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32 와 고려당

주중 어느날 밥이 하기 너무나 싫어 오랜만에 코리아타운에 가보기로 했다. 둘이서 갈비라도 먹고올까 하며 갔지만 우리가 들어간곳은 월남국수 전문짐 Pho32.

월남국수는 지저분한 베트남식당에서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는데 깔끔하고 모던한 이곳, 맛만 좋았다.^^

에피타이저로 시킨 새우 슈마이. 실망. 만두피가 쫄깃하지가 않고 입안에서 뭉게지는것이..너무 만두피 반죽이 질어서 그랬던건지 (나도 모르겠다)접시에 붙어 나머지는 젓가락으로 긁어 먹어야했다. -_-;;

그리고 드디어 국수 도착.
작은사이즈와 큰사이즈가 있음.  내가 옆에 앉은 사람이 작은사이즈 시킨걸 보고 주문받는언니한테 그럼 큰건 얼마나 커요? 물어보니 “저거보다 커요.” 이런다. ㅡ.,ㅡ
이게 큰거. 에피타이저 없이 먹기에 딱 적당하다.

난 항상 여러가지 고기부위가 다 들어간걸 시키는데, 쪼금 아쉬웠던게 천엽이나 스지같은걸 너무 얇게 썰어넣었다는점. 마지막에 한조각도 안남기려고 젓가락으로 샅샅히 국물을 훑어야 함.
그것만 빼면 정말 맛있다.
참, 이곳은 샤부샤부도 함. 식탁에 개인 렌지가 있어 각자 국물 끓여 담궈 먹는식. 소스바도 따로 있어 원하는대로 소스를 직접 만들어 먹음.

Pho32
2 W. 32nd St.
New York, NY 10001
212.695.0888

그리고 오랜만에 왔으니 그냥갈수 없다! 우리가 안 와본 사이에 오픈한거 같은 고려당에서 이번여름 처음이자 마지막 팥빙수…

인테리어도 너무 멋진것이…내가 왜 여길 몰랐나 싶다. 한국생각 나면 여길 와야겠음. 근데 커피값 넘 비쌈.

고려당 위치:
32가 선상. 위 Pho32 건너편

 

 

18 Comments

  1. 서정숙 · September 23, 2005 Reply

    ㅎㅎ 제 구역에 오셨었네요. PHO32 점심시간에 가면 가끔 황당하게 해서 요새는 더 이상 안 가죠 가시더라고 스프링롤, 슈마이 절대 시키지 마세요. 다음 번 제 구역에 오실 때는 신고(?)하고 오세요.

  2. 앤지 · September 23, 2005 Reply

    혜원님도 안가리고 잘 드시는 거 같아요. 저도 고기 종류 다 들은 거 시키거든요. 스지, 양 이런거 좋아해요. 글구 저 빙수 —-ㅋ 넘 맛있겠어요.

  3. inhee · September 23, 2005 Reply

    이제 여름도 다 갔는데 팥빙수는 또 먹고 싶다~~

  4. 홍신애 · September 23, 2005 Reply

    앗… 코리아 타운에 이런데가 생겼어요? 저도 32가 선상을 안가본지 어언 몇년… 지난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갔을떄 밤중에 지나가 보긴 했는데 뭐 별로 안달라진거 같더니만… 고려당 팥빙수 사진에 갑자기 막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언니 책임지세욧!^^*

  5. 김연희 · September 23, 2005 Reply

    pho32에 가봐야겠네요. 맨날 망설이다가 만두바에 들어가곤 했는데. 혜원님 감사해요 ㅋㅋ 근데, 혜원님…저도 32가 잘 안가지만 혜원님은 저보다 더 강적이시군요. ^^ 고려당 생긴지 어언~~2년이 넘은듯..^^

  6. Jennifer · September 23, 2005 Reply

    헉, 팥빙수 먹고싶다!!! ;)

  7. 솜2 · September 23, 2005 Reply

    헉…정말 저 팥빙수 사진에…신애씨처럼 저두 뛰쳐나가고 싶네요…그러나 너무나도 먼 것을…ㅠ.ㅠ
    월남국수 저두 무지 좋아하거든요…근데 전 고기 나오면 다 다른사람 줘요…ㅋㅋㅋ

  8. Nikki · September 24, 2005 Reply

    가을이 되니까 뉴욕에 너무 너무 가고 싶어지네요… 팥빙수 너무 너무 맛있겠당… T.T 저 그동안 이사 준비로 자주 못 왔어요… 이사 끝내구 정리가 되면 또 글 남길께요… 혜원님 가을 행복하게 보내세요…

  9. 혜원 · September 25, 2005 Reply

    정숙님 이근처에서 근무하세요? 몰랐죠. 하하 신고 하고 가야겠네요 담번엔.ㅋㅋ 혹시 그 황당함이란 서비스를 말씀하시는건지..저도 서비스가 그리 좋지만은 않아 거슬리더라구요. 그래도 국수가 맛있어서 용서가 됐답니다.
    앤지님, 네 저 가리는거 잘 없거든요. 특히 소고기 부위라면 모두..없어서 못먹어요. 엄마가 어렸을때부터 너무 이상한것들을 많이 먹이셔서 이젠 입이 아저씨입이 된거 같애요.^^;;
    인희야, 나도다. 이게 마지막이었다니.
    신애씨, 나도 너무 오랜만에 갔더니 눈 돌아가더라구요. 못본집들도 많고.
    연희님 그런가요? ㅎㅎ 앞으론 하나씩 다 가볼려구요.
    제니퍼, 요즘 어떻게 지내? 집 궁금하다. 나도 알아보고있는중인데.
    솜2님 제 시어머니도 선지국같은거에 선지 모두 저 주고 안드시는것들 다 저 주는데..그래서 일부러 옆에 앉아요.ㅋㅋ
    Nikki님 정말 이젠 가을이 왔나봐요. 오늘은 추웠거든요. 이사 잘하시고 환절기에 건강하세요~

  10. Solus · September 26, 2005 Reply

    고려당 너무 비싸다에 한표..ㅋㅋ 글구 애들 델구 갔다가 뭐 깨뜨릴까봐 애들 쫓아다니느라 팥빙수가 코로 드갔는지 입으로 드갔는지 몰라요… 헤헤 애 델구 이런데를 간 제가 잘못이져 뭐..ㅠㅠ

  11. inhee · September 27, 2005 Reply

    언니랑 나랑 식성 다른거 드디어 찾아냈다,, 난 고기라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가끔 오리고기 살코기만 먹는데.. 양 천엽이런거 절대 못먹고, 간은 텁텁해서 싫고, 선지는 한번도 안 먹어봤고,, 생선은 아무것도 안 가리고 다 먹는데 고기는 무서워~~ㅋㅋㅋ,,

  12. 혜원 · September 27, 2005 Reply

    솔러스님 ㅋㅋ 저도 이름과 어울리지않게 삐까뻔쩍한 인테리어에 약간 인티미데이트 됐었어요. ㅎㅎ 세상에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주는 팥빙수가 8불 말이나 됩니까? -.-;; (확실한 가격 맞나?)
    인희야, 너한테 그런면이 있었다니..놀랍도다. 근데 아마 인혜는 나랑 같을거 같은데…

  13. 지은경 · September 27, 2005 Reply

    혜원언니 신애언니!!! 아마도 제 계획대로.. 내년 6월에 제가 뉴욕에 가게 된다면.. 그때 제가 여기가서 팥빙수 쏠께요!!! 과일빙수도 함께!!!

  14. 지은경 · September 27, 2005 Reply

    제가 빙수쏘면, 언니들이 밥은 맛난걸루 사주실꺼죵?? 히히..

  15. 혜원 · September 28, 2005 Reply

    은경씨, 난 녹차빙수로..-_-; 몰라서 보통꺼 시켰다가 옆사람들 녹차빙수가 어찌나 맛나보이던지..ㅋㅋ 당근 밥은 내가 사요 사.^^

  16. 싸랏 · September 30, 2005 Reply

    고려당 진짜 불친절해서 저는 안가요!!
    아이들은 사람이 아닌지 바쁜시간도 아닌데 어른둘 아이둘을
    두사람 앉는 자리에 앉으라니 말이 되요?
    그렇다고 아이들이 안시키냐!!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우리는 딸랑 커피를 시키지만 아그들은 그 비싸기도 비싼
    부스러기 아이스크림 한컵에 4불하는 넘하고 케잌을 먹짜나!!
    열바다서 저기 단체석 안주면 안된다고 행패부려서 앉아버림!
    아으~ ㅋㅋ;;

  17. 성희 · February 15, 2006 Reply

    맞아요.. 저 여기 가봤어요.. 근데, 정말 커피값 비싸더라구여..ㅎㅎ 분위기는 깨끗하고 참 좋은데, 가격이 넘 겸손하지가 않죠.

  18. 혜원 · February 15, 2006 Reply

    홍대앞 가격보다 더한거 같지 않아요? 그래서 잘 안가게 되요. 이날은 팥빙수땜에 갔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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