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아루귤라 샐러드

입맛이라는게…그 무덥던 여름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고구마가 바람이 살랑살랑 불기 시작하니 문득문득 머릿속에 떠오르기까지 해서 한국마켓에 갔을때 몇개를 샀다.
쌉싸름한 아루귤라와 고소한 고구마가 잘 어울릴것 같아 치킨이나 새우대신 이번엔 고구마가 주인공인 샐러드를 만들었다.

재료: (2인분)
아루굴라(arugula), 고구마 큰것 하나 (or 작은것 두개), 잘개 썬 양파 1/2개,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소금, 후추

(1) 고구마를 깍뚝썰기로 썰어 올리브오일 두른 프라이팬에 볶는다. 노릇해질 때까지 볶은 후 속까지 다 익었다 싶으면 프라이팬에 양파를 더 해 볶는다. 소금을 조금 뿌려준다.

(2) 아루굴라에 고구마와 양파 볶은것을 얹고 발사믹식초와 후추를 뿌려 먹는다. 고구마가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 난다.

LA 중앙일보 2005년 9월 24일자

 

 

17 Comments

  1. 홍신애 · October 5, 2005 Reply

    앗싸 1등!!! 언니 서부 중앙일보에 고정인가봐요!! 축하축하~ 저도 아루굴라 좋아하는데 고구마랑 먹다니.. 너무 맛나겠어요.^^

  2. 글라라 · October 5, 2005 Reply

    이거 넘 맛나보여요..^^야식으로도..짜짜로니로 저녁을 떼웠더니 배가 고프네요. 전 아루굴라 첨 봤는데 시금치처럼 생겼네요.

  3. 리아맘 · October 5, 2005 Reply

    혜원, 진짜 멋지구나. 이런 사람과 친구이니 난 너무 기뻐.. 으히히..

  4. 엄마 · October 5, 2005 Reply

    야아 —-.바쁜중 더욱 바쁘구나.한국에도 아루굴라 가 있을까? 입맛 땡기네. 암튼 우리 헤워니 ———.

  5. colajuice · October 6, 2005 Reply

    와~ 혜원님 신문에 요리컬럼 쓰시는거였어요?
    몰랐어요. 축하드립니다!!! 언제언제 나오는거여요? 매일?매주? 마켓가서 신문사와야겠는걸요? ^^

  6. 서진 · October 6, 2005 Reply

    앗 또 신문이당. 멋져멋져. 근데 울 오빠는 아루굴라를 어찌나 싫어하는지 이건 아무래도 패스해야 할듯… 언제부텀 정기적으로 신문에 칼럼내는 거였어? 바쁜 와중에도 진짜 장하다~~

  7. 앤지 · October 6, 2005 Reply

    혜원님 아루굴라는 왜 일케 쌩썡해요. 우리 집 꺼는 축 쳐져서 반 먹다 버렸네요.

  8. inhee · October 6, 2005 Reply

    너무 맛있겠다.. 내가 좋아하는게 다 들었네 ^^ 언니 신문 다 스크랩했다가 보여줘~~

  9. 허지연 · October 6, 2005 Reply

    집에 고구마있으니 요거 해 먹어야 겠네요…^_^
    요리칼럼도 쓰시고..멋져요^^

  10. 혜원 · October 6, 2005 Reply

    신애씨 아루귤라랑 고구마가 너무 잘 어울려요. 올가을 꼭 해먹어봐요^^
    글라라님, 아, 전 짜짜로니가 먹고픈데요.-_-;; 생긴건 시금치보다 좀 길쭉한데 맛은 완전 쌉싸름 해요. 이탈리안음식이랑 잘어울리더라고요.
    송이야, 뭔 그런말까지 하냐..쑥스럽게스리..–;;
    엄마, 이거 매주하는거 생각보다 어렵더이다.ㅠㅠ 밥을 9시넘어 먹은적도 있고..
    콜라쥬스님 고맙습니다. 매일이라뇨. 저 주기실일 있으신지..ㅋㅋ 매주말요.*토욜) 주말매거진이라고 되어있던데요. 제얼굴을 여기서도 보고 거기서도 보면 질리시지 않겠어요?–;;
    서진, 정말 네남편은 절대 우리집에서 한끼 이상 드시면 안되겠다. 입맛에 안맞는게 많아서ㅋㅋ 지난번 아루귤라 낸적이 있던거 같은데.. 그때 욕 안하셨는지..–;;
    앤지님 그래요? 저희집앞에 내추럴이라는 아주 싱싱한마켓이 있거든요. 확실히 다릅니까?
    인희야, 담에 좀 모이고나면 보여주께. 아직은 아무것도 없어.ㅎㅎ
    지연님 고맙습니다. 올가을 저도 고구마 많이 먹을려고요.^^

  11. 지은경 · October 7, 2005 Reply

    오호~ 아루굴라와 고구마를 함께~~? 저도 꼭 함 해먹어볼께요~ 고구마도 좋아하고 아루굴라도 좋아하니까~ 당연히 그 맛도 좋을듯~

  12. april · October 7, 2005 Reply

    참, 혜원님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는 정말 존경스럽네요. 저도 아루굴라 살라드는 좋아하는데, 살짝 달콤한 고구마와도 잘 어울릴거 같아요. 담에 저도 한번 해먹어볼께요~

  13. 연정 · October 7, 2005 Reply

    그러게 인터넷 칼럼만 쓰는 줄 알았더니 저렇게 지면으로도 나오네~
    정말 멋지다….이렇게 하는게 많으니 바쁠수 밖에 없지…
    암튼 너무 멋지다~^^

  14. Joanne · October 7, 2005 Reply

    오오오~ 혜원님, 지난 Father’s Day 이후로 중앙일보에 계속 고정출연하시는 거였어요? 멋지당~
    저도 아루굴라의 그 쌉쌀한 맛 참 좋아해요. 근데 왠만한 수퍼에서는 신선한 거 구하기도 힘들고..일단 비싸고..ㅠ.ㅠ
    따뜻하게 막 구운 고구마랑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겠어요~

  15. 노아맘 · October 7, 2005 Reply

    일단 아루굴라가 먼지도 모르는.. 이 무식함.. 역쉬 칼럼도 쓰시는 프로랑은 이렇게 차이가 난다니깐여.. 역시 뭐든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니깐요.. 음식을 하려면 재료를 알아야죠.. ㅠ.ㅠ 정말 부럽부럽~~
    근데 일단 제가 먹는건 잘한단 말이죠 ^^

  16. 이진 · October 8, 2005 Reply

    진작부터 신문에 나왔어야 할 인재, 혜원씨^^
    샐러드 싱싱, 상큼해 보입니다!!!
    New York 별일 없는거죠?
    subway 조심해서 다니세요^^

  17. 혜원 · October 9, 2005 Reply

    정말 고맙습니다. 근데 싱싱한 아루귤라 구하는게 힘든가봐요. 전 집앞마켓이 워낙 야채과일이 싱싱한곳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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