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 스프링롤

잡지에서 본 애플파이 춘권을 해먹을려고 스프링롤피를 사놨었는데 뜻밖에 표고버섯 스프링롤을 만들어버렸다. 거의 맛이 갈랑말랑 하는 배추 반포기도 있고해서 마른 표고버섯 왕창 불려서 주일날 교회 다녀와서 한통 만들어두고 반은 그날저녁으로, 반은 냉동실로…
(너덜너덜한게 무슨 편지봉투 같군.ㅡ.,ㅡ)

여기에 새우를 넣었으면 더 맛있었을뻔 했지만 표고버섯 특유의 맛이 좋았던 베지테리언 스프링롤.

배추, 표고버섯, 당근, 소금, 간장과 참기름 조금, 후추를 몽땅 푸드프로세서에 넣어 돌리고 간을 본다.
해동해 놓은 춘권피에 숫가락으로 떠서 만다.

오이 장아찌 담궜던 간장을 디핑소스로 쓰니 적당히 짜지도 않아 좋음.

 

 

8 Comments

  1. 엄마 · May 7, 2004 Reply

    야——맛있겠네——-어디서 그런 부지런이 나오는지—-놀랍군!! 이제 벌써 세대교체인가?? 젊은 음식 부지런히 배워야겠다, 아까와라! 눈은 보았다고 즐거운데 입이 서운해하네유———-!
    자—-ㄹ 먹었수다 ㅎㅎㅎ

  2. GODIVA · May 7, 2004 Reply

    손도 야무지시지..
    곱게 잘 싸서, 노릇노릇,,먹음직스럽게
    잘도 튀기시고..따뜻함이 묻어있는 사진이에요.

    +저녁을 먹었는데도, 사진을보니 침이 절로 나오네요.
    두어개만 얻어 먹었음 딱! 좋겠어요..ㅋ

  3. 성희 · May 10, 2004 Reply

    아이구야..너덜너덜하다니요??
    깨끗하기만 한데용~^^
    진짜 바삭하니 잘도 튀기셨네요.
    따끈하니 바로 튀겨서 먹는 그맛~음^^ 아주 좋겠어용..

  4. 혜원 · May 10, 2004 Reply

    오늘 저녁에 나머지 반 비빔국수랑 함께 먹을려고 해동시켜놨어요.^^ 고기가 안들어가서 더 light한 음식이 되는거 같아요.
    기름이 많이 없어서 튀김기를 안쓰고 후라이팬에 기름 자작하게 붓고 튀겼더니 입고있던 티셔츠에 다 튀어서 누렇게 얼룩졌더라구요. ㅠㅠ 튀김용 앞치마가 따로 필요할꺼 같아요. 비닐로 된. ^^;

  5. Joanne · May 11, 2004 Reply

    아~
    저도 오랜만에 스프링롤을 보니 땡기네요..

  6. 희정 · May 17, 2004 Reply

    오모나~~얌전얌전 노릇노릇 잘도 만드셨네요.
    버섯과 야채만 들어갔으니, 정말 부담없이 라이트해서 더 좋을꺼 같아요.
    근데, 일하시믄서 언제 이케 요리들을 하신대요?? 전 아직도 헤롱거리는데…일 하면서는 계속 대충 때우거나 사먹게 되네요. 이럼 안되는데…….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네? 노하우 같은건 없구 부지런하면 된다구요? 네….

  7. 혜원 · May 19, 2004 Reply

    희정님 정말 일하면서 다양하게 해먹기 좀 번거롭죠? 그래서 왜 패밀리 잡지 같은거 보면 바쁜엄마들 밥준비하는거 같은 기사 나오잖아요. 여기사람들은 무조건 냉동시키잖아요. -_-; 애도 없지만 일을 하면 스케줄이 거의 애있는수준이 아닐가 싶어서 그런걸 따라해보고 있어요. 정말 냉동고 필요해요..ㅠㅠ
    이런 손많이 가는건 주말에 시간나는 날 있음 하구요, 시간없음 안해요. ^^ 희정님도 오후 4시쯤 되면 저녁식사에 필요한걸 퇴근길에 여기서 뭐 사고 저기서 뭐 사들고 가면 되겠다…남편한테 이거 시키고 난 이것만 해서 빨랑 해먹어야겠다.. 뭐 이런 잡생각 하시죠? 흐흐

  8. 주현 · May 25, 2004 Reply

    제 눈에는 하나하나 소중한 사연적힌 편지들 같이 보이네요.
    하나하나 만드시는 이런 부지런함과 정성은 어데서 난것인지 정말 감탄 뿐이네요. 도전 받고(?) 가네요. 더 근면해 져서 돌아오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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