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정리 모드 2

지난번 “모조리 버리기”에 이어 그담날은 있는거라도 잘 정리하기.
심심하면 “ㄱ”자 카운터공간위에 있는것들을 이래저래 옮겨보곤 하는데 (어떻게 하면 더 넓게 사용할수 있을까 하는 맘에) 이번 버젼이 가장 안정적인것 같다. 아직도 어두운 캐비넷 색깔은 심히 눈에 거슬림.

베이킹소다와 물로 표면을 박박 문질러 찌든 때를 없앤다음 향기좋은 카운터탑 스프레이로 마무리를 해주고, 사진에 보이는 물건 하나하나를 깨끗이 닦고 씻은 후에 잘 진열함.

아마도 그래나잇 카운터탑이었더라면 찌든때도 없을것이며 베이킹소다로 박박문지를 필요도 없을건데….
한꺼풀 벗겨냈으니 깨끗이 유지해야지.

그리고 부엌에 있는 pantry closet 정리.
안에 있는 모든것들을 다 꺼내 선반을 닦고 (민망하게도 이사들어온 후 두번째 닦는거더군), 오래된 가루는 버리고…부피만 크고 별 실용성 없던 용기들도 버림.

깡통들은 평생 간다고 믿지만 너무 오래된것들은 안좋다고 한다. 사둔지 1년이 넘은것들도 있어서(그것도 중국상표들) 아깝지만 과감하게 버렸다.
왼편의 박스속엔 여러가지 국수들과 잡곡류 보관.

베이킹팬들. 다른모양의 틀이 많을수록 수납하기가 쉽지 않다. 쿠키시트와 납작한 베이킹팬들은 냄비뚜껑 수납을 위한 꽂이를 구입해 거기에 세워둠.
사고싶은 특이한 모양의 틀이 있어도 보관하기 어려워 못사고있음.

앞으로는 그날 장보는 기분에 따라 무조건 사서 쌓아두기 보단 먹어 없애는 연습부터 해야겠다.

 

 

17 Comments

  1. april3 · April 21, 2006 Reply

    혜원님, 역시… 깔끔하시군요. 아기가지신것망 아니면, 저희집에 모셔서 레슨이라도 받고 싶네요. ㅎㅎㅎ
    저도 곧 이사를 가야하니, 이것저것 정리하고 버려야 하는데, 아직 시작도 못했어요. 아파트를 돌아보며 뭐… 짐도 없네, 하면서 괜히 미루고만 있네요. 이번주말에는 시간좀 내서 정리를 해야 할까봐요. 이사갈 날까지 거의 한달 남았는데… 에효…

  2. jae · April 21, 2006 Reply

    와~ 정리 깔끔, 먼지 깨끗, 장난 아님~! ㅎㅎㅎ
    카운터가 진짜 넓은 편이시네요. 저희집은 진짜 좁아요. 마이크로웨이브랑 설겆이대 놓으면 도마도 겨우 얹을 정도…ㅠ.ㅠ;; 혜원님이 저번에 혜원님 부엌이 뉴욕치곤 넓은 편이라는 말씀이 맞아요.
    저도 팬츄리 정리해야 되는데…흐유~ 캔부터 해서 가루들도.
    혜원님한테 자극받아 저도 홀라당 없애야겠어요~

  3. Yoon · April 22, 2006 Reply

    와~~깔끔깔끔..^^
    저도 부엌청소좀 해야할것같네요.
    혜원님 컷코칼사용하시는구나..
    컷코는 미국이라 할지라도 역시나 비싸겠져..?^^;

  4. april · April 22, 2006 Reply

    저는 저 믹서기가 부럽사와요~

  5. Mindy · April 22, 2006 Reply

    저도 부엌이 넘 좁아서 답답해하고있었는데 이기회에 모두 정리를 한번 해야겠어요~ 아직 둘째녀석이 요기조기 기어다니며 만지는터라 플레이펜에 넣어놓구 조금씩 해야되는 어려움이 있기야하겠지만~이렇게 정리된 혜원씨네 부엌보니 너무 부러움~~!!

  6. 신윤섭 · April 22, 2006 Reply

    오~~ 대단하십니다. 익히 소문으로 깔끔하고 세련되시다는건 알았지만…
    그래나잇 카운터탑… 오오오… 말만들어도… 모든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라는… 한국에는 코이안이라는 인조대리석으로된 카운터탑만되두 감지덕지인데요…
    개인적으론 시멘트인가 콩크리트로 만들어서 광낸 카운터탑이 끌리더라구요(때로는 제가 남자가 맞나 의심이.. -_-;; 왜 그런데 관심이 있는지… 쩝…)
    전 forged knife면 다 좋아서…이번에 이케아에서 저렴한거 하나 구입했죠. 맘놓고 써볼라구요(사실 10여년 전에 Trident 10인치 쉐프나이프 산건 아까와서 아직 쓰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
    경고상표의 블랜더, 키친에이드 푸드프로세서하구 믹서.. 하나같이 가졌으면 하는 제품들 뿐이군요
    부럽습니다.

  7. 혜원 · April 23, 2006 Reply

    april3님 전 이사하신다는것만 해도 부럽네요. ㅎㅎ 새집에서 이쁘게 꾸미세요^^
    jae님 저거보고 카운터스페이스가 넓다고 하시면..jae님껀 진짜 작은가봐요. ㅋㅋ 전 대신 전자렌지를 베이커스랙에 따로 올려놔서..그게 은근히 자리많이 차지하잖아요.
    Yoon님 저 컷코 완전 강제로 사게된거에요. 교회 학생이 아르바이트로 그걸 팔았는데 우리집에 한번 온다기에 멋도 모르고 불렀다가 완전 뒤집어 썼지요. -_-;; 너무 잘들어서 남편이랑 저 둘다 한번씩 크게 다치기도 하고..암튼 히스토리가 많은 칼이에요. 오히려 전 세트보다 제가 좋아하는거 하나씩 (다른브랜드라도) 모으고 싶었는데…저건 고장 안나겠죠. ㅡ.ㅡ;;
    april님 ^^ 한번 구입해보심이…
    Mindy님 대청소 함 해놓고 보니 개운은 하더라구요. 화이팅!
    윤섭님 그러게요. 한때 부엌개조땜에 열심히 보러다녔었는데 무지 비싸드라구요. 근데 한국은 워낙 부엌들이 깔끔하게 나와서 그런게 필요가 없는거 같은데.. 여기아파트가 한국아파트정도만 됐어도..-_-;; HGTV를 아주 즐겨보시겠어요 지금..콩크리트 카운터탑 뭐 이런거 많이 나오던데.
    다른것들은 시애틀에 계실때 사서 가셔도 될텐데..여기서 사가시는분들이 많더라구요.

  8. joy · April 23, 2006 Reply

    부엌 팬트리 넘 부러워요. 그런거 하나 있음 정말 요긴할텐데 말이에요. 날도 따스해 지는데 묵은 물건들 때문에 집이 답답하게 느껴지는거 있죠. 저도 혜원씨처럼 한번 시원~하게 걷어내야 되는데 말이죠. 다음주에는 꼭 실현할 수 있기를 스스로 주문을 외워봅니다 ^ ^

  9. 하선영 · April 24, 2006 Reply

    저는 조오기… 양파담아 놓은게 탐이 나네요… 이뽀~~
    글구 혜원님은 뭐 먹나 열심히 들여다 봤네요~~ 보면서 저건 뭐지 오트조건 어떻게 맹글어 먹는거지 하며 봤답니다.
    부엌정리 깔끔히 하기 힘든데… 속 시원하시겠어요~ 짝짝!

  10. stella · April 24, 2006 Reply

    음..존경하네 친구 저 작은 부엌을 저리 깔금하게 쓰다니..내 집말야..바다가 보여서 좋은데 부엌이 완죤 네 것의 반이닷..주인 왈 뷰(VIEW)먹으면서 살래 밥 먹지 말고.ㅋㅋ

  11. 허지연 · April 24, 2006 Reply

    와…기분이 넘 좋을꺼 같네요…
    캐비넷 색깔요…, 시트지로 화사하게 꾸미는 건 어떨까요?(혜원씨 집이 아니라 좀 그럴까요?..이사가실때,그거 떼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겠져?..)

  12. 쭈쭈바 · April 25, 2006 Reply

    앗.. 저랑 똑같은 타파웨어 통이 있으시네요.
    저거 나온지 얼마 안되어서 단종되었다던데…
    뚜껑이 꽉 안닫겨 밀폐가 안되서 실망스러운 통이었는데..
    그래도 혜원님 홈에서 보니 반갑네요~ ^_^

    음음.. 전 빨간색 푸드프로세서에
    약간 짙은 주황색 (persimmon 색) 스탠드 믹서라
    저렇게 주욱.. 세워놓으면 너무 정신 산만할거 같아서
    언제 이사갈지도 모르는 큰 집으로 가면
    부엌에 어떻게 배치를 할까 고민하면서 살고 있다죠. ㅋㅋㅋ

    아님 아예 블렌더 까지
    waring 에서 나온 orange 색으로 구입하여
    오렌지/레드 계열로 세트를 이룰까도 고민중이구요. ㅎㅎ

  13. 혜원 · April 26, 2006 Reply

    joy님, 이집으로 들어올때 저 팬츄리가 결정하는데 한몫했어요. 저도 좀 답답해서 정리를 했더니 시원하네요.
    선영님 너무 다 버려서 남은게 많이 없지요?
    stella 거기도 부엌은 맨하탄 사이즈인가보군.
    지연님 저넘의 캐비넷 걍 두기로 했어요. 앞으로 일년 더 살거 괜히 손데기도 뭣해서..ㅜㅜ
    쭈쭈바님 ㅎㅎ 저거 선물받은거라 기분좋게 쓰고있어요.^^ 아직도 그 쪼그만 구멍이 뭘 위한건지..사용방법도 잘 모르고 그냥 사용하고있네요. 주황색이나 노랑색 블렌더랑 다같이 진열해두면 이쁘겠는데요.

  14. dawn · April 29, 2006 Reply

    카운터에 있는 컵 올려놓은신 선반은 어디서 사신거예요?

  15. 혜원 · May 1, 2006 Reply

    dawn님, 저거 한국서 가져온거에요. 욕실에 있던거…-_-;; 오히려 한국에 저런게 싸고 넘 많더라고요.ㅎㅎ

  16. alice · May 4, 2006 Reply

    저도 얼마전에 부엌 케비넷에 있는거 다 끄집어 내서 버릴건 버리고 다시 정리 했답니다. ㅎㅎ 홀몸으로 쉬운일이 아니셨을텐데…큰일 하셨어요. ^^ 아기 날때가 되면 임산부들이 nesting 한느라 자꾸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거 같아요.

  17. 혜원 · May 4, 2006 Reply

    alice님, 진짜 그런거 같애요. 요즘은 왜케 집에있으면 정리할것밖에 안보이는지… 애가 생기면 다 보이던것도 안보이길 바랄뿐이에요. -_-; 주위에선 그때되면 그런거 생각할 겨를도 없다고 하니 위로로 삼아야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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