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고추장 두부찌개

자라면서 그렇게 많은 종류의 엄마표 찌개를 먹어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이 두부찌개 뿐. -_-;;
왜냐. 엄만 꼭 새우를 껍질 채로 넣으셨는데 내가 밥상에서 까먹기 귀찮다고 맨날 짜증을 냈었기 때문이다. 아님 국물과 두부만 먹던가. -_-;;  물론 껍질에서 진한 새우맛이 우러나는것인데..그나이에 알리가 있나.
그래서 나도 우리집 누구누구의 불평을 왕 무시한채 꼭 새우를 껍질채로 넣는다.^^  엄만 파도 안넣으시는데 난 한번 넣어봤다.

뚝배기에 양파 듬뿍 + 두부 + 새우 + 고추장 + 다진마늘 + 멸치가루 를 첨부터 넣어 끓이면 된다. 나중에 소금으로 간 해도 되지만 양파와 새우, 멸치가루 때문에 거의 간이 맞음.

 

 

9 Comments

  1. 솜사탕 · January 9, 2004 Reply

    어~ 생새우 두부찌개이군요. 맛있겠어요. 그러고 보니 저도 고추장 찌개 안먹은지 꽤 되네요.. 거기 춥죠? 여기두 무지 추워요… 창가에 책상이 있는데.. 발이 시릴 정도네요.. ^^;;
    추운데 이 찌개 끓여 먹으면 온몸이 따뜻해 질것 같은데요?! ^^;;

    저두 껍질째 들어가는 새우는 먹을때 손이 너무 지저분해져서 싫은데… 그렇게 껍질째 넣어야 맛이 있긴 해요.. 그죠? 음.. 방금 글 읽으면서 잔머리 굴린건데.. 전 껍질 까서 새우 따로 놔두구 껍질만 찌게에 넣어 같이 끓여서 건져내고 새우 마지막에 넣어서 오동통한 맛을 간직해 보면 어떨까요? 질기지 않게 되고 맛난것 같은데.. 찌개맛이 배지 않아서 맛이 없을래나요? ^^;;

  2. joy · January 9, 2004 Reply

    와~ 클릭하기 전에는 당연 ‘오징어’가 들어갔겠지~ 했는데, 의외로 새우네요. 저는 오징어 넣고 가끔 해먹거든요. 쇠고기를 같이 넣기도하고… 암튼, 너무 맛있어보여요. 남편이 고추장찌개를 별로 안좋아해서 자주 해먹진 못하지만, 그래도 정 먹고플땐 해먹지요. 근데 멸치가루는 직접 갈아서 만드시나요? spice grinder 괜찮은거 아시는거 있음 소개해주세요 ^ ^

  3. ellen · January 9, 2004 Reply

    퍼플팝스먹기에도 정겨운 ‘엄마표’ 음식이 등장했네요^^글씨까지 똑같애서 제홈피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ㅎㅎㅎ.엄마가 해 주신것처럼 맛있었겠죠?.저는 새우껍질채로 와작와작^^;;씹어서 잘 먹어요.그런 절 재훈씨는 야만인 보듯이 하지만요.-.-.새우껍질채로 김치 찌개에 넣어도 국물이 아주 맛있어진답니다.

  4. 크리스 · January 10, 2004 Reply

    새우껍질에 키토산?맞나 이 많다고 껍질째 먹으라고 하더군요…비싼 찌게네요…새우가 가득~

  5. 혜원 · January 11, 2004 Reply

    저희 전도사님께서 이번연말에 교사들에게 새우를 한박스씩 선물해주셔서 넘 감사하게 맛있게 먹고있죠.^^ 칵테일 새우도 많이 해먹고..^^
    솜사탕님, 그 잔머리 아이디어 담에 꼭 실천해보겠슴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음…
    조이님, 멸치가루는 예전에 엄마에게서 받은 한병을 가지고 아껴쓰긴 하는데 전 이런거 갈때 Braun 의 커피 가는거나 아님 푸드 프로세서를 써요.
    엘렌님, 엘렌씨의 푸드스타일링을 따라갈려면 아직 멀었는데 착각이 든다는 너무나도 감사한 말을 해주시니 저로썬 영광이네요.^^호호
    크리스님,비싸게 봐주시니 감사.*^^*

  6. 솜사탕 · January 12, 2004 Reply

    엘렌님~ 저두 새우 꼬리는 그냥 아삭 아삭 씹어 먹는데, 몸통도 그렇게 그냥 먹나요? 좀 질기지 않을까 생각되요.. ^^ 맞아요.. 특히 새우꼬리 부분에 콜레스테롤 낮춰주는 뭔가가 있다고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의외로 먹다 보니.. 맛있구요..
    혜원님~ 제가 미리 실험해보고 알려드리면 좋을것을.. 아직도 못해봤어요. 이.유.는. 멸치가 다 떨어졌기 때문이라죠.. -_-;;

    감기는 다 나으셨어요? 요즘 너무 너무 추운데 몸건강 조심하세요~

  7. 주현 · January 13, 2004 Reply

    매콤한 고추장찌게에 추위가 확 날아갈듯 하네요. 저희 아무게도 껍질채 넣는 새우 질색인데… 까기 귀찮다나요^^ 이런찌게는 별 반찬 없어도 밥한그릇 뚝딱이겠죠. 음~ 볼수록 침고이는 이 찌게. 오늘밤 엄마집가서 해달라 해야겠네요.

  8. Woody · January 14, 2004 Reply

    냠냠~
    오늘 점심에 우연이랑 전주식당에 가서 정겨운 전주식 정식을 먹었다. 난 돌솥~ 우연이의 소개로 또 회사 주변 좋은 곳 발견. 아 ~ 흐뭇…

  9. 혜원 · January 15, 2004 Reply

    우디오빠, 전주식 정식?? 진짜 맛있었겠다. 나 요즘 정말 한정식이 막 생각이 나는데 역시 그런건 한국이 넘 맛있는거 같아. 나도 담에 함 데리고 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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