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있는곳

가장 아끼는 통 두개, 바로 커피 담아두는 곳.

이쁜 디자인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통 둘을 어떻게 해서 갖게 되었는지…나에겐 소중한 추억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오른쪽 양철통부터:
유학시절 커피맛도 모르고 그냥 잠을 쫓기위해 마셨던 커피…슈퍼에서 캔에 든 가장 싼 원두커피를 사다 마셨었는데 어느 날 던킨도넛 커피를 선물로 받았던 것이다. 그때 어찌나 황홀하던지..^^; 봉지를 뜯은 후 보관할 통이 없어서 한참을 찾으러 다녔던 기억이…
슈퍼커피에서 벗어나던 날..그걸 기념하기위해 기를 쓰고 찾아다녔나보다. 지금 생각하면 투명한 유리병도 이쁘기만 하던데 왜 그렇게 에너지를 소모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왼쪽 디따 무거운 사기 용기:
이건 엄마집에서 가져온것. 엄마도 선물로 받으신거 같은데 (아닌가?) 그냥 보자마자 나 저거 가져도 되냐고 물으며 짐가방에 넣어버렸다.^^ 겉에 그려진 그림이 뭘 의미하는지는 작년에 알았다는…-_-; 그것도 집에 온 손님이 “와~ 다른나라에서는 커피가 k로 시작되는구나..” 하는거 듣고. -.-
너무 병 자체에 집착을 해 뭐가 쓰여있는지도 눈에 안보였던것이야..

던킨도넛 커피를 시작으로, 요즘엔 커피도 신경써서 골라 갈아마시고 있다. 스타벅스는 너무 쓴거 같고 해서 Dean & Deluca에서 마일드 한걸 1/2파운드씩 갈아온다.
사기용기엔 레귤러 커피. 양철용기엔 모카나 헤이즐넛의 flavored. 손님 오실때 조금씩 섞으면 은은한것이 좋은거 같다.^^

 

 

16 Comments

  1. annie kim · May 16, 2005 Reply

    퍼플혜원님도 커피 좋아하시나봐요~~ 더 반가워지는데요~~ 여긴 밴쿠버인데요… 혜원님통해 살림많이 배우고 있답니다,,,감사해요

  2. 크리스 · May 16, 2005 Reply

    작년에 스타벅스에서 무료강좌를 해주길래 커피에 대해 좀 들었어요. 여러가지 커피 시음도 해보고요. 그중에 스타벅스의 수마트라(커피빈에도 같은 이름이~) 그 원두가 넘 맛나더라고요. 특히나 비가 오는 날이면 깊이감 있는 그 맛이 넘 좋았어요… 혜원님의 통들~^^을 보니 저도 사고 싶네용~ 카페띠에라도 구입해놨는뎅…아직 개시도 못하공~

  3. 쭌브라더스맘 · May 16, 2005 Reply

    전 원두커피 좋아하는데 남편이 다방커피를 좋아하다보니 잘 안 뽑아 마시게 되더라구요…
    저두 저렇게 예쁜 통들을 찾아다녔는데요…아직 못 찾았어요…
    저두 왜 스테인레스나 투명한것들은 눈에 안 차는지…ㅋㅋㅋ
    그래서 지금은 그냥 원래 봉지를 짚락에 한번 더 넣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는…
    다시 여기저기 다리품 한번 팔아봐야겠어요…^^;
    참 그리고 저 여기서도 이제 솜2로 개명할께요…^^

  4. 혜원 · May 16, 2005 Reply

    네 커피 좋아해요. 너무 자주 마셔서 요즘은 일부러 줄이려고 노력중이구요. 커피좋아하시는 엄마영향이 큰거 같애요. 저희엄만 한밤중 커피잔을 들고 계시면서도 존다는..ㅋㅋ

    크리스님 저도 지난번 스타벅스 책읽으면서 다크로스트에 폭 빠져서 진한거 마시고 막 그랬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다시 마일드로 돌아왔네요.^^ 커피도 취향이 변하나봐요^^

    솜2님, (이름이 짧아져서 쓰기엔 편하네요 ㅎㅎ) 저흰 냉동실에 자리가 없어 하고싶어도 못해요.ㅠㅠ 이 통들 없었으면 어쨌을까나.. 근데요 이번에 한국에 가보니 오히려 한국에 이런건 이쁜게 더 많은거 같아요. 비싸서 그렇지..유럽에서 바로 수입한것들이요.^^

  5. inhee · May 16, 2005 Reply

    언니, 그땐 무심히 봤는데 이렇게 보니 또 멋있다. 나도 커피 넘 좋아해,, 언니 엄마 처럼 나도 커피 한잔 밤늦게 마시고 뜨뜻해진 배두드리며 잠 잘자는데.. ㅋㅋㅋ

  6. 박지현 · May 17, 2005 Reply

    난 이 사진 보고 커피 마시러 부엌으로 간다..

  7. 솜2 · May 17, 2005 Reply

    그쵸…한국에 이쁜게 더 많죠? 전 시골이라서 더 해요…여긴요…이쁜것들 파는곳도 잘 없어요…ㅠ.ㅠ

  8. joy · May 17, 2005 Reply

    커피 얘기만 나오면 그냥 못지나칩니다~~~ 뼈에 안좋다지만 50대 전까지는 마셔줄라구요. 간암에 좋다는 얘기도 있고…

    아뭏든 건강적인 측면을 벗어나 커피는 사소한 일상에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애요. 구수한 향기에 먼저 취하고 그 맛에 두번 빠져들고 말이죠. 아~ 아침마다 없어서는 안될 친구지요 ^ ^

    근데 저 통들 정말 이뻐요. 저도 이제부터 이쁜 커피통 찾아 다녀야겠어요. @.@

  9. 손민영 · May 17, 2005 Reply

    혜원
    하와이 갈때 쌈짓돈 꺼내서 너 코나커피 한봉지 꼭 사다주께 ㅋㅋㅋ

  10. 성희 · May 17, 2005 Reply

    오늘 장보고 오면서 던킨커피 마시고 싶어서 사들고 왔는데..ㅋㅋ
    날씨가 넘 좋아서 공원에서 앉아서 마시고 싶었지만, 그만 손이 무거워서.. 얼릉 집 냉장고에 넣고싶은맘에 그냥 커피들고 집에 와서 마시고 있지용..^^

  11. 혜원 · May 18, 2005 Reply

    커피 좋아하시는분들 많네요. 저도 아침에 마시는건 맛으로라기보다 없어서는 안될 친구기에..ㅎㅎ 그리고 오후에 한번씩 맛나는 커피 마실땐 그때 맛이 맛으로 느껴지더라구요^^

  12. 싸랏 · May 19, 2005 Reply

    저도 커피 참 좋아하는데 마일드하게 블랙으로 마시거든요
    원래는 다넣고 마셨는데 조금 이라도 살을 빼보겠다고..^^;
    그래서 스타벅스커피마실때는 물을 반을 부어달라고 해요~

  13. 싸랏 · May 19, 2005 Reply

    참! 딘엔델루카 커피 연하다능거 어떵거냐구
    물어본다면서 딴소리만 했네요~ ^^ㅋㅋㅋ

  14. 혜원 · May 20, 2005 Reply

    싸랏님, 저도 거의 다방커피수준으로 다 넣고 마시다 최근에 블랙으로 바꼈다가 요즘은 우유만 넣어 마시네요^^ 스타벅스에서 물도 넣어주는가보죠. 음..써먹어야겠군.
    전 갈때마다 직원한테 물어보고 되도록이면 그날 추천받은것들 설명듣고 갈아 오거든요. soho blend, breakfast blend도 무난한거 같애요. 참 뉴저지엔 어디 있나요? 전 소호까지 가는데 언제 뉴저지 쇼핑갈때 들를수 있는곳이 있음 좋겠다 싶네요.

  15. 싸랏 · May 20, 2005 Reply

    온라인으로 사야죠~ 언제 거까지 가나요~
    톨비하고 주차비 생각하면 걍 온라인이..^^;;

  16. 혜원 · May 20, 2005 Reply

    ㅋㅋ 전 또 뉴저지에도 지점이 있나하고..ㅎㅎ 맞아요. 요즘 톨비 장난 아니더라구요. 저흰 오히려 쇼핑하러 그쪽으로 가는데 싸랏님은 거꾸로 오시는게 말도 안되네요 진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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