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Penumbra’s 24-hour Book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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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책과 서점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제목의 “Bookstore”란 단어에 끌려 빌려보게 되었는데 예상치도 않았던 추리소설이더군.
한때 웹사이트를 제작하던 그래픽디자이너가 주인공인데다 배경은 서점, 등장인물들은 아주 다양하게 벤쳐기업사장, 예술인, Google 직원 (Google이 스폰을 했나 싶을정도로 ㅋㅋ 전개상 빼놓을수 없는 회사로 나온다) 등등 내 직업상 흔히 접하는 내용들이 나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예전의 Super Sad Love Story 가 자꾸 떠올려지는… 전혀 다른 내용인데 사실과 허구가 짬뽕이 된 소설 속 현실때문일까.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되어버린 주인공 Clay가 Penumbra 의 24시간 서점의 밤직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몇 안되는 (책을 사지는 않고 대여만 하는) 고객들의 수상한 모습들에 호기심 발. 알수 없는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비밀을 파헤쳐가며 비밀단체와 연관이 있다는걸 알게 된다.

500년된 비밀단체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과정에서 역사(인쇄혁명 그 시절이었던것 같음)와 모던테크놀로지(Google의 힘)의 교묘한 조합이 이루어지는데 이런 흥미진진한 전개를 더 흥미롭게 해준건 Clay의 유머인듯. 유머라기보다는 간간히 뱉어내는 드라이한 혼잣말같은게 너무 웃김.

비행기안이었다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을…

 

Mr. Penumbra’s 24-Hour Bookstore
by Robin Sloan

 

 

4 Comments

  1. · October 22, 2015 Reply

    저도 이거 리뷰가 좋아서 오디오북 받아놓고는 아직도 안 시작했는데… 혜원씨 리뷰에 고무되서 한번 시작해볼까봐요.

    • 퍼플혜원 · October 23, 2015 Reply

      읽고나서 알게 된건데 작가의 백그라운드도 특이하더라구요 ㅋㅋ

  2. · November 13, 2015 Reply

    지금 막 시작했는데.. 와.. 이 책 너무 재미있네요. 저희 동네 얘기라 geek이나 스타트업 문화가 너무 공감이 갑니다. 혼자 낄낄거리면서 듣고 있네요. kindle을 볼때마다 책이 traitor라고 하는 것 같다거나 프로그램 만들고 이게 impressed하게 들리면 30이 넘은거라는 둥 (안그래도 오..하고 있었는데.. 뜨끔) 하는 유머가 너무 웃겨요.

    저도 비슷한 분위기 생각나는 책은 The Financial Lives of the Poets (오디오북 추천)이랑 The Brief Wondrous Life of Oscar Wao 이런게 떠오르네요.

    덕분에 재미있게 듣고 있어요~ 감사.

    • 퍼플혜원 · November 20, 2015 Reply

      그죠그죠. 드라이 유머.
      오 추천해주신 책들 도서관 요청해뒀어요. 빵님이 다시 돌아오셔서 더 독서에 열을 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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