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램도 문제없다 저울

친구 향숙이가 한국에 있을때 내 생일만 되면 고맙게도 요리책을 소포로 보내줬었는데 안타깝게도 한국과 유럽책들은 단위가 그램으로 되어있으니 따라할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대강 맛을 봐가며 어설프게 따라해보다 베이킹은 정확하지않으면 안되니 (그것도 여러번 실패끝에 깨달았음) 아예 쳐다도 안보게 되었다.
그러다 미시방 베이킹소그룹에 가입을 하면서 하는수없이 사야겠단 결심을..
누가 우리집에 와서 이걸보고 마약 거래하냐고 놀리긴 했지만 아주 아끼는물건이다. -_-; 우띠.

쫌 비싸니만큼 제대로 된걸 사려고 여기저기 시장조사를 한다음에 이걸 구입했는데 이것도 첨에 산것 바꾸고 두번째 집에 데려온 애.

이걸 산 이유:
1. 디지털 저울은 그릇을 하나만 써도 된다: 유리그릇 하나에 밀가루를 붓고 다시 버튼을 누르면 0으로 돌아간다. 밀가루 다음으로 들어가는 재료도 같은 그릇에 부으며 무게를 잴 수가 있다.
2. 비행접시 디자인 – 서랍에도 보관 가능.
3. 이건 5파운드용인데 사는김에 좋은걸 사겠다고 10파운드용을 샀더니 무게가 5단위로밖에 안나온다. 그래서 다시 바꾼게 이거. 5파운드짜리를 사야 1-5 사이의 단위도 아주 자세히 나온다.

 

 

6 Comments

  1. 정지현 · April 28, 2004 Reply

    와~~~넘넘 이뽀요. 딱 제가 좋아하는 깔끔스타일에 스텐레스꺼정.. 요리도 안하면서 왜 이케 부엌살림에 욕심이 많은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아~사고싶네용. 저울 쓸일은 정말정말 없는디….

  2. 크리스 · April 28, 2004 Reply

    캬캬캬…마약거래할때 요런걸로 하나요? 정말 베이킹 좋아하시는 분은 꼭 있을 만한 제품이네요..친구결혼선물로 하나 사줄까 싶은데요.(이번에 전기오븐 작은걸 샀거든요)

  3. GODIVA · April 29, 2004 Reply

    크리스님 너무 재밌는 상상을..마약거래..ㅋ

  4. 혜원 · April 30, 2004 Reply

    지현님, 저거 베이킹 안하셔도 쓸모 있어요. 뭐 사와서 이게 진정 4oz인가..하고 재 보구요. 우편물도 우표붙이기에 무거울까? 하며 재보구요..^^
    크리스님.. 그렇다고 하네요. -_- 갑자기 유리위에 흰가루를 톡톡 쌓아올리는 모습이 상상..

  5. Kat · April 30, 2004 Reply

    이걸 보니 베이킹 안하는 나도 사고 싶다 야.
    하긴..밥도 잘 안하는 내가 무슨 베이킹…에혀~

  6. 혜원 · April 30, 2004 Reply

    Kat, 보면 넘 겸손한거 같어. 엉? 그러면서 할건 다 하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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