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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스노우부츠를 사던지 해야지 원… 어차피 늦은거 올해는 없이 버텨보려 했더니 도저히 안되겠다. 이렇게 눈이 자주 오니.

헐렁한 장화 신고 엄마손 잡고 조심조심 걷는 승연이도 안스럽고 미끄럽다고 뛰지도 못하게 하는것도 미안하고 장화속으로 눈 들어갈까봐 깊은 눈은 밟지도 못하게 하는것도 안타깝다. 불쌍하다. 무슨 궁상인지..

부츠 없는건 나도 마찬가지. 다리가 부어 롱부츠는 들어가지도 않고 장화는 남의집 갈때 신고벗기 불편해서 못신고… 지난 몇일을 쉬면서 그냥 운동화를 신고 다녔더니 다른 엄마들이 다 한마디씩 한다.

도시 산다고 이런건 필요 없을줄 알았는데 발로 걷는 도시에 사니 더 필요한것을…왜 이제야 절실한 필요성을 느끼는걸까. 이쁜것도 필요없고 그냥 앞에 고무오리발같이 생긴거…그런거면 된다. 유행타지 않는거라야 앞으로 20년은 실증 안내고 신지 않을까? ㅋㅋ

몇일 연속으로 매일같이 이친구 저친구 방문하며 화끈하게 놀아서인지 오늘아침엔 첨으로 코피가 났다. 가습기를 틀긴 하는데도 승연이방이 좀 건조한거 같음.

거의 2년전의 이 모습과 대조되는 승연이의 모습.
이번주가 학교 방학이라 지루해할까봐 내가 몇일을 쉰거였는데 오늘은 엄마 회사 가니까 할머니랑 집에서 쉬어~ 라고 말해도 싫단 말 안하는거 보면 자기도 나름 피곤한가보다. 잘됐음.

 

 

8 Comments

  1. Peanut · February 18, 2010 Reply

    저도 스노우 부츠 살까 고민하던 참인데… ㅋㅋ 진짜 요즘은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장화로는 부족해요..ㅎㅎ

  2. 이진 · February 18, 2010 Reply

    켈리포니아서는 이제 버버리와 장화가 꼭 필요한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비가 어찌나 무섭게 쏟아지는지 ㅠㅠㅠ
    승연이 까맣고 맑은 눈동자로 눈오는거 쳐다보는거네요??
    아웅 귀여워라!!!!!!!!!!!^^
    duralex는 16일 뉴욕으로~~~~^^

  3. 나이스 · February 18, 2010 Reply

    헉 정말 2년전과 너무 다르네요.. ^^

    전 시골에 사는데, 의외로 시골은 모든 곳을 차로 다녀서 딱히 장화는 필요 없어요, 다만 미끄러지지 않게 밑창이 좀 좋은게 필요하긴 하지만요.. 도시가 많이 걸으니 의외로 더 필요하겠는 걸요..

    그나저나 여기도 폭설로 학교 좀 쉬었으면 좋겠네요..ㅡㅡ;;

  4. christmas... · February 19, 2010 Reply

    아이들이 자랄수록 엄마나 아이나 스노부츠 스키바지 보드복 장갑 모자…등이 필수 아이템이 되는거 같아요.
    제가 오리발같은 부츠 신는데 진짜 20년 안물리고 신을거 같아요…
    벌써 6년째 신는데 너무 좋아요…

    이제 둘째도 있으니 예쁜거 사서 둘이 나란리 입히세요.혜원님도…^^
    우리 막내는 오빠떄매 스노부츠같은 아이템은 항상 시커먼 색이예요…ㅠㅠ
    딸래미가 작년11월에 3살이 되서…승연이랑 비슷한거 같아서 항상 승연이 커가는 모습 즐겁게 봐요…
    혜원님 예쁜 배(?) 도 정말 기쁘게 미소지며 봤네요…
    며칠 글이 뜸하면 아이낳으러 갔나?? 그러구요…
    암튼 월욜쯤 또 눈이 온다네요…ㅠㅠ
    눈길에 조심하시구요…
    예쁜 오리발 부츠 꼭 장만하세요…^^

  5. 퍼플혜원 · February 19, 2010 Reply

    네, 담주에 또 눈이라니… 주말에 뭐라도 구해야할거 같아요. 이거 무서워서 원…

  6. jihye kim · February 19, 2010 Reply

    승연이가 2년 전에 저 자리에서 까치발 하고 있지 않았나요?
    예전 기억음 더드어 보면 그러고 서서 버스ㅗ 보고 그랬던 거 같은데…
    제 기억을 확인해보고 싶어서리.. ㅎㅎ ^^진짜 그렇게 눈 많이 오니 혜원님 다니기 힘드시겠어요..
    조심조심 다니세요~~

  7. 퍼플혜원 · February 22, 2010 Reply

    드뎌 주말에 아울렛 가서 승연이 스노우부츠를 샀네요. 제껀 아무리 봐도 없어서 내년을 기약해야 할거 같구요.

  8. 태현맘 · February 24, 2010 Reply

    어머..동부는 폭설이고 캘리는 비가 오는군요

    비의 도시 시애틀은
    올 겨울.. 약간 기온은 낮지만, 날씨는 완전 한국의 가을 날씨 같아요.

    지구의 환경 변화가 정말 두렵다만..
    이런 날씨라면 앞으로 시애틀 너무 살 만한 도시 될 것 같아요
    사람들이 비가 그립다고 말할 정도니…

    저희는 혜원님과는 반대로
    스노우 부츠랑 팬츠 사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눈썰매장도 못가게 생겼어요

    추운 날씨에.. 배부르신데..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
    아참.. 댓글은 거의 처음 다는데 ^^;;
    블로그 너무 재미있고 삶에 너무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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