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쨍쨍 하다가도 소나기가 한차례씩 쏟아지는 날씨였다가
보기드문 무지개를 몇번씩이나 보고
남은 여름동안 열심히 승연이와 놀아주겠다던것도 승연이에게 미안하지 않을만큼 나름 최선을 다했다 싶고
승연이도 올여름 급성장한거 같고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이렇게 논다는것도 배웠고 (바닷가에서 하는 모래놀이를 저렇게…-_-;;)
Long Island City에 있는 그라피티로 덮힌 5 Pointz라는 빌딩도 발견했다. (아티스트 스튜디오들이 자리잡고 있는 건물을 이렇게 그라피티로 꾸밈으로서 아티스트들에겐 알려진 관광지로 되었다고 함.)
일주일 두번은 가던 Union Square Farmer’s Market에선 갈때마다 새로운걸 보고
이날은 아무런 사운드 시설 없이 노래를 부르던 John Legend를 목격했다. @.@
도대체 이 월요일아침에 뭐하는거야..-.-; 그냥 할일 없는 남자가 노래를 크게 부르고 있으려니 하며 흘겨봤다가 띠용~ 뭘 찍는거 같지도 않고 발걸음을 잠시 멈춘 출근하는 이들 몇명에 둘려쌓여…
그리고 승연이가 tongue 샌드위치를 좋아한다는걸 확인했다. 으흐흐
Katz Deli에서…
tongue 샌드위치는 한번도 안 먹어봐서 맛이 어떨까 궁금해요. 맛있어보이는데 … ㅎㅎㅎ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승연이 모습에서 혜원님 얼굴이 보여요. ^^;;
역시 엄마가 골고루 잘 드시면 아이도 잘 먹는다는게 맞네요. 전 고기부위외에는 못드시는 엄마덕에 어려서부터 안먹었으니 내장, 혀 이런 부위들 전혀 못먹거든요. 그나저나 사진 찍을때 똘망똘망 바라보는 승연이 정말 많이 큰거 같고 이뻐요.
헛. 정말 john legend네요.. 저번엔 john stewart 도 보셨다면서.. 이렇게 툭툭 celeb 들을 보신다니 이리 부러울 수가..
정말 어느새 8월 마지막 주네요..ㅎㅎ
요즘은 이른아침 움직일 일이 많아지다보니까 진짜루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승연이의 눈망울이 더 또망또망 해지는것같아요. 정말 많이 컸어요.^^
저는 유명한 미국 사람들 옆에 있어도 잘 못알아보겠더라구요.
딱 한번 제대로 알아본 사람이 제시카 심슨..
올여름 참 값지게 보냈셨네요..
참, 혜원님 덕분에 저도 파머스마켓에서 발견한 고추-Italian sweet pepper 기름에 소금 후추해서 너무 잘 먹고 있어요.
승연이 너무 귀엽고 예뻐요.
저도 파스트라미라면 사죽을 못 쓰는데…
뉴욕레 감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tongue샌드위치도 꼭 한번…
정말 승연이 너무 이쁘네요. 원피스도 고져스~
이번에 가서 맛보니까 여기는 파스트라미가 맛있고 Second Ave Deli는 콘비프가 더 맛있더라고요.
일상의 색감이 참 이뻐요
가는 여름이 혜원씨네에 오니 한눈에 정리가 되네요.
저도 한번 정리해봐야겠어요. 전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것같아요…
아이와 놀아주기, 가장 쉬운 일인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일인것 같아요 ^^
승연이에게 미안하지 않을만큼 열심히 놀아주셨다는 말이 참 인상적이예요. 저는 전업주부이면서도 아이랑 놀아주는 시간 내는게 쉬운 일이 아니던데. 날씨 좋을때 엶심히 데리고 나가야지 마음은 매일 먹는데, 실천하기가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Long Island City 5 Pointz에 한국 작가들도 많이 작업하고 있더라구요. 지난번 뉴욕갔었을때도 제가 잘아는(제가 그림을 산) 한국작가님 작업실에도 잠시들렀었어요… 여기서 사진을 보니 또 새롭네요..
승연이 정말 여름동안 많이 큰것 같아..
벌써 9월이라니 정말 실감이 나지 않네.
이 사진 이제 봤어요. 와 존레전드라니 행운이셨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