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뒷북

1월도 반이 지나고 나서야 올 2005년을 계획해본다.
벌써부터 교회일에 회사일에 할 일들이 너무 많이 빽빽하게 짜여져 두렵기까지 하지만, 올해는 어디서 자신감이 솟구치는건지 그 외에도 내가 하고싶은 개인적인 일들까지 다 할수 있을거 같다. ^^

살을 빼기보다는 건강에 더 신경을 쓸것이며, 패션보다는 피부에 더 신경을 쓸것이며, 회사일보다는 개인생활에 더 충실할 것이며, 시간을 탓하기보다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자기발전에 힘쓸것이며, 계획하며 고민하기보다는 닥치는대로 헤치워나가는게 나의 결심인것이다…(무슨 웅변도 아니고..-_-;)

연말에 받은 카드들을 종합해보니 대부분 올해는 좀 더 자주 얼굴 보자~ 란 말이 대부분이다. 강하나 건너 뉴저지에 사는 친구들도 작년엔 한 두번 만난게 다고, 심지어는 몇년동안 한번도 못만난 친구도 있다. 주말마다 꼭 행사 한두가지는 있어서 쉰다는 개념이 전혀 없었던 작년 주말들. 주중 이틀정도는 친구들 만나서 저녁먹고 들어왔는데도 항상 모자란듯 하고 더 자주 못만나는거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 열심히 만나야되는데…

그런 의미에서…서진이집에서 오랜만에 모여 신년파티를 하고…(두달된 아기있는집에서 1시가 넘도록 놀다왔다. 강적이다..ㅡ.ㅡ) 커피땜에 몇시간밖에 못자고 담날에 새해 첫 브런치를 인희가족과 하다. 인희는 아주 어렸을때부터(3살? 4살?) 같이 자란 사이라 나와 절친한 사이다. 뉴욕으로 이사와서 어찌나 방가웠던지.

내가 좋아하는 맨하탄의 Popover Cafe. 아침 10시정도에 가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수 있는 아주 붐비는 곳.

인희가족. 재성이는 8개월정돈가밖에 안됐는데 손에 시금치 쥐고 쪽쪽 빨아먹는 넘 귀여운거..^^;

원래는 popover를 김이 모락모락나는걸루 주는데 이번엔 다 식어서 좀 별루였다.
Sayumm의 Popover Cafe 글 보려면 여기 클릭!

오랜만에 세월아 내월아 하며 즐겼던 토욜 아침…^^

 

 

14 Comments

  1. 앤드 · January 17, 2005 Reply

    건강을 지키는거 진짜 공감해요.
    멀리사시는 만큼..더더 건강하셔야죵~

    사람들을 만나는것두..좀더 자주..
    음.. 인연을 만드는거에 대한.. 좀 색다른 고민에 빠져있던지라.. 머리가 어지럽긴 하지만..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늘 즐거웁자나요~

    여하간..아직 음력설이 되지않앗으니까.. 웬지 좀 작심삼일을 게을리하고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햇는데..
    혜원님 글보고 다시한번..새해계획을 세워야겟다..싶어져요.

  2. La Cucina · January 18, 2005 Reply

    혜원님 안녕하세요, 오랫만이에요~
    조금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혜원님도 혜원님 가족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변함 없는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 하시길 바래요. ^^

    친구분 아기 낳으셨군요. 2달째이면 많이 힘들어 하시겠어요. 아기가 밤낮 예고 없이 깨잖아요 ^^; 밥 달라고 ㅎㅎㅎ

  3. 희재 · January 18, 2005 Reply

    왜 전 괜히 혜원님의 새해다짐에 맘이 뭉클해지는걸까요?? ^^ 아마도 제가 젤루 못하는 부분들을 콕 찍어서 새해다짐으로 써놓으셔서 그런듯싶으네요. 호호..

  4. joy · January 18, 2005 Reply

    브런치… 제가 이거 너무 좋아하거든요. 말만 들어도 마구 여유로움이 느껴지면서 귀가 쫑끗 서곤하지요. 슬리퍼 찍찍 끌고 게슴츠레한 모습으로 가는 동네 다이너부터 큰~맘 먹고 가야하는 호텔브런치까지 다 너무 사랑합니다~~~ 보기만해도 행복한 사진이에요 ^ ^

  5. 혜원 · January 18, 2005 Reply

    앤드님, 저두 음력설 핑계대고 지금까지 미루다가 안되겠다싶어 이런 구체적이지도 않은 계획을 세웠네요. 사람고민이 젤루 힘들죠..힘내세요.^^ (행복한 고민하시는건데 괜히 제가 이러는게 아닌지..^^)

    라쿠치나님, 진짜 오랜만이어요. 제가 지난번 새홈에 찾아갔었는데 그홈 주소가 없어졌네요. 홈주소좀 알려주실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진이 아기는 벌써부터 밤에 안깨고 자는 순둥이랍니다.ㅎㅎ

    희재님, 함께 잘 해봅시다 올해..^^

    조이님, 그죠. 브런치라는게 그냥 주말에 어중간하게 일어나서 밥 사먹으러 나오는건데, 약속없는날은 자주 갈듯도 한데 그게 안되네요. 브런치도 약속을 만들어놓고 가야하는게 현실이네요.

  6. 혜준 · January 18, 2005 Reply

    새해를 맞아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건만 어제 오늘은 정말 중대한 계획을 하나 세웠다.. 인생의 반전이라고나 할까.. 이메일로 더 자세하게 적겠으.

  7. 혜준 · January 18, 2005 Reply

    인희언니.. 가족 너무 보기 좋아요.. 재성이 왜이리 귀여워요~~~!

  8. 엄마 · January 19, 2005 Reply

    아이고 반가와라 인희가 엄마됐네 애기가 꼭 인희 어릴때 같네 닮았네 인희도 건강해 보여 넘 좋구나 함께 좋은 친구끼리 뉴-욕에 살게되어 정말 좋겠다!!!인희 오랫만에 보니 퍽 반갑구나 차 –암 오랜 우정이네

  9. 똥글 · January 20, 2005 Reply

    혜원님 새해 계획을 들으니 마음이 쨘~ 해지네요. 저두 계획은 세우는데 늘 작심삼일이 되는터라. ㅡ.ㅡ 지금부터라도 다시 욜심히 해야겠어요~ ^^ 혜원님도 화이팅! ^^

  10. inhee · January 20, 2005 Reply

    혜준아 안녕, 아줌마 안녕하세요!! 언니, 저날 예쁘게 하고 온 언니가 사진을 찍어야지, 내가 찍을일이 아니고.. 이제 우리집 아니까 아무때나 놀러와,언니.. 이제 애기 데리고 우아한 식사는 못해도 그래도 자주 만나서 맛있는거 먹자 :)

  11. Kat · January 20, 2005 Reply

    Popover 갔었구나. 거기 안가본지 억만년 된것같은데 간판 보니 괜히 반갑다.

    애기 바지가 너무 귀여운거 같아…ㅋㅋ 토실토실한 볼 하며…

  12. 혜원 · January 21, 2005 Reply

    혜준, 엄마, 재성이 진짜 귀여워~ 볼도 토실토실한게 웃기도 넘 잘웃고.. 인희랑 똑같애..ㅋ
    똥글님 저두 자심삼일이 많아서 이렇게 할수있는것만(추상적인것들..) 공개했지않겠어요 -_-;
    인희야 날 따뜻해지면 중간지점인 센트럴파크에서 만나면 되겠다.
    Kat, 나도 진짜 오랜만에 갔었는데 식은 팝오버주는 바람에..-_-; 근데 저바지 넌 어릴때 안입었어? 난 색깔별로 있었던기억이 나는데.. 이름이 따로 있던데 기억이 안난다…

  13. 신애 · January 23, 2005 Reply

    았!!!!
    여기도 재성이가 있네요.^^*
    울 아들도 재성이인데….ㅎㅎㅎ 반갑습니다~~^^*

  14. 혜원 · January 23, 2005 Reply

    신애씨 맞아요. 오히려 전 이름 하나 덜외워도 돼서 좋던데요 ㅋㅋ 요즘은 주소록에 친구애들 이름을 옆에 적어놔야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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