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장을 덜 봤나보다. 어찌나 사이드 할만한게 마땅치가 않던지. 밤에 회사일도 해야했고 몸 컨디션도 안좋아 겨우 있는거 끌어모아 일주일 버팀.
날씨도 추워져서 다음부턴 따뜻한 음식 위주로 구상해봐야겠다. 학창시절 들고 다니던 층층이 보온 도시락이 생각이 나네…
This week’s special:
옥수수
블루베리
Day 1
멸치볶음 후리가케 주먹밥 – 밥이 붙지 않게 머핀컵 라이너를 깔아준다. 선명한 디자인이 잘 보이도록 겉면이 위로 오게 뒤집어 깔면 좋음.
산나물
옥수수
블루베리
원래 이렇게 여러가지 재료 들어간 주먹밥은 싫어하던 승연이도 요즘은 잘 먹음.
옥수수는 쪄서 칼로 잘라 일주일까지 보관 가능.
Day 2
토마토소스 파스타 – 마침 동생이 만들어준 소스가 있어서 아침에 파스타 삶은 냄비에 소스 부어 버물버물 해서 넣음. 그런데 애들이 너무 많이 남겼다아!
브로컬리 데친것
방울 토마토
올리브
Colby Jack 치즈
Fruit strips
자두
Day 3
승빈이의 소풍날이라 먹고 버릴수 있게 brown bag lunch로.
터키 샌드위치
오이, 피클
토마토
샐러리
butternut squash – 내 도시락용으로 만든건데 맛이나 보라고 몇알 넣어줬으나 땅에 떨어뜨려서 못먹었다고 함. (이걸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블루베리
이렇게 속과 빵이 따로 노는 샌드위치는 분리가 쉽도록 머핀라이너로 싸서 넣어줌. (한국 나갈때마다 방산시장에서 도매양으로 사오는데 너무너무 잘 쓰고 있음. 물같이 막 씀.)
Day 4
피넛버터 샌드위치
달걀말이 – 밥새우를 넣으면 소금 많이 필요 없음
오이, 블로컬리 생것
옥수수와 자색양배추 피클
피클 레시피는 여기에
Day 5
맥앤치즈 – 시판용 전날 만들어뒀다가 아침에 우유 더해서 렌지에 데워 줌.
샐러드 – 로메인, 자색 양배추, 페타 치즈
귤
샐러드는 따로 소금만 첨가하지 않는다면 올리브오일+발사믹 식초+꿀+후추 정도 섞어서 살짝 버무려주면 점심시간까지 괜찮음. 시판용 드레싱은 소금이 첨가되어있기때문에 미리 버무리면 숨이 팍 죽는다. 대신 위에 짭짤한 치즈 뿌려줌.
넷째날 옥수수 색깔이 너무 예쁘네요. 노란 옥수수랑 맛도 다른가요?
아 저거 노란 옥수수이구요, 자색 양배추가 들어가서 물이 든거에요.
하하 저도 그거 여쭤보고 싶었어요 위에 분처럼. 보라색이 그 피클이랑 같이 들어가서 그런거에요 아님 그런 색의 옥수수에요? ㅎㅎ샐러드에 발사믹이 요거저거 석는거는 ratio를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번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잘 보고 가요 ! :D
자색양배추때문인거 맞구요, 샐러드 드레싱 비율은 잘 모르겠어요 죄송해요. 아무리 소금이 안들어가도 로메인이 숨이 죽을거 같아서 정말 적은양, 겨우 마른표면만 적실 정도로 ㅋㅋ 뿌렸어요. 그냥 작은 볼에 발사믹+올리브오일+꿀(메이플시럽)+후추 대충 섞은다음에 간을 보시면 되요. 저희애들같은경우는 꿀이 너무 많이 들어가도 싫어해서 교묘한 균형을 이뤄야하는데 이날도 꿀이 많이들어가서 맛이 이상했다 하더라구요. 참 디죤 머스터드 섞어주면 더 상큼하구요.
오! 저 승빈이 도시락 싸온거 먹는거 봤어요~ 잘 먹던데요~! (저 런치백 귀여워서 한참 봤네요~ㅋㅋ)
그리고 지저분한 먼지덩어리 벤치에서 앉아서 먹느라 아마 충분히 떨어뜨렸을 가능성이 높아요. 저도 애들 뭐 떨어뜨릴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챙겨줬었거든요…벤치는 어찌나 좁은지..저는 서서 먹고..;;;;
이번에 가서 보니 참 애들 도시락이 천차만별이예요. 베이커리 빵 봉지채로 싸온 애도 있고…(필드트립이었던 탓도 있지만…)
진짜 색 맞춰서 싸는 사람 드물더라구요…근데 오히려 대충 싸온 애들이 더 팍팍 잘먹는거 같은 느낌이 막…..
옥수수 애들이 좋아하는데 저렇게 안싸줘봤어요(피클은 생각도 못하고요 ㅜㅜ). 일주일이나 괜찮다시니 저도 주말에 좀 해둬야겠어요. 색이 팍팍 살고 예쁘네요~!
아 그날 다 보셨겠군요 ㅋㅋ 승빈이가 집에서보다 학교에서 더 잘먹는거 같아요. 도시락 거의 백프로 비워와서 놀래요. 언니보다 나음. -_-;
도시락블로거들은 쉽게 냉동 옥수수 언 채로 넣어주던데 (점심시간되면 해동된다고) 저도 그렇게 시작했다가 애들이 물이 너무 많이 생겨서 맛이 없다고 안먹고 와서 이런 번거로운 방법을 택했네요.
바쁘실텐데 정말 정성 가득 도시락에 감탄하고 가요
저도 도시락 싸야 하는 엄마라서 이런 포스팅이 정말 반갑고 또 감사해요
골고루 잘 먹는 아이들 예쁘네요
Stacy님도 좋은 아이디어 있음 공유해주세요~ 아무래도 미국도시락블로거들보다는 식성 비슷한 한국엄마들에게서 얻는 아이디어가 더 저희에게 맞는거 같더라고요.
실리콘으로 된 머핀 틀 이용하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색깔이 알록달록한 것들은 많이 봤는데 저렇게 clear한 것은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
가까이 계시다면 제것좀 나눠드리고 싶은데 아쉽네요. 전 crate and barrel에서 몇년전에 12팩을 샀거든요 (지금 검색해보니 없네요). 여섯개까지만 자주 쓰고 나머진 한번도 안쓴 새거에요 ㅋ
그때는 음식색깔 살린다고 일부러 투명한걸로 샀는데 사용하다보니 색색깔 되어있는걸 사고싶단 생각이 들어요. 그럼 일부러 화려한 도시락을 위해 알록달록한 음식들 끼워넣기 안해도 되잖아요 ㅋㅋ
아 그렇군요~~ ^^ 퍼플 팝스 오랜 팬인데 맨하튼에서 살다가 지금은 LA에서 아이랑 살고 있어요 ^^
조언 들어보니 색깔 있는 컵도 괜찮겠네요!! ^^
감사해요~ 뉴욕 가고 싶네요 ^^
네 색깔컵 사서 예쁘게 사용하세요^^ 가을되면 꼭 뉴욕이 그립다고들 하시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올해 가을은 후덥지근한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