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zzard in NYC

작년 딱 이맘때 갑작스런 폭설로 스노우부츠와 팬츠, 방수장갑도 하나 없는 승연이에게 미안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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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부터 눈에 불을 켜고 장갑 부츠 팬츠를 찾으려 다니며 그 다음 폭설을 대비해야지 했었는데 그 “다음 폭설”이 어제였다. -_-;;  처음 입는 바지는 벌써 작네 그려. 아뉘, 내가 왜 3T를 산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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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면 snow angel를 만들거라고 눈 오는 날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승연이는 드디어 소원성취했다. 눈이 퍼붓는 날, 친구에게 연락만 안왔더라도 따뜻하게 핫초코 마시며 눈을 감상하고 있었을텐데 못말리는 완전 아웃도어 체질인 친구엄마를 둔 덕분에 몇명 없는 공원에서 이러고 놀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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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난 앓아눕고 눈이 그친 그 다음날엔 아빠와 다시 공원으로 나감. 긴 파카는 걸리적거릴까봐 전날은 승연이가 어렸을때 입던 지금은 승빈이가 입는 2T 사이즈 파카를 입혀나갔더니 좀 불쌍해보여 이날은 그냥 자기꺼 입혀 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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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노엔젤 만듬. 아이고 이젠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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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1. jihye kim · December 28, 2010 Reply

    승연이 좋았겠네요…
    생각보다 그 스노우 부츠와 바지 등등 구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예~전에 그냥 청바지 입고 놀러갔다가 준이가 눈에서 구른다 그러는 바람에 엄마가 이 한 몸 희생해서 제가 맨 바지에 썰매 역할 했어요..
    어쨌거나 올해는 준비도 다 해놨는데, 눈도 다 왔는데, 길을 막아놨다는 소식이네요. ㅎㅎ^^

  2. birome · December 28, 2010 Reply

    꺅~~~ 승연이 바지점퍼 너무 귀여운데요

    이야 저많은눈..승연이 기분엄청좋았을거같은데요

    그나저나 저는 승연이바지와 왜 헌터부츠만 눈에 들어오는지 ㅡㅡ; 쿨럭.

  3. 나나나 · December 28, 2010 Reply

    꺄~~저렇게 예쁜 스노팬츠는 첨 봤어요. 역시 혜원님 안목과 센스는 고급스러워요~ㅋ
    저도 윗님처럼 승연이 바지랑 헌터부츠만 눈에 들어오네요..–;

    • 퍼플혜원 · December 29, 2010 Reply

      ㅋ 남편은 저바지 촌스럽다고 당장 리턴하라고 했는데 이쁘다 해주셔서 감사해요.

  4. Mindy · December 29, 2010 Reply

    승연이 스노우앤젤 된 모습이 넘넘 귀여워요~
    역시 딸래미라 센스있네요. 스노우엔젤이 되고싶다니..ㅎㅎ

    바지도 넘 이쁜데 작아졌다니 얼렁 승빈이 커서 물려줘야겠어요.^^
    아참 혜원씨 헌터부츠 사이즈 어떻게 사셨어요?
    전 6반 신는데 이게 반사이즈로는 안나오더라구요.
    헌터가 좀 크게 나온다는 얘기가 있어서리.. 아직도 고민만 하고있네요.ㅎㅎ

    • 퍼플혜원 · December 29, 2010 Reply

      전 7 신는데 7 주문했다가 너무 커서 리턴하구요 6으로 했는데 잘 맞아요. 저희 회사애들 대부분이 이게 있어서 사이즈별로 서로 신어볼수가 있는데 6을 신어보고 너무 신고벗기가 불편해서 7로 샀더니 보기부터가 크더라고요. Mindy님은 6 아님 5로 하셔야겠네요? zappos.com에서 사이즈 두개 주문하시고 하나 리턴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거긴 무료쉬핑리턴이라 그렇게 하는애들 많던데..)

  5. yenomom · December 29, 2010 Reply

    스노우 팬츠 넘 이쁜데요~~ 전혀 촌스럽지 않아요~~~
    저런거 있음 저희 딸두 사주고 싶네요…헤헤

    • 퍼플혜원 · December 30, 2010 Reply

      하하 고맙습니다 ^^ 아쉽게도 올해가 승연이가 입을수 있는 마지막해가 될것 같네요.

  6. Jennifer · December 30, 2010 Reply

    우리 윗층 사는 애들도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신났더라구요.
    센트랄팍 들어가는 사람들은 전부 썰매 끌고 있고 ^^

    나도 언니의 부츠에 눈이 @.@

    • 퍼플혜원 · December 30, 2010 Reply

      아는 언니는 눈 오기 시작한 날에 센트럴팍에 나갔다가 죽는줄 알았다 하더라구.ㅋㅋ

  7. 주영이 · January 1, 2011 Reply

    아… 눈 오는 겨울이 너무 그립다 ㅜㅜ
    히히히 나랑 같은 색상의 헌터부츠 신었네? ^___^

  8. JungAh · January 2, 2011 Reply

    Happy New Year!!
    승연이 polka dot 파카 넘 이쁘네요^^.
    Do you mind if you can share with me where you got it from?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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