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본 영화2

원래 그런가보다.  한동안은 그렇게 보고싶은 영화가 많더라도 극장 한번 갈 시간이 없더니, 요즘은 내가 설치지 않아도 극장 갈 기회가 생긴다는것.^^
회사에서 친해진 친구 제니퍼가 신문에 나온 광고에 응모해서 영화 Something’s Gotta Give 티켓 두장을 받았다고 연락이 왔길래 난 당연히 만사를 재치고 나갔다.  퇴근 후 저녁 먹을 시간도 애매해서 우선 팝콘으로 빈속을 달래며… (이런 행사가 있을때마다 사람들은 꼭 한시간전부터 줄을 선다. -.-  거의 콘서트 분위기)

별 기대도 안하고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또한번 Diane Keaton의 늘씬한 몸매에 감탄하고, Jack Nicholson의 코믹한 연기에 손발 다들었고..
주로 햄튼에 있는 비치하우스가 배경인데 반가운건 Ina Garten아점마의 가게 Barefoot Contessa가 여러번 나온다는거다. ^^
어쩜 비치하우스에 놓여진 가구들과 침대시트등 그렇게 완벽할수가. 딱 내 취향이라 부러움에 침 질질 흘리고…
내용도 내용이지만 배경도 너무 이뻐 보기만 해도 기분좋게 하는 Feel Good Movie가 아닐까 싶다. 여자들이 딱 좋아하는…^^

다 보고나와서 늦은시간에 건너편 Chow Fun에서 기름진 중국음식을 먹고 집에 오니 속이 더부룩 한것이..여엉..
다행히 감기기운이 있는 남편도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어서 딱 됐다 싶었더니 몸이 안좋아 일찍 들어와 비실비실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저녁 먹고 돌아다니다, 아프면 애교가 넘치는 -_-;; 남편을 위해 캔디스토어에서 여러가지 Gummy 캔디등을 골라왔는데 이것도 안사왔더라면 엄청 미안할뻔 했네.^^;; (이 중 이빨모양을 한 거의 틀니같이 보이는 Gummy캔디가 있는데 엽기다. ㅋㅋ 사진을 기대하시라~)

 

 

4 Comments

  1. joy · December 12, 2003 Reply

    와, 제가 좋아하는 쟝르의 영화인거 같아요. 이거 꼭 봐야게ㅆ어요. 잭니콜슨 연기는 정말 잘하죠. 방콕의 ㄱㅖ절, 영화라도 봐야지 정말 답답하네요. 게다가 플루까지 위협을 하여 아이이ㅆ는 집들은 외출을 더더욱 꺼릴 수 밖에 없어서요 ㅠ.ㅠ

  2. 혜준 · December 12, 2003 Reply

    나도 이 영화 보러 가고 싶었는데, 언니 벌써 봤으면 뉴욕가기 전에 누구 꼬셔가지고 보고 가야겠다. 언니. 나 시험 하나 끝났다. 근데 배가 아프다.

  3. 홍신애 · December 13, 2003 Reply

    재미 있겠어요. 혜원 언니 글만 봐도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그 엽기 거미 베어 사진 엄청 기대합니다. 어제 부터요. 저 그거 안 올라 왔나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얼렁 올려 주시와요~

  4. 정지현 · December 14, 2003 Reply

    첨에 이영화 프리뷰 보고 너무나 뻔한내용인거 같아 기냥 패스하려고 했어요. 군데 영화평론가들마다 다 괜찮타고 하고 여기왔더니 혜원님도 좋타하시니 디비디 나올때꺼정 못기둘리겠는걸요? 원래 이맘때 좋은 영화가 한꺼번에 나오는때라 뭐부터 보쟈고 남편을 꼬드겨야하나 했거든요. ^^ 이 영화보게되면 저도 가구들 열심히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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