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커터

이런걸 왜 사는지 물으시겠지만…
제가 사지 않았습니다. -_-;;

선물로 받은 망고 커터.
망고 꼭지부분을 칼로 자른 후 그쪽으로 망고를 세운다음 위에서 이 커터를 살 눌러서 내리면 사사삭!~ 하며 망고가 요술처럼 잘라진다는 이것은…
완전 거짓말이다.ㅎㅎ 아니, 거짓말이라기보다 이 틀에 맞는 망고를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거지.
망고씨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서 가운데 칼날이 거기에 맞춰 늘어나는(?)줄 알았던 선물을 준 분(ㅋㅋ) 은 당장 전화해서 이게 왜 움직이지 않느냐는 불만을 표하라고 하셨지만…분명 이 망고가 너무 커서 안되는걸꺼라는 위로로 일단 진정을 시켜드리고 조용히 몇일 뒤에 작은 망고를 사서 다시 시도를 해봤다.

이러다가 망고 두쪽이 사방으로 튀어나가는거 아닐까하는 두려움과 함께 손 덜덜떨며 (칼날이 씨에 걸려 안내려가는걸 억지로 내리느라) 드디어 해냄.
Voila!

씨에 붙은 살점은 다시 칼로 긁어서…먹어야함.
-.,-

 

 

8 Comments

  1. 포트럭 · July 30, 2007 Reply

    제목만 봤을때 너무 기뻤거든요.
    ‘이젠 씨에 붙은 살점을 족발처럼 들고 뜯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구요.
    -_-;;;

  2. 정희경 · July 30, 2007 Reply

    꽈당~~~ 내용도 답글도 넘 재밌어서 웃다가 쓰러집니다.. ㅋㅋㅋㅋ

  3. 꼬마양파 · July 30, 2007 Reply

    완전 귀여워요. 혜원님

  4. Misty · July 30, 2007 Reply

    ㅎㅎㅎ 정말 다른 분들 말씀처럼 포트럭님 답글도, 혜원님 글도 넘 재밌어서 막 웃었어요. ㅋㅋㅋ 저도 어제 망고 사다가 다 깎고 남은 씨에 붙은 살점을 족발처럼 들고 뜯었거든요 … ㅎㅎㅎ

  5. 이진 · August 1, 2007 Reply

    ㅎㅎㅎ
    혜원님 후기 읽고 주문하려던 마음 접습니다!!
    또 족발처럼 들고 뜯는 수밖에는ㅠ.ㅠ.

  6. 주영이 · August 8, 2007 Reply

    ㅎㅎㅎㅎ 넘 웃긴다.
    망고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나봐. 그냥 손에 줄줄 국물(?)흘리면서 뜯어먹을수 밖에….;;;

  7. 홍신애 · November 9, 2007 Reply

    ㅎㅎ 나라면 이거 샀을걸요? 전 늘 망고가 무서운걸요.. 남아 있는 살을 버려야 할떄마다 무섭고 또 무서워요.ㅋㅋㅋ

  8. 마카롱 · May 30, 2008 Reply

    사과만 있느줄 알았는데 망고도 커터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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