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Sisters Are For

6330871044_e0cf63fc8c_b

동생이 며칠간 뉴욕을 방문했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함께 생활했던 시절도 벌써 십여년전. 대학 졸업하고 귀국을 했던 그녀가 뉴욕이 처음이라는 남편과 함께 돌아왔다.

마지막 이틀밤은 우리집에서 보냈는데 옷장과 부엌을 싹 훑어서 더 이상 잘 쓰지 않는 핸드백과 그릇들을 꽤 많이 들고 감. 내가 친정에서 엄마 그릇들 챙겨오듯이. 뭐 서로 윈윈시츄에이션.

아버님이 위독하셔서 남편이 병원에 계속 가 있는 동안 얼마나 애들을 잘 봐 줬던지… 덕분에 나도 애들을 맡기고 아버님을 떠나시기 전에 뵐 수 있었다.

매콤한 타이음식을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Sri Pra Phai에 또 감. 사실, 여기 갈때마다 동생이 생각나기에 벼르고 있었음.

6330115733_4795eca578_b

빡빡한 스케줄로 지친 관광객들을 생각해 이날은 센트럴 파크에서 공놀이나 하기로 했다.

6330116681_a7264fab74_b

운동중독이라는 이모부와 열심히 뛰어노는 승연.

6330118757_4fb99aee05_b

열심히 먹고 먹여주는 승빈.

6330119933_963a52d5e4_b

지나가던 아가에게 한대 맞고 쭈삣거리기까지..ㅍ_ㅍ;;

6330119141_c3124295f5_b

진짜 애들을 좋아해 잘 놀아주는 이모부를 Manny라고 부름.6330873992_f897e4188e_b

애들 맡아주는 대신 난 여기에 궁뎅이 붙이고 사진이나 찍어주면 되는거였다.

6330125099_7934df81c7_b

수많은 포토슛이 이루어졌던 노랗게 물든 나무 아래에서 우리도 한컷.

6330121405_ccde006603_b

두둥~

6330875740_11eb532b8a_b

두두웅~6330876690_a187fc8837_b

6330877626_7fdd68a5d0_b

지치지 않던 그들.

6330126037_eedd533540_b

가까이 살면 좋을텐데…

6330880568_30f0f17477_b

마음이 편치 않아서 제대로 즐기질 못했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니… 참 그날이 이렇게도 예뻤구나.

 

 

24 Comments

  1. 신혜정 · November 10, 2011 Reply

    동생분이 순간 혜원님인줄 알았어요..진짜 닮았네..

    나중에 동생분은 애기 낳으면 든든하겠네요.. 애아빠가 예행연습까지 착실히 했으니~

  2. 혜정 · November 10, 2011 Reply

    승빈이 쭈삣하는 표정 넘 귀여워요~ㅎㅎ
    승연인 머리가 많이 길었네요..더 예뻐졌어요~^^

    사진을 보니 가을이 더 잘 느껴지네요…저두 주말에 가까운 공원에 애기 데리구 가야겠다는
    생각이…

    글고 이모부님 넘 잘 생기셨네용~ㅋ

    • 퍼플혜원 · November 11, 2011 Reply

      감사해요. 참 가을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어느새 겨울로 가는거 같아 아쉬워요.

  3. Jihye kim · November 10, 2011 Reply

    좋은 시간이네요.
    이랫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 하는 건지…
    승연이는 이제 핑크 졸업했나요?
    좀 큰 후에 신발이 어두운 색인 건 처음 보는 듯 해서요…
    승빈이의 포스는 정말 두둥~~~이라는… ㅋㅋㅋ
    그래도 저는 삐죽거리는 사진이 제일 귀엽네요… 아이들 울기 직전에 삐죽거릴 때 너무 귀여워요.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이모부는 manny~~~ 부러울 따름입니다.

    • 퍼플혜원 · November 11, 2011 Reply

      아뇨 아직도 핑크 좋아해요. 근데 신발은 빨리 더러워져서 특히 추운계절엔 어두운색을 그냥 제가 사 신기는거죠.

  4. Kat · November 10, 2011 Reply

    사진들이 너무 좋아! 하나하나 다 잘나왔네.
    중간에 혜준이 사진에 잠깐 너인가, 했다. ㅎㅎ 점점 닮아가는거 같아.
    혜준이 결혼하더니 더 예뻐지고 편안해보이네? 행복해보여.

  5. 준맘 · November 10, 2011 Reply

    가까이 살면 좋을텐데…라는 말이 마음한켠을 쓸쓸하게 만드네요…
    저도 얼마전 절 이뻐해주시던 친척분이 돌아가셨는데 가보지도 못하고 참 많이 슬폈는데…
    보고싶고 만지고싶은 가족들이 그리워지는 늦가을입니다…
    2년전 떠난 뉴욕의 가을도 그립네요^^*

  6. Scentedrain · November 11, 2011 Reply

    정말 autumn in NY이네요. 저는 오빠랑 친한편인데도 가끔 언니도 있었음 좋겠다 하는데. 아이들한테도 고모보다는 이모가… ㅋㅋ 힘내세요.

  7. 이진 · November 11, 2011 Reply

    어려운 시기에 혜준님이 뉴욕에 와
    참 다행이었네여~
    승연이와 승빈이 참 많이 큰 모습,이쁘고..
    혜준님 부부
    노란 은행잎 색깔 만큼
    환~해서 참 보기 좋아요!!^^

    • 퍼플혜원 · November 11, 2011 Reply

      네 도움이 참 많이 되었어요 고맙게도..
      서부는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았죠?

  8. Jennifer · November 13, 2011 Reply

    언니, 사진만 봐도 너무 좋아보여요.
    승빈이는 코믹 캐릭터인듯 ㅋㅋㅋ 쭈삣거리는것도 걸어나오는 것도 너무 귀여워요 ^^
    이모부는 사진으로만 봐도 애들 되게 좋아하는게 보여요. 다같이 있는거보니까 부러워요~

    • 퍼플혜원 · November 15, 2011 Reply

      승빈이가 좀 웃겨. 아가답지 않게. -_-;; 원래는 우리 남편까지 단체사진을 찍을 계획이었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였어서 참 아쉽더라구.

  9. 서진 · November 14, 2011 Reply

    진짜 “가까이 살면 좋을텐데..” 글귀가 왜 이리 맘을 울컥하게 만드는지… 나이가 드는건지 식구들이랑 떨어져 사는게 점점 쉽지 않은 일이라 느껴진다… 혜준이랑 너는 점점 더 닮아가고 ^^ 사진들 넘 예쁘다…

  10. 혜준 · November 15, 2011 Reply

    난 뉴욕 사진 볼때마다 이 레스토랑 사진만 엄청 들여다본다. 진짜 잘 먹었어. 땡스.

  11. 정애 · November 25, 2011 Reply

    언니야.
    혜준이랑 언니 보니 반갑네.ㅎㅎㅎ
    혜준이 결혼식때도 못가보고…아쉽다.
    우리 가족의 맨 마지막 결혼식이 였는데…ㅠㅠㅠ
    언니 사진들을 보면 빠져든다.너무 가고 싶고…
    단풍도 넘 이쁘고…
    아무튼 잘 지내고 혜준이한테 안부 전해줘.

    • 퍼플혜원 · November 25, 2011 Reply

      정애야, 혜준이에게 안부 전해줄께. 서울 부산이 생각보다 멀더라구…ㅠㅠ

  12. 소영 · January 12, 2012 Reply

    모시라고라고라….. 우리 혜준이가 결혼을 한거샤?
    그동안 느무 오래 접속을 못했떠니….
    항상 애기같이 느껴지던 혜준이마저 결혼을 하고…
    세상 참 빠르다…그지? ^^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