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in th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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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artin Luther King’s Day는 최고로 추운 날. 26도. 무장은 하고 나갔지만 조금 삐져나온 손끝까지도 꽁꽁 얼어붙는 매서운 날씨였다.

열시 전에 도착했음에도 가고팠던 레스토랑은 한시간반을 기다려야 했고(그것도 밖에서!)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려 가까운 곳엘 들어갔다. Sullivan St. Bistro란 분위기 있는 이름에 꼬여서..ㅎㅎ

동네랑 어울리지 않게 내부는 완전 컨츄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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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은 특별하지도 않은 평범함. 맛있게는 먹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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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체어가 없다하여 승빈이를 이렇게 들었다가 유모차에 앉혔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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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는 오랜만에 하는 씨티 외출이라 마냥 흥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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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 죽는다. 얘도 가만 보면 집에 있는 체질은 아닌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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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턴 절대 이날 박물관엔 안온다! 갈 데 없는 가족들 자연사 박물관에 다 몰렸다. 스트릿 파킹은 물론 없고 주위 주차장들도 만차… 한시간 반만에 기적적으로 스트릿 파킹을 하고 우린 다시 추위속으로… 어찌 오늘은 갈수록 춥네. 저기 어디 묻혀있는 승빈이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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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osaur 본다고 들떠 있던 승연이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함박 웃음을 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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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지치지도 않아 또 그만큼 컸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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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Dinosaur관을 가장 좋아했다. 보이들이 좋아하는거라 안좋아 할 줄 알았는데 자기의 favorite dinosaur는 triceratops라고 해 우리 둘다 “엥? 뭐, 뭐라고?”.
다 티비(Dino Dan)의 영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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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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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동네 있다고 문자보냈더니 만나러 나오겠다고 한 제니퍼와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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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주차는 어렵고 짐은 많고 기저귀 갈곳 마땅치 않고… 진이 빠지는 하루였지만 totally worth it!

이렇게 오래 나와있을 줄 모르고 승빈이도 이유식도 달랑 과일 하나 들고 나왔다가 저녁까지 먹게되자 승빈이는 콘또띠야와 그릴 플랜테인까지 얻어 먹는 행운을 얻었다. 짜증내는데 달랠 길은 이것밖에 없더라고..-.-

 

 

29 Comments

  1. 항아리 · January 19, 2011 Reply

    완전 추운날 가족 모두 나들이하셨네요.. 저도 그날 애들 데리고 나갔다가 너무 추워 밥만 먹고 택시타고 집으로 휘리릭~ 그래도 승연양의 환한 웃음 땜에 하나도 안추워보이네요!

  2. peanut · January 19, 2011 Reply

    어머! 승연이 완전 언니같다. 제맘이 갑자기 왜 뭉클한지..^^;;
    저도 이날 뉴욕 나갔어요. 진짜 완전 추웠는데 모처럼만에 롱위캔드 휴일을 지나치고 싶은 않은 친구덕분에 아주 제대로 돌아다녔죠.ㅎㅎ
    추위속에 실컷 돌아다니다 따뜻한 버스타니까 완전 졸아서 잘못해서 못 내릴뻔했어요.ㅋㅋ

  3. 이진 · January 19, 2011 Reply

    승연이와 승빈이
    완전 무장했네여~~귀염둥이들^^
    추운 뉴욕 날씨가 가끔은 많이 그리워여
    여긴 며칠 낮기온이 80도를 넘어
    좀 헷갈려요 ㅋㅋㅋ
    가족 나들이 잘하셨네여~~
    코에 바람이 들어가야….(어른들 말씀)

    • 퍼플혜원 · January 20, 2011 Reply

      예전엔 몰랐는데 사계절이 좋긴 좋더라구요. 지겨울쯤 되면 바뀌고 해서요 ^^

  4. Jennifer · January 19, 2011 Reply

    나도 반가웠어요! 형부, 승연, 승빈 다들 사진으로 자주 봐서 그냥 아는 사람들 만나는 느낌 ^^
    승연이에게 제니퍼이모 기억시켜주세요 (왜? ㅋㅋㅋ).

  5. jihye kim · January 19, 2011 Reply

    아, 승연아 승빈이 커플 모자 부러워요~
    저희도 주말 내내 달렸는데 그 덕분에 지금 솔이는 약간의 감기 기운이 왔네요.
    승연이 많이 큰 게 보여서 신기해요… ^^

  6. sunnyvan · January 19, 2011 Reply

    승연이 행복해하는 미소도 너무 예쁘고
    뒤에 언니랑 커플 모자 쓰고 쏙 파묻혀서 눈만 내놓고 있는 승빈이도 넘 귀여워요. ^^
    그나저나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 퍼플혜원 · January 20, 2011 Reply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많이 무거워지셨죠? ^^ 감기 진짜루 조심하세요. 약도 못먹어 넘 괴롭잖아요.

      • sunnyvan · January 20, 2011 Reply

        FB에 보시면 “저희 둘다” 얼마나 무거워졌는지 보실수 있을 거에요. ^^

  7. Solus · January 19, 2011 Reply

    완전 무장한 꼬마 아가씨들 넘 예쁜걸?
    커다란 공룡을 보고도 환하게 웃는 승연이 정말 많이 컸다.
    올해 정말 겨울답게 많이 추운것 같아. 늘 감기 조심하고, 자주 못와서 미안.

  8. yoonie · January 19, 2011 Reply

    정말 기저귀 갈곳 마땅치 않으면 불안하죠? 요즘에서야 페밀리 레스토랑이 왜 페밀리 레스토랑이라 불리는지 깨달은 일인임다…ㅠ.ㅠ 아틀란타는 그리 춥지 않아 필요없을때가 많지만, 저 번들미가 추운곳에서는 필수겠네요!

    • 퍼플혜원 · January 20, 2011 Reply

      ㅋㅋ 맞아요. 패밀리 레스토랑.. 차에서 제 다리위에서 가는게 익숙이 되긴했는데 옷 다 끼어입고 하려니 넘 불편해서요.

  9. nal · January 19, 2011 Reply

    어머~ 땡땡이 패딩 잠바랑 모자가 너무 귀엽게 잘 어울리네요~
    뉴욕온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museum은 못갔네요. 이놈의 게으르니즘~ ㅎㅎ
    가족들과 부지런히 다니시는걸 보니 저도 정신이 번쩍드네여.
    사진 잘봤습니다^^

    • 퍼플혜원 · January 20, 2011 Reply

      한달밖에 안되셨는데 뮤지움은..ㅎㅎ 절대 게으른거 아닌데요.ㅋ

  10. pebble · January 19, 2011 Reply

    어익후.. 저 케챱병 넘 미워욧! ㅋㅋㅋ
    헤어뱅이 있으니 승연양이 훌쩍 큰거 같아요.
    자고로 콧구멍에 바람을 쐬줘야 가정이 화목하죠. 훔훔

  11. 황지원 · January 19, 2011 Reply

    너희집 큰딸도 이제 3살 3개월인데, Dino Dan을 너무 좋아해요. 낮잠자다가도 Dino dan한다고하면 깨서 볼정도가지요. 공주대로 좋아하면서요…추운 날 상반기와 승연이의 모자가 심히 돋보이네요. 이뻐요~~~~~~^^*

  12. soyoon · January 20, 2011 Reply

    울아들도 다이노댄 팬이예요! 그 어려운 다이노이름 다 알고 퀴즈까지 내는 지경…
    사실 닉쥬니어 다 꿰찼죠..어찌나 욜씨미 보는지 자제시켜야겠어요..–;;
    승연이랑 만나면 죽이 잘 맞을듯..^^ 내년에 같이 킨더가면 킨더동기 되겠네요..ㅋㅋ

    • 퍼플혜원 · January 20, 2011 Reply

      저희집도 “내꺼티비”로 통해요. 저희도 자제시켜야하는데 잘 안돼요.ㅠㅠ

  13. 뉴욕맘 · January 20, 2011 Reply

    저도 이동네 주민인데 자연사 박물관은 한번도 안가봤네요. -.-;
    암튼 언제나 승연이 환한 웃음 넘 예뻐요! :)

    • 퍼플혜원 · January 21, 2011 Reply

      갈데 없을때 딱 좋은거 같은데 그동네 사시는것만으로도 부럽네요. -_-; 주위에 다 있는데 박물관 갈 필요가 없잖아요.ㅋ

  14. Middle of Summer « Purplepops · July 18, 2011 Reply

    […] 파카 입고 오돌돌 떨며 마지막으로 방문했던게 1월. 반년만에 다시 가 본 자연사 박물관엔 예상대로 겨울보다 덜 붐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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