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yard BBQ

아주 넓은 뒷뜰이 있는 집으로 출동. 토요일은 롱아일랜드에서 여름답게 뒷뜰 바베큐와 바닷가,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집주인 아들들은 팬티바람으로 스프링클러 속을 뛰어다니고… 옛날 어디서 많이 보던 시골 풍경같아 웃음이 난다. 아람아 베니야 미안하다 이런모습을 올려서..^^;;

우리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이집은 시골이 바로 뒷마당이라 어디 놀러갈 필요도 없겠더라. ^^ 뒷뜰의 반을 차지 하는 텃밭. 호박, 고추, 깻잎, 상추, 토마토, 가지, 아욱, 부추, 파 등등 이 가족은 아주 농사를 짓는거 같다. 현장학습이 따로 없음.

갓 딴 야채들과 쌈 싸먹는 돼지 갈비와 삼겹살..으..정말 맛있었다.

폭신한 그네도 있고… 뒷뜰도 없는 우린 모든게 부러웠음.

이날 얻어온 고추 호박 깻잎 가지가 한봉다리. 아 눈물나게 고마워라…

꽃을 심어주고 와야하는 마당에 승연이는 여기 놀이터에서 하는 식으로 꽃을 마구 꺾어서 내가 너무 민망했다. ^^;

캠핑 안간지 거의 20년인 난 이런 모기장 텐트 안에도 첨 들어가봤다는.. -.-

이게 바로 여름의 맛이라지. 엄마 간섭 없이 마구 흘리며 먹는 수박.

겨우 재운 승빈. 요즘은 유모차 뒷면을 들어올려 공기 순환을 시켜줘야 시원하다.

그릴에 구운 강냉이.

일꾼들 태우고 농사지으러 나가는 시골 트랙터.

낮엔 이렇게 늘어지게 먹고 오후엔 바닷가로 나갔다. 다음편에…

 

 

14 Comments

  1. 주영이 · August 10, 2010 Reply

    아우…. 정말 부러운 집이야. 그네와 모기장텐트도 넘 부럽고 말이쥐…
    사진이 옛날 시골 할머니댁에 놀러가면 볼 수 있던 풍경들 같아 너무 반갑고, 재미있네^^ 마지막에 정말 많이 웃었어. 저렇게 이쁜 일꾼들 이라니^^

  2. Peanut · August 10, 2010 Reply

    저도 뒷마당이 있는 고모네덕분에 여름마다 완전 올가닉인 오이와 상추, 고추, 깻잎, 호박, 가지등등 올여름에는 단호박까지 얻었답니다.
    참 감사하고 고맙고… ^^ 작은거라도 농사짓는게 만만치가 않은데, 또 나눠주시는 분들은 그 기쁨으로 열심히 더 하시는것 같아요.

  3. Diane · August 10, 2010 Reply

    모기장텐트까지 치고~ 이게 정녕 뒷마당이란말입니까?!!!! 정말 너무나 부럽네요!
    젤로 부러운건 텃밭에서 나오는 깻잎!!이네요 ^^
    너무나 즐거워보여요~~

  4. jihye kim · August 10, 2010 Reply

    어머나, 글 쓰다가 잘못 올라가버렸어요.
    혜원님,지워주세요~~ ^^

    그나저나 진짜 부러운 뒷마당인데 어찌 관리를 다 하시는지..
    저희는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저희 집은 발코니만 있고 마당있고 농사 지으시는 시댁 근처에 집을 마련했다는.. ^^
    준이가 맨날 할머니집 가서 농사지어요.. 자기 딴에는 밭일 했다고 새경 달라고도 하고요.
    승빈이 쪽쪽이 물고 자는 모습이 저희 둘째같아요.
    승연이는 선드레스 입은 모습이 넘 이쁘네요..
    어디서 주로 옷 사세요? ^^

    • 퍼플혜원 · August 11, 2010 Reply

      승연인 gap 옷이 젤 많아요. 저것도 거기꺼구요. 가끔 제가 회사앞 디스카운트 샵에서 사기도 하고요.

      • jihye kim · August 11, 2010 Reply

        갭이었군요..
        요새 저도 갭이 예뻐서몇 벌 사줬는데 큰애들쪽은 아예 보지를 않아서리..
        감사해요.

  5. Short Beach « Purplepops · August 18, 2010 Reply

    […] 바베큐 하고 남은 고기로 집주인이 부대찌게를 끓여줘서 라면이랑 […]

  6. 이진 · August 21, 2010 Reply

    저기 저 옥수수는 한국 옥수수 같아 보이는데요…
    이번에 한국에 가서 옥수수 12개정도 먹고 왔어요.
    미국 옥수수와 달리 쫀득쫀득 정말 맛있더라구여~
    승연이가 아이들과 어울려 행복한 하루를 보냈네요^^

    • 퍼플혜원 · August 23, 2010 Reply

      네. 저걸 강냉이라고 부르는거 맞나요? 전 오히려 단물 톡톡 터지는 여기 옥수수를 더 좋아하는데…ㅎㅎ

  7. Labor Day Weekend « Purplepops · September 7, 2010 Reply

    […] 한번 뒷뜰 바베큐를 같은 집에서 하고… (고기보다.. 저 […]

  8. 밥새우 이용한 호박전과 된장국 « Purplepops · May 3, 2011 Reply

    […] 여기서 몇개 받아온 내팔 길이만한 호박으로 된장 찌개 한솥 해먹고 나머지는 채썰어서 호박전을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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