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식품 잣죽

잣은 지방이 많아 (몸에 좋은 지방이라지만) 잣죽은 그렇게 자주 해먹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가끔 엄마가 해주시던 잣죽 생각날때가 있다.
그땐 그냥 주니까 받아먹었는데 이제와선 그 잣죽 특유의 맛이 땡길때는 참을수가 없다, 만들어먹어야지.
게다가 잣이 피부를 윤기나게 하는 미용식품이라니..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놀란 피부를 위해 가을엔 잣죽을 몇번 먹어주는것도 괜찮겠지?

이랑 불린쌀을 곱게 간다음에 이랑 함께 끓인다.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은면서. 소금, 설탕으로 간한다.
쌀대신 찹쌀로도 해봤는데 너무 끈적거려서 난 별로.
이때 검정깨를 함께 갈아넣기도 한다. 흉칙한 회색이 되어버리지만 몸에 좋으니깐.

 

 

3 Comments

  1. joy · October 15, 2003 Reply

    추석때 쓰고 남은 잣이 좀 많아서 무얼할까~ 고민스러웠는데, 이걸 해먹으면 되겠군요. 너무 먹음직스러워보여요 ^ ^

  2. ellen · October 16, 2003 Reply

    “잣죽 특유의 맛이 땡길때” 정말 가슴에 콱!와닿는 말이네요.^^ 이것역시 한번도 못 해봤는데 올겨울에 한번 도전해볼래요.아웅~ 전 도데체 뭘 해먹고 살은건지.. 남편한테 미안하네요.

  3. 주현 · October 17, 2003 Reply

    죽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도 중요한것 같아요. 이그룻 너무 이쁘고 귀티 줄줄. 특히 검은깨와 환상적인 조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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