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ly의 방

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 아주 친해 지금도 서로 연락하며 점심도 같이 하곤한다. 하긴 매일같이 8시간 얼굴을 보니 어쩌면 가족들보다 동료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같이 하는거겠지.
그중 제니퍼와 관심사와 비슷한것이 많아 가장 친한데 몇년동안 같은 고민을 하다 드디어 제니퍼는 이쁜 딸 Molly를 1월말에 낳았다.
서로 어떻게 직장을 다니며 아기를 키우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한 몇년동안 점심만 먹을려고 앉으면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자기남편이 거의 마흔이 되어간다며 (제니퍼는 나보다 네살 많음) 더이상 기다리면 안되겠다라고 다짐한 후 임신을 했고…
그모습을 매일마다 가까이 지켜보며 많은것도 배우고 자신감도 생겼다.^^
제니퍼는 미국애치고 정말 성격이 똑부러지고 깔끔해 내가 옆에서 보기에도 수월하게 잘 해낸거 같다.
지금은 몇주 휴직을 내 집에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꼭 전화가 와 이런저런 얘길 해준다.^^ 자기 지금 잠을 못자서 눈이 빨갛다고… 등등 ㅎㅎ

그리고 그때 같이 의논했던 아기방 가구와 장식등을 다 사서 이렇게 꾸며놨다고 사진을 보내줬다. 우린 둘다 아기방을 성별에 따라 하늘색이나 분홍색으로 꾸미고싶지 않다고 주장했었는데.. 우리의 바램에 따라 연두색으로 벽을 칠하고..

그리고 베이비쇼핑중 우리가 가장 실용적이고 이쁘다고 생각했던 Pottery Barn Kids의 아기침대.

그러고보니 난 아기도 없는데 얘 덕분에 아기용품에 대해선 너무 많이 알고있는듯..^^

 

 

3 Comments

  1. Solus · March 24, 2004 Reply

    애기방 넘 이쁘네요. 오랜만에 왔더니 홈도 싹 리녈 하시구… 멋져요. 맞아요 하늘색이나 분홍색 딱 초이스가 둘이니까 질리기 쉬운데 연두색 벽이 보기 좋은네요. (지원이방은 아직도 흰벽 그대로… ㅜ.ㅜ 띠벽지라도 둘러줘야지하고는 시간만 가네요.)

  2. 윤희 · March 25, 2004 Reply

    정말 시원하고 깔끔한 아기 방이네요^^
    Pottery Barn Kids도 있나보죠? 에전에 프렌즈에서 피비가 여기 가구 무지 싫어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알게됐지요..ㅎㅎ 근데 Pottery Barn 이 유명한가보죠?

  3. 혜원 · March 25, 2004 Reply

    솔러스님, 전 지난번 주원이방 커튼 직접 만드신것보고 놀랐어요. 조만간 지원이방도 멋져질거 같은 예감이..^^ 꼭 사진 올려주실꺼죠?
    윤희님, 여기서 Pottery Barn 유명하죠. Ethan Allen보단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있는.. 뭐 그런것때문에요. 한국의 보루네오같이 주마다 다 있는거 같아요.^^ 키즈는 옛날부터 있었고 요번에 Pottery Barn Teens가 새로 나왔구요. 윤희님도 프렌즈 좋아하시나봐요.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해서 여기도 난리거든요. 저 마지막편 보고 울거 같아요. ㅠㅠ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