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자자

밤 11시에 목욕시키고 우유먹이고 재우면 새벽 4-5시정도에 일어나서 우유 한번 더 먹고. 그후론 딱 3시간 간격으로 8am, 11am, 2pm, 5pm, 8pm, 11pm…이렇게 정확하다.
우유 먹고나면 한시간정도 놀다가(이때 내가 인형으로 춤도 춰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책도 읽어주고 한다) 한시간 반정도는 자고, 깨서 놀면서 다음 우유시간까지 간다. 나름 지켜지는 스케줄이 있기때문에 나도 그에 맞춰서 우유준비를 해두고 내 할일도 하는데…

가끔 절대 안잘때가 있다. ◉_◉ㆀ
안자는것까진 좋은데 자기는 피곤하니깐 짜증을 내는거다. 한마디로 잠투정을 하기 시작한다.

어제는 집이 좀 덥길래 더워서 짜증내나부다 하고 달래 재워서 바람솔솔 들어오는 뒷방에 눕혔다. (파란이불에 하늘색 곰돌이 찍힌 옷입혀 놓으니 남학생이 따로 없구만)

엎어재우면 더 깊이 잘 자기 때문에 뒤집어놨더니,헉! 눈을 떴다. ㅠㅠ
짜증 섞인 눈빛.

자기가 이불위에 누워있는걸 알아채자 곧바로 으아앙~

팔만 더 길었어도 머리 쥐어뜯고 싶어~

자기 싫다는데 왜 자꾸 자래~ 으아앙~

그래서 다시 데리고 나와 소파에 앉혔더니
랄라 랄라 라

나 안자도 된다니깐..

 

 

12 Comments

  1. 김정은 · August 17, 2006 Reply

    혜원님 중계방송 두리 보다 더 잼나요. ^^; 가끔 궁금해요. 왜 아가들은 재워주는데 화를 낼까요? 그래도 아래 사진처럼 이렇게 천사 같이 웃으니까 불평을 못하죠. 승연이 살오른 모습 너무 귀여워요~~!!

  2. 꼬마양파 · August 17, 2006 Reply

    푸하하하 머리쥐어뜾고싶은 쌔미 너무 웃겨요.

  3. Misty · August 17, 2006 Reply

    막 울다가 소파에 앉혀놓으니 나른하고도 편안한 표정을 짓는 승연양 … 이뻐요~ 근데 승연이 재우느라 혜원님 힘드시겠어요. ^^

  4. 성희 · August 18, 2006 Reply

    오동통 승연이.. 정말 이뻐염~ ^^우는 모습까지 귀엽네요..

  5. 리아맘 · August 18, 2006 Reply

    승연이는 우는데, 나는 재밌다.
    예쁜 승연이.. 얼른 안아보고 싶어라.

  6. 하늘사랑 · August 18, 2006 Reply

    헛.. 급반전! ㅎㅎㅎㅎ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멀쩡하게 앉아 있는 승연이~
    넘 사랑스러워요!! ㅎㅎㅎ

  7. 솜2 · August 18, 2006 Reply

    어머머…어쩜 좋아요…저 볼…꽉 깨물어주고 싶어요…아잉…

  8. 혜원 · August 18, 2006 Reply

    정은님 그러게요 얘 몇일에 한번은 잠투정 하는데 장난 아녜요. ㅠㅠ
    꼬마양파님 진짜 나중에 커서 머리 쥐어뜯을까 약간 걱정되기도..^^;; 그런애들이 있다는군요.
    Misty님 조금 크면 잠훈련 시킨다고들 하는데 그건 또 어찌하는건지..모르는거 투성이에요. 하하
    성희님 고맙습니다.
    리아맘, 너도 당해봐서 알지? 다 지나고나니까 재밌어 보이느니라.ㅋㅋ
    하늘사랑님 고맙습니다. 애들이 단순 그 자체네요.
    솜2님, 볼살이 쳐지지 않아야할텐데 말이죠 ^^

  9. Solus · August 18, 2006 Reply

    아궁 귀여워 미치겠다~~~~~~~~
    근데 벌써 밤에 내리 잔단 말야? 정말 효녀네~~~
    (주원이는 두돌 가까울때까지 밤에도 우유먹음)

  10. jae · August 18, 2006 Reply

    쿠하하하~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거 같아요~~
    저 머리를 쥐어뜯고 싶지만 팔이 안닿는 장면은
    명장면중에 명장면이예요~ 하하하하
    너무 괴로워 하는 포즈인데 왜이리 웃긴지…
    너무너무 귀여워 미치겠당~~
    저기 소파에 앉아있는 승연이은 내가 언제 졸려워했냐는 듯이
    너무도 쌩쌩하네요~

  11. 엄마 · August 19, 2006 Reply

    잠투정—–ㅎㅎㅎㅎ흐.
    눈에 선~~~~~~~~~~하네.
    그래야 자기가 있다는걸 알아주겠지 —- 생각할까?
    알수가 있어야제—-. 암튼.
    승연아~~~~~~~~~~~~~~~~~~~~~~~~~~~.까~~~꿍!!!!

  12. Grace · August 21, 2006 Reply

    진짜 잼나게 생생하게 읽었어욤..푸히히~ 승연이 보러 맨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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