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벌써 4월이라니 믿기 어렵다.
더더욱 믿을수 없는건 이집으로 이사온지도 5개월이라는거.
이사온 집이 퍼펙트 하지가 않아 발을 동동굴리며 스트레스 받는 내게 엄마가 말씀하신 엄마식 이론, “아무리 새집이라도 이사들어와서 사는 순간부터 낡아지기 시작하는법”을 수십번 되새기며 지난 5개월을 보냈고 드디어 난 어느정도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 -_-;;

마음의 평안을 찾은 모습.

하이테크로 지었다는 우리회사 건물도 벌써 벽에 금이 간곳이 있고 변기에 물도 세는걸 보고나니 위로가된다는…

나는 지금…
알러지땜에 아직도 고생중.

기침이 나아서 약(Claritin-D)을 먹지 않으면 다시 기침이 도지고 이번엔 코로 올라와 축농증 증세가 (있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비슷할것같음) 보인다. 일주일 넘게 이렇더니 드디어 오늘에서야 나아지는 기미 보임. 지난 6월에 켈리포니아에서 걸려온것이 거의 일년동안 들쑥날쑥하는걸 보면 시즈널이 아닌거 같고 나의 짐작은 아마 dust에 대한 알러지인거 같다. 으아…
의사는 약을 6주동안 쭉 먹어보고 낫지 않으면 그때 알러지 테스트를 해보자고 함. 지금 약 다시 먹은지 일주일밖에 안됐음.
그나마 다행인건 흔하디 흔한 눈 가렵고 빨개지는 알러지는 아니라는거. 겉으로보기엔 완벽한 감기이기때문에 아프다고 씩데이 쓰기 딱 좋음.

나는 지금…
이 두가지 색상의 rug를 두고 고민중이다. 직접 만져보기위해 매장에 가봐야하지만 이걸 베드룸에 사넣고 액자들만 걸면 이젠 베드룸도 정리가 되겠음.

Pottery Barn의 봄신상품.

나는 지금…
열무가 싱싱해서 한다발 사놓고는 엄마가 말해주신대로 국을 끓여볼까 생각중이다. 맘 같아선 열무김치를 만들어보고싶지만… 다음 갈때도 열무가 싱싱하다면 몇다발 사서 물김치를 시도해보고싶다.

 

 

17 Comments

  1. Misty · April 1, 2008 Reply

    오~ 저도 저 러그보고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 혜원님도 보셨군요~ ㅎㅎㅎ
    미국에 살게 되면 없던 알러지도 생긴다는데 약 먹고 빨리 나으셔요, 저도 약간의 dust 알러지가 생겼답니다. ㅠ.ㅠ.

  2. 성희 · April 1, 2008 Reply

    오! 러그 이쁘네요.^^ 보는 안목이 감각이 있으시니 퍼플팝스 올때마다 눈이 호강하는것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주황컬러가 혜원님하고 더 잘어울리는것같아요. 그리고 더 따뜻한 느낌도 나구요..^^;;

  3. 꼬마양파 · April 1, 2008 Reply

    아..열무김치 먹고싶어요… 츄릅.
    저도 알러지인지. 왼쪽눈꺼풀만 뭔가 빨갓빨갓하게 올라오고.. 아… 빈티절정으로 치닫고있어요

  4. 이진 · April 1, 2008 Reply

    알러지 떔에 고생하는 사람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혜원님도 원인을 찿아 치료하시고
    빨리 나아지시길 바래요!!^^

  5. stella · April 2, 2008 Reply

    승연이도 있는데 밝은색 컬러는 조금 부담이 되지 않을까?딸리 우유라도 저기에 쏟는다면?그날 부터 예쁜 카펫이 천덕꾸러기로?
    내 알러지도 좀 어찌 해 봐봐…
    알러지가 몸에 불 필요한 열이 있어서 라는데..이게 생기는 이유가 뭐난 말이지.ㅋㅋ

  6. 포트럭 · April 2, 2008 Reply

    환절기라 그런가 알러지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 많더라고요. 힘내세요.

  7. 장지영 · April 2, 2008 Reply

    혜원님~~ 저는 오렌지 칼라러그로 강력히 주장합니다!!!!!^^

  8. sunnyvan · April 2, 2008 Reply

    색상자체는 밝은색이 예쁜데 stella님 말씀대로 좀 실용적이지 않을 것 같네요. 근데, 먼지에 알레르기가 있으신거면 있던 카펫이나 러그도 다 없애야 한다고 하던데요. 천으로 된 소파도 않좋구요. 제 막내동생이 먼지알레르기든요. 그나저나 근 1년을 고생하셨다니 힘드셔서 어쩐대요.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9. 리아맘 · April 2, 2008 Reply

    I think you should go for orange too!

  10. 주니김 · April 3, 2008 Reply

    저두..오렌지에 한표!
    근데 저두 알레르기에 아토피에, 엄청 고생했었고….지금도 지르텍 매일 먹는데 그래두 예전보다는 많이 나았지만. -. 러그보다는 마루를 좍 까심이?^^
    한의사 왈 몸에 불필요한 열을 빼내려면 땀내는 운동을 하라던데, 효과가 좀 있는 것 같기는 하더라구요.

  11. Mindy · April 3, 2008 Reply

    저도 오렌지에 한표를! 헤원씨댁 마루색이 밝아서 잘 어울릴것같아요. 넘 이쁘네요~
    혜원씨두 얼른 알러지의 원인을 찾으시기바래요. 가끔은 보니 황당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제친군 햇빛 알러지라는..ㅠㅠ)

  12. mj · April 3, 2008 Reply

    제가 듣기로는요, 파터리반 러그가 털이 엄청나게 많이 빠져서 리턴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왠만하면 다른 브랜드 제품을 한번 찾아보세요.
    혹시 미즈빌 회원이시면 http://www.mizville.org/gnu/bbs/board.php?bo_table=miz_talk4&wr_id=266660#c_266722 여기 가셔서 한번 읽어보세요.
    알러지도 심하신데 러그까지 속썩이면 안되지요.

  13. mj · April 3, 2008 Reply

    위에 사진들 색깔 매치가 너무 예뻐요.

  14. 혜원 · April 4, 2008 Reply

    추천 고맙습니다. 어제 남편만 시간이 돼서 가보고는 오렌지가 이쁘다고 하네요. 그걸 사려구요.
    마루에도 포터리반꺼 샀다가 색상이 맞지 않아 리턴했었는데 wool 이면 다 몇달은 털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지금 있는것도 열심히 베큠 자주 해주니까 이제서야 괜찮구요. 이것도 그렇게 손봐줘야죠 머. -.-; 털 안나는 synthetic은 좀 그렇더라구요 촉감이…
    사게되면 사진 올릴께요, 고맙습니다…
    참 이제 감기증세가 서서히 없어지네요.ㅠㅠ

  15. 혜원 · April 6, 2008 Reply

    알러지증세가 다 나아서 넘 기뻐서 소식 올립니다. -_-;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르지만…
    힘내시라 응원해주신분들 넘 고마워요.

  16. sunnyvan · April 6, 2008 Reply

    알러지 증세 다 나은거 축하드려요. 나쁜 알러지 다신 안돌아오길. ^^

  17. 루카 · April 18, 2008 Reply

    흠… 더스트 마이트 알러지이면 러그 같은 건 다 치우는 게 좋은데요… 근데 너무 예뻐요. 저야말로 더스트 마이트 알러지인데 오렌지색 정말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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