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김치 볼

발동 걸렸음.
연말도 다 됐는데 살은 무슨. 완전 먹고보자 라는 분위기다. ㅡ.,ㅜ
고구마밥 한번 해먹으려고 고구마를 좀 많이 사놨더니 다 먹어치울 시간은 없고 해서 은근히 걱정이 됐었나부다.
잘려고 누워 잠이 들기전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는 그순간에 갑자기 고구마가 떠오르더니 이런 방법이…. 잊어버리기전에 실험해보려고 그담날 바로 만들어먹었다.

역시 요리는 잔머리더군.
남편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오늘까지도 노래를 부른다. 고구마 몇개 남았는지 확인하믄서.

1. 고구마를 랩에 싸서 렌지에 돌려 익히고 껍질을 벗겨 잘게 썬 김치 (잘 익어야함 – 그리고 깔끔하게 하기위해 국물을 쪽 짠다. 약간 씻어도 되고.)와 함께 섞는다. 매쉬포테이토 만드는것처럼.
2. 우유를 약간 넣어 반죽이 서로 잘 붙게 한다.
3. 새알 만들듯이 반죽을 조금씩 덜어 동글동글 빚고, 빵가루를 뭍힌 후 튀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가…새콤한 김치와 함께…크허~

 

 

5 Comments

  1. 허지연 · November 29, 2004 Reply

    요리의 천재같아요…
    이렇게저렇게 응용해서 드시는 거 보면 정말 요리하시는거 좋아하시네요…
    음..울신랑이 갑자기 불쌍하게 느껴져요..ㅡ.ㅡ;;
    전 따라쟁이니깐..따라해봐도 되죵?^^ㅋ~

  2. 정지현 · November 29, 2004 Reply

    헉, 저 고구마 구신인디..
    안그래도 튀김기에 기름이 남아서 이거 한번 더 튀겨먹고 버려야하는데 싶어서 탕수육해먹을려고 오늘 장봐왔거든요.
    고구마도 있고,
    김치 당근있고,
    우유도 새거 사고요.. 히히..
    튀김기에 기름꺼정 들어있으니 이번주에 해볼래여~~ ^^
    군데 고구마 한개는 렌지에 몇분 돌려야 익나용?

  3. 성희 · November 30, 2004 Reply

    고구마.. 지금 울집에도 고구마 커다란게 몇넘 있는데..^^
    그냥 쪄먹을까 생각중이었는데, 아주 좋은거 올려주셨네요..ㅋㅋ

  4. 혜원 · November 30, 2004 Reply

    지연님, 천재는 무슨..-_-; 진짜 천재가 들으면 섭하겠어요.ㅋㅋ 응용은 잘해보는데 실패율이 더 많죠. 여기에 못올려서 그렇죠^^;
    지현님, 재료가 다 있으시네요. 꼭 해보셔요. 그리고 참 김치국물 짜는거 잊지 마시구요. 오늘보니 그걸 까먹고 언급안했더라구요 전 김치를 아예 물에 헹궈 짰어요. 고구마가 빨갛게 물들으면 보기싫을거 같아서요.
    고구마 렌지시간은요..저두 잘 몰겠거든요. 3개를 한 8분간 돌린거 같은데..아닌가.. 봐가면서 돌렸어요 그냥.
    성희님, 남편이랑 밤참으로 해드셔요~

  5. joy · November 30, 2004 Reply

    오~ 이거 특이하네요. 맛있겠어요. 감자크로켓만 해먹었었는데, 이건 어른들이 더 좋아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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