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참 메쉬 고구마

고구마를 너무 오래 두니 싹이 나와 주렁주렁 줄기와 잎이 자라도록 길러보기도 하고, 물러진건 버리기도 한게 여러번. 이번엔 싱싱하고 딱딱할때 먹을려고 사온지 이틀만에 헤치워버렸다.
가장 쉬운방법이 고구마를 쪄 잘 익은 김치와 먹는건데, 이번엔 대추와 잣도 함 넣어봤다.
음식으로 장난치면 안되는데..-_- 대추색이 너무 이뻐서..

씻은 고구마를 랩에 싸서 렌지에 돌려 익힌다.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돌려깍기 한 대추과 함께 푸드프로세서에 돌리면서 우유를 조금 넣는다. 버터를 넣으면 더 부드럽고 구수하겠지만 밤참이므로 이번엔 NO.
원랜 메쉬포테이토처럼 떠먹을려고 했는데 너무 완벽한 반죽의 형태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롤핀으로 밀어 모양을 찍어내 오븐에 약간 구워봤다.
김치를 얹어 먹으니.. 음 괜찮은뎅?? ^^;

저녁 먹은게 좀 모자라 이걸 만들어 먹었더니 밤 열시더라..
라면보단 낫지. ㅡ.ㅡ

 

 

10 Comments

  1. lee · April 21, 2004 Reply

    아이고, 예뻐라, 그리고 부지런도 하십니다.
    전 요즘 남쪽바다다이어트를 하느라 탄수화물은 억지로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 않습니다.
    담아논 열무김치 다 익었는 데, 쩝…. 고구미를 먹을 수가 있어야지용

  2. 혜원 · April 21, 2004 Reply

    으악 열무김치라.. 열무김치 안먹어본지 엄청 오래됐는데..ㅎㅎ 직접 담으셨나요? 저도 남쪽바다 다이어트할려다 뭘 기다리고있는지 그냥 있슴당. 동생이 책 사서 몇일만에 포기하고 자기책까지 보내줬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특히 파스타와 국수 금지라니 @@ 몇일 하셨나요? 존경스러워요.. 흐흐

  3. 성희 · April 21, 2004 Reply

    어머..정말 이뻐요^^
    맛난 쿠키모양 같은데, 사실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영양가도 많고, 다요트에도 도움을 줄수있는 영양식이네요..
    한밤중에도 부지런하신 혜원님!! 존경합니다..

  4. 조이 · April 22, 2004 Reply

    정말 맛있겠네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그만이겠어요. 정말 부지런도 하셔라~~~

  5. Joanne · April 22, 2004 Reply

    어머~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메쉬드 포테이토보다 더 맛있겠어요..

  6. 혜원 · April 22, 2004 Reply

    대추때문에 단맛이 더했던거 같아요. 사이드디쉬로는 잘 모르겠는데 간식으론 참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김치만 있으믄..^^; 근데 지금 다시보니 너무 손으로 쭈물럭 거린게 표가 나네요. ㅎㅎ

  7. 혜준 · April 23, 2004 Reply

    근데 나비 사이에 있는 건 대체 무슨 모양이야??
    나 어제 주인장 아줌마한테 생강이랑 같이 끓인 고구마 얻어 먹었는데.. 여름건강에 좋다며 입에 넣어 주시는데… 돈으로 주시오 아주머니!!

  8. 혜원 · April 23, 2004 Reply

    나뭇잎 모양. 생강이랑 같이 끓인 고구마? 맛있었어?

  9. 신애 · April 25, 2004 Reply

    내 미쵸요~ 이거 정말 히트네요!!! 언니 정말 존경 왕 존경…. 정말 좋은 아이디어에요. 넘 이쁘고…. 아이큐 180 인정 합니다! ㅎㅎㅎ

  10. 혜원 · April 30, 2004 Reply

    신애씨 아이큐 180이 높은건지 낮은건지 순간적으로 아무생각이 안나는거 있죠. 아니 180밖에? 이러다가 엉? 180씩이나? 했다는.. 으아~ 뇌를 많이 굴려야 녹이 쓸지 않는데..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