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fganiyot (=젤리 도너츠)

유태인 할리데이 하누카때 만든다는 젤리 도너츠 Sufganiyot. 인터넷에서 본 사진이 너무 먹음직스러워 레시피를 저장해뒀다가 플레이 데이트가 마침 있어 만들어봤다. 특히, 아이와 함께 만들기 쉽다고 해서…

근데 내가 만든건 사진에서 본것과는 전혀 다른 쭈글쭈글한 외모에다… 젤리로 꽉 차 있어야 할 속은 또 공갈빵과 같은 텅빈 속이…제빵기 레시피가 아닌걸 제빵기로 돌려서 그런건지…

하지만 역시 도너츠는 튀기자마자 먹는 그맛으로 해먹는것 같다.

재료:

3/4 cup 물
1 Tsp 이스트
2 1/2 cup 밀가루
1/4 cup 설탕
1/2 tsp 넛멕
소금 약간
2 달걀 노른자
2 Tsp 무염버터 (실온)

2 달걀 흰자
1/2 cup 딸기쨈, 살구쨈, 산딸기쨈

튀김기름

1. 물에서 무염버터까지의 재료를 제빵기 반죽모드로 해서 반죽을 만든다.
2. 반죽이 완성되면 카운터에 밀가루를 넉넉히 뿌리고 얇게 롤링핀으로 민다. 2인치 동그란 쿠키커터 (or 작은컵)로 30-40개의 동그라미를 찍어낸다.
3. 만두 빚는 식으로 동그라미 중간에 쨈을 1/2 tsp정도씩 얹고 가장자리에 달걀흰자를 묻힌 후 두번째 동그라미로 덮어 가장자리를 꾹꾹 집어준다. (쨈이 세지 않도록 아주 잘 눌러줘야 함)
4. 랩을 덮고 30-40분정도 반죽이 더 부풀때까지 기다렸다가 튀긴다.
5. 파우더 슈가를 뿌려 먹는다.

 

 

9 Comments

  1. jihye kim · March 1, 2010 Reply

    이건 신기하네요…
    저는 아주 예전에 코셔라는 것도 모르던 때에 mazzo를 먹고는 유태인 음식은 다 맛없나봐~했던 기억이..
    저는 그냥 한국 마켓서 파는 미니 도나스 아이랑 동글려서 해먹어요. ^^ 간편하게~~~

  2. godiva · March 1, 2010 Reply

    저 구멍사이에 팥고물 넣어도 왠지 맛있을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딸라블루, 찌찌뽕..^^

  3. 퍼플혜원 · March 1, 2010 Reply

    다른 레시피는 튀긴다음에 쨈을 짤주머니로 채워넣도록 되어있는데 이게 쉬울거 같아 해봤거든요. 속이 이렇게 텅 빌 줄 알았으면 그렇게도 해볼것을…먹을때 쨈을 따로 속에 떠 넣으면서 먹었다는…그래도 아이들이 넘 좋아해서 뿌듯했어요.

  4. Jae · March 1, 2010 Reply

    여기 버지니아에 눈이 아주 펑펑 오던날요 저도 이렇게 튀긴 도넛이 넘 먹고 싶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 마켓에 가서 옛날 정말 20년전쯤 먹었었던 도넛가루를 사다 먹었어요..
    아이랑 같이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사다가 해먹었는데, 튀기면서 겉봉투에 보니 방부제서 부터, 몸에 안좋은 성분은 다 들어 있더군요..
    그렇다고 안 먹은건 아니고, 아이도 안 먹인것도 아니고..먹으면서 왠쥐 찝찝했는데…
    요 레서피로 한번더 해볼래요~
    너무 맛있을거 같어요~

  5. 퍼플혜원 · March 2, 2010 Reply

    저도 가끔 어렸을때 엄마가 만들어주던 도넛가루 도넛이 생각이 나요. 사실 그걸 먹고 싶었는데 젤리도넛 사진이 넘 이뻐서리…
    근데 그게 글케 몸에 안좋은거였군요.
    이 레시피로 하실려면 꼭 튀긴 즉시 드세요. 하루 지나니까 못먹겠더라고요.

  6. Clara · March 2, 2010 Reply

    RSS 리더에 이 글이 딱 떴는데..깜짝 놀랐답니다. 바로 도넛 튀겨먹고 온 다음이었거든요~ ㅋㅋㅋ
    둘째 가지고 땡기는 음식은 가능하면 안사먹고 해먹다 보니..도넛까지 튀겨먹네요.
    저는 그냥 엄마가 만들어주셨던 도넛이 생각나서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었는데…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젤리도넛도 심심하지 않고 맛있겠는걸요? 한번 해먹어봐야겠네요.

    혜원님이 맛있게 드셨다는 버터밀크랑 메이플시럽 들어가는 식빵도 해먹었었는데..
    수분 조절 실패로 (버터밀크를 좀 더 넣었어야 했나봐요…T_T) 좀 뻑뻑하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몸조리는 잘 하고 계시죠? 둘째 소식 접한게 엊그제 같은데..벌써 3월이네요~
    둘째 순산하세요~!
    (저도 둘째는 딸이랍니다~ ^_^)

  7. Misty · March 2, 2010 Reply

    부지런하신 혜원님~ ^^;;
    전 늘 집에서 도너츠 만들어 먹고 싶어 몸만 뒹굴거리다가 결국엔 포기하고 나가서 한 두개 정도만 사다 먹어요. ㅠ.ㅠ. 집에서 만드는게 더 나을텐데 말이죠 …
    오래간만에 왔는데 승연이가 정말 많이 컸어요~! ^^

  8. sunnie · December 1, 2011 Reply

    우와 젤리도너츠라니, 그냥 도너츠도맛있고, 잼넣고 구운 도너츠도 맛있는데, 요놈도 진짜 맛있겠네요 :)
    오늘 처음 방문했는데 벌써 휘릭휘릭 여기까지 읽어버렸어요 ㅎㅎ
    자주자주 구경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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