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 Direct 인터넷 장보기

인터넷으로 식품을 오더한다는것 자체가 의심스러워서 (한국과는 달리, 여긴 아직 이런면에서 뒤쳐진다)저녁마다 우리동네에 주차되어있는 Fresh Direct 트럭을 보고서도 별 관심 없었다. 우리동네에 혼자 사는 할머니들이 워낙 많기에 무거운 장바구니 들고 다닐 힘이 없는 할머니들이 오더하는구나..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노인들은 집에 컴퓨터도 없다는데…완전 착각.
흠..그럼 누구때문에 항상 이 트럭이 여기저기 보이는걸까…

어느날 날아온 $25 쿠폰을 사용하기위해 우리도 드디어 그 대열에 끼어봤다. 가격은 보통. 홀푸드같이 그렇게 비싸지도 않지만 동네 슈퍼만큼 싸지도 않다. 하지만 육류와 해산물이 질이 좋다는 소문은 들었다. 가격대비 아주 만족이라고 사람들이 그러더군.

밤에 주문을 하고 언제쯤 받을 수 있다는 delivery time slot도 우리가 정하면 되는데, 우리의 경우 제시간 보다 두시간이나 빨리 왔다. 만약 사람이 집에 없었다면 실온상태로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을텐데.

암튼, 나도 만족이다. 이거 조금 주문하는데 커다란 박스 세개가 온것을 보고 좀 놀란건 사실이다. 열어보니 물건들이 띄엄띄엄..한겹으로 바닥에 쫙 깔았다. 뭐라도 뭉게지는 일이 없도록 이렇게 쌌을텐데. 밀가루도 비닐봉지에 싸서 오는것과 닭날개와 연어도 비닐봉지 몇겹 속에 포장된걸 보고 흠, 믿을만 하군, 생각됨.

다시 주문 하겠느냐?
Yes. 쿠폰이 날라오면 당연히.

 

 

5 Comments

  1. 김연희 · December 4, 2006 Reply

    와..넘 편하겠어요. 저도 배달 좀 시켜 먹어봤으면..남편회사에서 시크릿터리가 매일 여기서 주문하거든요. 우유랑 과일이랑 과자랑. 근데, 사람들 하는 말이 첨에는 좋았는데, 갈수록 과일 질이 떨어진다고 그러더라구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과일은 주문하지 마시라구요. ㅋㅋ

  2. 꼬마양파 · December 4, 2006 Reply

    오.. 우유이름 호호호 인게 맘에 드는군요.
    왠지 저는 뭐 주문하고 받으면 선물받은거같고 좋드라구요.

  3. 혜원 · December 4, 2006 Reply

    과일이 그렇군요. 과일이나 야채야말로 인터넷에서 주문 못할거 같아요. 직접 만져보고 사야 맘이 놓이잖아요 그죠.
    꼬마양파님, 저게 요즘 할리데이 시즌이라고 저렇게 한면을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더라구요. 웃기죠.

  4. she · December 5, 2006 Reply

    그래두요… 이런 서비스가 있는 뉴욕 인근에 사시는게 어디세요.. 저도 몇달전 애 델구 장보러다니는게 괴로와 혹시 이동네에 그런 서비스있나 찾아보았더니. 그나마 있는곳이 뉴욕, 미국 다른 동네는 이런거 아예 없더라구요… 부러워용 혜원님.

  5. 혜원 · December 5, 2006 Reply

    she님 그런가요? 허허^^ 물건을 만져보고 사야되는지라 이런 서비스 가지고 별로 흥분하지도 않았는데 애가 커서 정신없어지면 필요하겠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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