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여름 하면 Red Hook에는 여러번 가줘야 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개발이 덜 된 동네라 일단 주차가 쉬운 편이고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인…것 같으면서도 핫스팟이 많아 반나절을 보내기엔 안성맞춤인 곳이다. 게다가 IKEA와 Fairway도 있어 돌아오는 길에 쇼핑도 할 수 있고.
이런 맨하탄 뷰도 있고.
그 사이 Red Hook Lobster Pound는 확장공사를 하면서 셀프가 아닌 테이블 서비스로 바뀌었다. 갈때마다 자리 없을까봐 망설였었는데 너무 잘됐구만.
한국에서든 여기서든 우리 부모님과 생활하다보면 해산물 섭취량이 어마어마해진다.
낚시하는 흑인 아저씨 붙잡고 대화의 꽃을 피우시는 아빠 ㅋㅋ
그리고 나중에 큰아버지댁에 갖고 갈 키라임파이를 사기 위해 Steve’s Authentic Key Lime Pies에 들러 지글거리는 땡볕에 앉아 미니사이즈 한개 시식.
오후에는 큰아버지댁에서 다시 뭉쳤고 켈리포니아에서 온 친척들까지 모아 애들이 바글바글…
이런 뷰.. 정말 부럽당.
물이 많이 빠져 저렇게 멀리 나가도 물이 무릎까지밖에 안되었지만 우리 애들은 수영복을 안가지고 가서 그냥 밖에서 놀았는데 워낙 겁도 많아서 수영복을 입고도 저기까지 나가지 않았을게 뻔하다.
여기 올때마다 소라게 잡기에 바쁨.
해마다 오는 독립기념일의 큰아버지댁을 부모님과 함께 해서 좋았다.
뒷바닷가에 깔려 있는 해초 이름도 다 아는 엄마는 이런 자연 상태의 바닷가는 정말 오랜만이라면서 (작년 해운대 바닷가에서 눈씻고 찾아봐도 고동 한마리 안나오던데) 만약 우리가족이 여기에 살았더라면 저기에 깔린 홍합과 고동이 남아있질 않을거라면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