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Under the Weather

비가 오는 어느 날, 오랜만에 어묵탕을 끓이고 애들이 좋아하는 곤약국수를 밥 삼아 한 끼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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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간다 싶더니 지난주부터 컨디션도 안좋고 몸살기운이 있어 조마조마 했었는데 몇년만에 다시 돌아온 알러지였나보다. 감기약보다 알러지약에 반응을 하는것 보니. 요즘 아픈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지하철로 통근하는 이들은 감기 옮는건 시간문제 ㅠㅠ

몇주전에는 너무 심한 두통때문에 하루 집에 있으면서 한시간 자고 일어난다는게 눈을 뜨고 나니 여섯시간을 쭉 잤더라는. 비록 그날 할 일들로 집이 엉망이었지만 이건 내 몸이 수면을 필요로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그후로는 일찍 자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다보니 하루가 너무 짧아…ㅠㅠ)

 

이번주 도시락은 예전에 쌌던 음식들 위주로 했기때문에 이번엔 이틀분 사진만…
(캄캄한 시간에 찍으려 하니 영 사진이 마음에 안든다 ㅠㅠ 주말에 썸머타임 해제하면 좀 나아지려나…)

This Week’s Special
게맛살

Day 1

덮밥 – 맛살과 계란이 올라간 초밥
오이, 포도, 햄, 파프리카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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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또 싸달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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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

브리오쉬+살구잼
토마토 모짜렐라 꼬치
치킨샐러드 – 전날 내 점심 살때 두개 사서 도시락에 넣어줌.
적컬리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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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to-chickensalad2

이번에 주방 가전제품들을 모두 갈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 열 올릴 기운도 없어서 다음에 쓰기로) 회사 큰 이벤트까지 겹쳐서 요 몇주사이에 기가 다 빠진것 같다.

얼른 컨디션 회복하기를…

 

 

6 Comments

  1. Clara · October 30, 2015 Reply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앨러지로 고생을 하시고 계시네요~
    저도 몇주간 감기에 몸살을 쭈욱 앓고 있어서 그런지…남일 같지 않아요…얼른 좀 나아지시길…
    좀 일찍 자고 쉬어야 나아지는건데…참 잠 줄이는 것도 애들이 있으니…쉽지 않은거 같아요 (진짜 하루가 짧잖아요…흑흑..)
    저야 지금은 엄마가 계셔서 덜 고생하는건데…엄마 가시고 애프터 스쿨에서 픽업하게 되면 하루가 얼마나 더 짧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막;;;;

    승연 승빈이는 둘다 새콤달콤 한걸 좋아해서 그런지…제가 지금 도시락을 봐도 막 침이 넘어가요..
    초밥 저렇게 싸면 좋겠네요….따뜻하게 먹을 필요도 없고요.
    쮸넹군은 구운 만두를 자주 싸가기 시작했고…유넹양은 자기만의 길을 계속 가고 있어요.
    (혼자 다른걸 하면서 관심을 끌자는건지….)
    이번 주말 목표가 “유넹양 만두 먹여보기”인데…잘 될지 모르겠네요..하아~

    *맨 위에 도시락통 저도 같은거 있는데 밥은 안싸봤거든요…밥도 적당한 양이겠네요..

    • 퍼플혜원 · November 2, 2015 Reply

      알러지와 과로(ㅋㅋ)였던것 같아요. 주말에 진짜 다 팽개치고 좀 잤더니 이번주는 훨 낫네요.
      친정어머니 가시면 저희와 별다름없는 생활을 하시겠지요 으흐흐흐…
      초밥이 지금까지 제일 인기가 좋은것 같아서 일주일 한두번은 꼭 밥을 싸주려 해요.
      참 울 애들도 만두 안먹었었는데 작년부터 좀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2. Stacy · October 30, 2015 Reply

    저희도 온가족이 감기(축농증에 폐렴에 기침으로)로 온가족이 고생하고 있어요
    혜원님도 얼른 나으세요, 날씨가 추운것도 아닌데 환절기라 그런지 아픈 사람이 주위에 많네요

    첫번째 도시락 궁금해서 여쭤보아요
    보온 도시락용 밥이 아닌거 같은데 어떻게 싸신건가요? 저희도 뉴욕에 사는데 주먹밥 말고는 밥을 안 싸 줘 봤거든요
    너무 차가우면 먹기 별로일까봐서요

    그냥 밥 위에 계란과 맛살을 얹으신건지 아니면 밥을 따로 양념하신건가요?
    식힌 뒤에 담으면 나중에 식감이 어떤지 궁금해요

    • 퍼플혜원 · November 2, 2015 Reply

      어머 넘 힘드시겠어요 ㅠㅠ 지하철 타면 가래 끓는 기침 하는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남일이 아녜요 ㅠㅠ 얼른 나으시길 바랍니다.
      밥은 초밥 양념하구요, 그날 기분따라 후리가케로 섞어줘도 되고 그냥 흰 초밥위에 계란 맛살 얹었어요.별도로 식히진 않고 큰 볼에 비벼서 도시락통에 담고 사이드 재료 넣다보면 적당히 식더라구요.
      일식집에서 나오는 지라시 생각하시면 되고요. 저도 회사에서 먹어봤는데 냉장보관만 안하면 그냥 실온 따뜻하진 않더라도 완전 괜찮아요. 왜, 홀푸드 켈리포냐 마끼 이런건 냉장보관인데도 우리 그냥 먹잖아요. 영양 생각해서 아보카도 한번 넣었더니 다 시커매져서.. 맛살과 계란이 젤 적당한듯 합니다. 저희애들은 날치알도 좋아해서 그것도 얹으면 좋은데 그건 좀 실온에 찜찜해서 못해봤구요. 완전 뜨거운 밥에 넣어 비비면 일단 익으니까 괜찮을거 같기도…

  3. Mindy · November 10, 2015 Reply

    역시 혜원님 손끝 야무지세요. 눈으로 봐도 이쁘고 맛도 넘 좋을것같아요~
    전 남자애들이라 이쁜것도 필요없고 그냥 좋아하는 Deli Meat, cheese 사서 매일 샌드위치로 연명이네요.
    승연, 승빈이가 오이 좋아하는건 알았는데 컬리플라워 저렇게 먹는것에 완전 감탄!@.@

    • 퍼플혜원 · November 20, 2015 Reply

      울 애들이 밍밍한걸 좋아하잖아요. 아무런 별 맛 없는 컬리플라워 이런걸 좋아하네요. 이제 슬슬 샌드위치 지겹다는 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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