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그릇

아동틱한게 싫다 하면서도 이쁜게 보이면 승연이가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며 자꾸만 사게된다. 밥양도 많지 않은 아이를 위해…밥공기도 몇개인지…

접시와 컵 종류를 제외한 그릇류를 올려본다.

수박무늬가 재미있어서… 또래 아이들이 모일 경우 접시는 있어도 밥공기는 없어서 네개를 샀다. 블루베리나 작은 과일같은걸 담아주기 좋음.

어른용으로 샀다가 집에 와서 보니 좀 유치한것 같아 아이용으로 사용되는것들.

우동그릇과 밥공기 세트. 카레같은건 우동그릇에…

하지만 매일 쓰는것은 토끼와 꿀벌 밥공기.

파스타, 카레, 씨리얼, 오므라이스 같은 자리 많이 차지하는 음식들을 위한 그릇들.

밥공기에 스프나 간식등을 담아주면 너무 좋아하고 새로운걸 그냥 넘기지 않고 꼭 엄마 이게 맘에 드네 마네 하며 한마디씩 해주는데… 아마 그 재미때문에 자꾸 사게 되는게 아닐까. 요즘은 어느 그릇에 담아달라는 주문까지 들어온다.

지금은 더이상 갖고 있지 않은 내가 어릴적 쓰던 그릇들이나 특별한 무늬를 뜻밖의 장소에서 볼때가 아주 가끔 있다. 그럴때마다 선명하진 않더라도 우리가족이 둘러앉은 식탁이 떠오르고 그순간 대화까지 기억날때가 있다. 그 좋은 시간들. 추억.

그중 머그잔 두개는 우리집에 와 있는데 그걸 볼때마다 어찌나 엄마 생각이 나는지…
승연이도 그럴까.

 

 

10 Comments

  1. 이진 · February 25, 2010 Reply

    혜원님,
    그릇들이 다 예뻐여~~
    the best friends 라고 적힌 그릇은
    다이어트용으로 저도 사용하고 싶네요 ㅎㅎㅎ

  2. youn · February 26, 2010 Reply

    혜원님 저 토끼그릇이랑 수박 그릇은 어디서 사신건가요? 사기 그릇맞죠? 넘 있뻐서 사고 싶은데요?

  3. PARK · February 26, 2010 Reply

    작년겨울 저 토끼그릇 보구서
    집에 아이가 있으면 사겠다 싶었어요.
    여기서 다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일본 그릇이었던 거 같은데,,

  4. 퍼플혜원 · February 26, 2010 Reply

    토끼와 수박 그릇들은 Pearl River Mart에서 샀어요. 위의 사진중 코끼리 그림 있는 그릇빼고 모두 사기그릇이구요.
    토끼는 어른용으로 네개 선물받은게 있어서 세트로 샀지요. 둘째를 위해 하나 더 사고싶어요.

  5. pebble · February 26, 2010 Reply

    일본그릇들이 대부분이네요.
    특히나 저 토끼.. 무지 흔해요.
    공수해드려요? :)

  6. 퍼플혜원 · February 28, 2010 Reply

    저 토끼모양으로 여러동물들 많더라구요.^^ 공수 말이라도 감사해요.ㅎㅎ

  7. Solus · March 1, 2010 Reply

    아고 전부다 넘 귀엽다..
    울 애들은 인제 너무 커버렸어..ㅜㅜ

  8. 유니 · March 2, 2010 Reply

    혜원님 근데 제일 밑에 주황색 강아지 쪼로로 있는 그릇은 어디껀가요?

  9. 퍼플혜원 · March 3, 2010 Reply

    저건 villeroy boch꺼에요.

  10. heesunkim · March 3, 2010 Reply

    보기만해도 너무 깜찍하네요. 애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저도 유리 접시로 아들래미 밥 대접해주고 싶지만.. 밥 다먹고 밥그릇 뒤집고 던지는 18개월아이라서.. 엄두가 안나는군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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