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Power

우울한 일이 있을때나 기쁜일이 있을때나 아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달리아나 피어니를 볼때면 꽃을 사들고 들어온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집에 꽂아두면 지나갈때마다 기분이 밝아지고 마당 없는 아파트생활에 자연의 싱그러움을 불러들이기때문.
돈이 아깝다는 사람도 있지만 계산을 해보면 하루만 도시락을 싸오거나 잡지 두번 안사면 그게 그거다. 즉 밥한번 싸오고 꽃한번 사기. 그리고 일주일동안 기분좋기.^^
한다발을 사서 이방 저방 조금씩 나눠 꽂아두는것도 OK… 물론 꽃 나름이지만.

지난주에 산 히아신스는 지금 활짝 피어 현관을 들어서면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백합은 부활절 즈음 어머니가 화분을 사주셨는데 시들시들하는 꽃들을 잘라 요렇게 넣어두니 아주 생생.^^

 

 

10 Comments

  1. 희정 · April 20, 2004 Reply

    꽃도 꽃이지만…전화기는 또 왜케 이뿌대요?? 우와~

    혜원님 글 읽으니 저도 꽃 좀 사야겠단 생각이 불끈불끈..낼 퇴근길엔 꽃 좀 사가지고 들어올렵니다~

    좋은 봄 되고 계신거죠? ^^

  2. 성희 · April 20, 2004 Reply

    정말 꽃도 이뿌지만, 전화기가 넘 이쁘네요..^^ 그리고 저 뒤에 사진속에 주인공은 당근 혜원님이시겠죠~ 우왕..부러워라…
    방안가득 봄의 기운이 풍기는것같아 행복해 보여요~

  3. 혜원 · April 21, 2004 Reply

    저 히아신스 꽤 오래가네요.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그대로에요. 진보라가 연보라로 되긴했지만..
    저 전화기요, 결혼선물로 받은건데 저희가 아주 아끼는 물건이랍니다. 가끔 영화보면 총각들 사는집에 -_-; 나와요. Family Man이서도 니콜라스 케이지가 갖고 있더라구요. -_-
    글고, 저 결혼사진은 자세히보면 제 남편이 “넌 누구냐?” 란 표정을 짓고있어 제가 맘에 들어하는거죠. 성희님도 조만간..^^

  4. 신애 · April 22, 2004 Reply

    저 전화기 뱅 이지요? ㅎㅎㅎ 전 결혼전에 썻었는데… ㅎㅎㅎ 리모트 기능 있는거? 그나저나 언니네 전화 테이블 아주 분위기 있고 넘 이쁘네요. 정말 감각이 남다르신듯…. 심플하면서도 심심하거나 밋밋하지 않고 특히 저 램프 … 정말 테이블 하나만 봐도 언니의 느낌을 알것 같아요. 본받아야해….

  5. 혜원 · April 22, 2004 Reply

    신애씨 저거 뱅 맞아요. ^^; 아니 결혼전부터 저게 있었단 말씀? 무슨색이요? 저흰 첨에 빨강을 받았었는데 남편이 좀 남성스러운 파랑으로 바꾸자고 해서..-_-; 리모트 없는거에요. 그러니까 침대옆에 놨죠.ㅎㅎ
    글고 램프도 이번에 먼지를 확 닦아내니 속이 시원하네요. 저런 천으로 만들어진건 먼지가 항상 문제..

  6. 정지현 · April 22, 2004 Reply

    한국에서 살땐 저도 참 꽃사고 받는걸 좋아했었는데 미국에 오니 꽃값이 넘 비싼거여요. 십년살면서 아직도 꽃값은 한국돈으로 계산을 하고 살게되네요. 하하~~ 혜원님 말씀이 맞아요. 점심 한번 덜 사먹고 기쁨을 얻는데 그걸 돈을 환산할 일이 아니지요.
    저도 그런 종목이 하나있디요. 스파 가는거요. ^^

  7. Solus · April 22, 2004 Reply

    저도 전화기가 눈에 쏘~~옥 들어오네요.
    꽃도 이쁘구요. 미국은 꽃값이 금값이라… 한국있을땐 장미며 안개꽃이먀 자주 선물도 하고 그랬는데…
    미국에선 인터넷으로 꽃을 주로 오더하게되니 여러 꽃들의 향기를 즐겨가며 고르는 재미가 없네요.

  8. 혜원 · April 23, 2004 Reply

    우와 지현님 스파 자주 가시나요? 전 페이셜 하나도 맨날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미룬지가 몇년입니당. -_- 언제 한번 아예 몇일 수련회 가는식으로 쉬다오는 스파에 꼭 갈꺼에요. 흐흐
    솔러스님, 한국에 비하면 정말 꽃 비싸죠. 이쁘게 포장도 안해주면서..뉴욕엔 델리가 많아 거기서 주로 꽃을 사와요, 전.^^

  9. 소영 · May 7, 2004 Reply

    너무 예쁘다. 무슨 잡지책에 있는 사진인줄 알았어..

  10. 혜원 · May 7, 2004 Reply

    언니, 일부러 먼지 수북히 쌓인거 다 닦아내고 햇살이 들어올때 순간포착한거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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