠㅠ..

  3. 혜원 · October 18, 2004 Reply

    윤섭님, 저도 헷갈렸거든요. 여기선 흔히 한국서 믹서라고 부르는걸 블렌더라고 하고, 믹서는 빵반죽 만들때 사용되는 스탠드믹서같은걸 믹서라 하더라구요.
    말씀대로 둘다 갈리는거 맞는데요 푸드프로세서는 물기가 아예 없는 것도 가는 차퍼기능이구요 (파이반죽도 밀가루 버터 소금등 그냥 넣어서 돌리면 반죽이 되고). 그래서 저흰 블렌더는 스무디나 스프 가는거, 후로즌 드링크 전용으로 사용하고있어요.
    yoon님, 채써는 기능은 굵기가 다른 채칼이 두개 따라나오고 나머진 따로 사셔야하드라구요. yoon님 위해서 미니차퍼 중심으로 사진 찍었는데 돔 되셨는지..^^

  4. 크리스 · October 18, 2004 Reply

    아~그렇군요…믹서기만으론 안되는거군요…ㅠㅠ 차퍼기능있는거 있어야 할것 같아요…믹서기는 물을 넘 많이 먹어요~

  5. 희재 · October 18, 2004 Reply

    우워어어….깜짝 놀랬쓰요. 저 요즘 푸드프로세서 보고있었거든요. 근데 떠억하니 이글이 올라와있네요~호오…신기해라. 근데 맘에 드시나요 현재 가지고 계신것이? 사진으로 보니까 느무 좋아보이는데…^^

  6. 유선 · October 18, 2004 Reply

    전 2년째 군침만 흘리공..넘 좋죠? 그런 미니도 쓸수있단걸 몰랐네요..그걸 알고나니 더 눈에 불이 들어온다는..아..크리스마스가 얼마나 남았죠? 헤헤

  7. 혜원 · October 19, 2004 Reply

    크리스님, 하나로 모든게 되는 제품이 나옴 얼마나 좋을까요. 번거로와서 이거..^^;
    희재님은 어떤걸로 사실꺼에요? 전 몇주동안 연구조사 한 담에 정해서 산거기땜에 후회는 없거든요. 단, 그때 노랑색을 살껄 했다 싶네요.^^
    유선님, 요즘은 7컵짜리도 나오던데요. 근데 가족이 있으신분들은 11컵이 그래도 나을꺼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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