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메이트릭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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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은 놀다 집에 들어가는 날.
아이맥스에서 하는 메이트릭스(Matrix Reloaded)를 보기 위해 맨하탄의 유일한 아이맥스극장 68가 Loews 영화관 앞에서 남편을 만났다.
상영시간은 7:15이었지만 이왕 좀 더 비싼돈 주고 보는거 자리라도 좋은자리 얻을려고 6시반에 남편을 만나 저녁도 안먹고 곧장 들어갔다. 지난번 아이맥스 영화 볼때 너무 앞자리엘 앉아 심한 두통을 안고 나와야했기에…

팝콘으로 빈뱃속을 일단 채우며 영화 시작.
히야~
아이맥스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인가란 착각이 들 정도로 빠른 카메라 움직임은 우리를 메이트릭스 속으로 끌어드리는것만 같았다.
고속도로 장면은 물론이고, 니오에게 달려드는 에이전트들은 마치 우리에게 덤비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정말 볼만했다.

영화가 마치고 저녁을 먹기위해 55가로 걸어내려와 그 유명하다던 카네기 델리로 들어갔다. 거의 10시가 다 된 시간이었으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갔고, 남편은 우디알렌 스페셜 (corned beef와 pastrami 를 합친 샌드위치)이란걸 시키고 난 Tongue 샌드위치를 시킴 (놀래지마, 수육이랑 똑같애 -_-).
양이 어찌나 많던지 둘다 반만 먹고 나머진 싸왔다. 우리 둘다 다음주 점심도시락으로 하루 싸가면 되겠다.
카메라가 없어 사진 못찍은거 후회.. 다음에 쎄이엄에 올릴려면 다시한번 더 가서 사진을 찍어와야 한다.

12시가 거의 다 되어서 집에 들어와 난 바로 뻗었다. 역시 밤늦게 많이 먹으면 잠이 쏟아지는법.
오늘아침 나의 얼굴은 아무한테 보여주고싶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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