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위켄드는 짧았다

뉴욕으로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예전 생활리듬을 찾은거 같음.
도착한 담날 바로 출근하는게 예상보다 너무 쉬워서 (오히려 새벽같이 일어나는 승연이 따라 일어나니 아침시간도 길어지고 좋더라는) 첫 일주일 피곤한줄 모르고 잘 근무했는데 토요일이 되니 긴장이 풀린탓인지 몸도 눈꺼풀도 가라앉는게…정신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한번 느꼈다.

대신 도착한 그날 완전히 풀어 치워버리던 가방도 이번엔 일주일에 걸쳐 풀고 어수선하던 아파트도 눈 딱 감고 주말에 정리해버리는 늑장을 부림.

휴일이었던 어제는 베큠을 돌려야했건만… 세가족 패밀리타임을 즐기기 위해 Central Park로 나감.

점심을 기다리며 승연이가 찍어준 컷 몇장 (지금 겨우겨우 목숨만 유지하는 디카…새거 사면 완전 죽을때까지 승연이를 주려 한다)

생각보다 넘 빨라서 승연이가 무서워했던 센트럴팍의 회전목마…

완벽했던 롱위켄드 날씨… 시간가는게 어찌나 아깝던지…

별로 가고싶지 않았지만 승연일 위해 들렀던 Central Park Zoo. 입구와 시설등이 Bronx Zoo보다 도시적이라 작아도 갈만하구나 싶었는데 한번 돌고 별거 없어서 약간은 실망.

도시속 원숭이들… 사자는 없었지만서도 영화 Madagascar가 생각나더군.

나름 레인포레스트도 있고…동물원 흉내는 냈으나 그냥 뭐…

오히려 키즈 플렌들리 한 어린이 동물원에서 승연이는 즐건 시간을 보냈다.
역쉬 Sesame Street의 힘이란… 가르쳐주지도 않은 동물 울음소리를 거의 다 알아서 도치부모 우린 울 딸 젤 똑똑하다며 짝짝해주고…-.,-

더럽다고 petting zoo에선 담장도 못만지게 하며 스와인 플루 걱정되어 작은 물휴지 한통을 다 쓰고 돌아오니 어차피 간거 걍 맘껏 놀게 해줄껄 아쉽기도 하고… (근데 petting zoo는 쫌…^^;;)

맛있는 아이스커피 한잔 못하고 돌아온게 아쉽긴 하지만 나름 재미난 소풍이었다. 소리에 민감한 승연이가 뉴욕 지하철을 시끄럽다고 넘넘 무서워한다. 그래서 일부러 서울에서 지하철도 몇번 태우고 이젠 승연이 큰 언니니까 기차 잘 탄다고 칭찬도 해주고 돌아왔는데 여기 기차는 시끄러워서 안탈꺼라고 아침부터 울어대는데 어찌나 기가 차던지…
집에 갈땐 이렇게 귀를 막고 쿨하게 앉아있었다. 자기도 뿌듯했던지 오늘 아침에도 이젠 자기 기차 안무섭다고 자랑을 하더라.

 

 

20 Comments

  1. 이승현 · May 26, 2009 Reply

    아이고..승연이 정말 예뻐지고 많이 컸네요. 무엇보다 그림도 잘그리더니 사진도 진짜 어른보다 더 잘찍네요^^

  2. 이지혜 · May 26, 2009 Reply

    어머, 승연이 사진으 어쩜 저렇게 잘 찍어요?
    저희도 작은 똑딱이 디카는 아이 줘서 들고 다니는ㄷ 찍는 거 보면 다 어딜 찍는 건지… ^^;;
    저희도 동물원 다녀왔는데 저희는 그냥 다 만지게 했어요.
    부모가 게을러서ㅣ…. 하하하^^;

  3. eunice lee · May 26, 2009 Reply

    승연이 정말 완전 똘똘한 아가씨 같아ㅣ 나왔어요. 너무 예쁘네요.

  4. Amber Lee · May 26, 2009 Reply

    어쩜 승연이 이리도 이쁜지!!! 자꾸 사진을 보게되요^^

  5. 박은영 · May 26, 2009 Reply

    승연이는 사진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어쩜 이리 프로 다운지..ㅎㅎㅎ

  6. niya · May 26, 2009 Reply

    자기도 뿌듯했던지 오늘 아침에도 이젠 자기 기차 안무섭다고 자랑을 하더라.
    —>에휴. 어떻게 이리 귀여울수 있을까요!

  7. Grace · May 26, 2009 Reply

    승연이 사진 정말 잘찍는당~~ㅎㅎㅎㅎ
    느낌있게 찍는데요… so cool~

  8. 이진 · May 26, 2009 Reply

    승연아^^
    뉴욬지하철이 시끄러워도
    그거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그때가
    넘넘 그리워여~~~^^

  9. Diane · May 26, 2009 Reply

    롱위켄드날씨 너무나 좋았죠~ ^^
    승연이가 센츄럴파크 회전목마 빨리돌아가서 무섭다고 하니 울딸은 아직 안되겠네요. 좀더 기다렸다가 아빠랑 같이 태워야겠네요~

  10. carol · May 26, 2009 Reply

    마지막 사진 이뽀요….승연이는 정말 야무지고 이쁘고…
    완벽행!!!!!!

  11. Amy · May 27, 2009 Reply

    하하하하 승연이 너무 귀여워여ㅎㅎ 한국갔다오더니 부쩍 더 자란것 같아요

  12. 주영이 · May 27, 2009 Reply

    승연이 다 컸구나~~^^
    엄마, 아빠 사진도 찍어주고, 기차도 잘타고!!!! 착하고 이뻐~~

  13. 두부소녀 · May 27, 2009 Reply

    승연양 이제 다 커서 사진도 너무 너무 잘 찍고, 너무 이뻐요!!!

  14. 엄소영 · May 28, 2009 Reply

    사진들이 다~ 넘 이뽀요~~~^^

  15. 이지인 · May 29, 2009 Reply

    승연이 사진도 잘 찍고 시끄럽다고 귀도 막고 너무 똘똘하고 귀여워용!!

  16. 윤하엄마 · May 29, 2009 Reply

    승언이 넘 이뻐요~~~

  17. 엄마 · May 29, 2009 Reply

    끝없이 사진으로 단련된 뜨ㅇ연. 정말 찍기도 잘하네.오랫만에 아빠랑 즐거웠지?? 근데~~~ 세상은 그리 조용하지만은 않거든! 엣날에 이 외할머니도 시끄러운걸 못견뎌했거든.그랬ㅎㅎㅎ.더니 뜨 ㅇ 연이 엄마 외할아버지께서 “시끄러운것도 잘 견뎌야 씩씩한 사람 된다” 고 하셨단다.이 세상엔 마당치않은 시끄러움이 너무 많지만, 때론 시끄러움속에도 귀기울이면 옳은 소리도 있는것을!!!!!어떤소리를 들어도 아무렇지않은 승연이 되자.!!!!!^&%&^

  18. Young · May 31, 2009 Reply

    저는 이 코너가 제일 궁금하여 온답니다. 승연 보다 1살 많은 딸을 키우고 있거든요 씩씩하게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

  19. inhee · June 11, 2009 Reply

    언냐 뉴욕 지하철이 서울보단 많이 시끄럽지.. 쌔미 마지막 사진 이안이 쫌 닮았지 않아?!! ㅎㅎ 이안인 좀더애기때 central park zoo 가서 되게 좋아했대. 난 사진만 구경했구.. ㅋ 돌아가서 또 바ㅃ겠지만 재밌게 행복하게 지내~~놀러가고파!

  20. Gena · June 19, 2009 Reply

    어머. 승연이는 어느새 숙녀가 되있네요.
    그러고보니 점점 승연이 얼굴에서 혜원씨 얼굴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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