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만나기 – Matteo Pericoli

갈등을 많이 했다. 어느것에 갈지.
5시반에 회사에 Matteo Pericoli가 오고, 7시엔 반즈앤노블에 Jamie Oliver가 그의 새 책 Jamie’s Kitchen을 싸인하러 온다고 해서 원래 둘 다 가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막상 닥치니 도저히 시간상 불가능한것이야. 헉

이미 Jamie는 작년에 만난적이 있고, 또 Jamie’s Kitchen책은 그렇게 사고싶단 생각이 없어서 얼굴만 보러 갈까 하다가 마지막순간에 포기해야하는 아픔을… –;;

Matteo Pericoli는 이태리 건축디자이너인데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을 아주 정교하게 스케치를 해 2001년엔가 첫 작품이 책으로 나온적이 있다. 이번엔 그가 맨하탄 한복판에 있는 센트럴파크 안에서 주위에 둘러싸고있는 스카이라인을 몇달에 걸쳐 스케치한것이 Manhattan Within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건물의 창문 하나하나에서 부터 그당시 공사중이었던 건물들도 완벽하게 종이에 옮겨놓은것이다.  오리지널 작품을 돌돌 말아서 가져왔는데 가까이 보면볼수록…대단해 정말…

그는 영화 [피아니스트]에 나온 에드리안 브로디를 닮았고… 뉴욕이란 도시를 도시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바라보는것이다. 어떤 문화건 인종이건 다 포용하는 도시. 그는 세계에서 뉴욕의 스크이라인만큼 살아숨쉬는 스카이라인은 없다고 말했다. 살아숨쉬는 도시.

안그래도 줄이 움직이질 않아 오래 기다렸는데 내 차례가 되고보니 왜 오래걸리는지 알았다. 싸인과 함께 책마다 각자 다른 그림 하나씩을 그려줬다.^^
이건 내꺼.. 마치 선물을 받은 느낌 ^^

이건 제니퍼꺼..

책을 펴면 이렇게… 쫙 펼쳐지는 센트럴파크 주변 스카이라인…

 

 

2 Comments

  1. 혜준 · October 18, 2003 Reply

    정말 그림책들을 보는 건 참 즐거운데 왜 직접 창조하느건 그리 힘들까..

  2. 혜원 · October 19, 2003 Reply

    모든일엔 인내가 필요하다는걸 요즘 느끼고 있어.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준다는것도..^^ 나도 어쩔땐 창조해야하는 이 직업이 부담스러울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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