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제비

고구마가 없었으면 올릴게 없어서 클날뻔 ^^;;

우리같이 두식구일땐 한사람당 하나씩, 고구마를 두개만 쪄서 먹는게 보통인데 가족수가 많으면 한솥 -.-;; 쪄두기때문에 남는 고구마가 항상 생기기 나름이다. 식은 고구마에 김치 한젓갈씩 얹어먹는것도 제법이지만 이번엔 남는 고구마를 이용해 수제비를 만들어봤다.
감자수제비와 비슷해 촉촉하고 쫄깃한 면발에…가끔씩 씹히는 고구마 조각들..

재료 (2인분)
익힌 고구마 반개, 밀가루 1/2컵, 물 조금, 소금 조금
애호박, 양파, 달걀, 멸치국물, 국간장,

1. 고구마를 으깨서 밀가루와 섞는다. 소금을 약간 뿌리고 물을 조금씩 더하며 적당한 수제비반죽이 될때까지 치댄다. (고구마가 골고루 섞여야하므로 이때 푸드프로세서가 있으면 수월하다.) 완성된 반죽은 냉장고에 30분정도 넣어뒀다 쓴다.

2. 멸치국물에 채썬 양파와 애호박을 넣고 한번 끓어오르면 반죽을 조금씩 떼어넣는다.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마지막으로 달걀을 풀어넣는다.

(미주 중앙일보 2005. 11.11일자)

 

 

7 Comments

  1. april · December 5, 2005 Reply

    혜원님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새삼느끼게 되는 요리네요. 저 수제비 킬러인데, 감자를 썰어 넣거나, 감자를 갈아서 반죽은 해봤어도, 고구마는 처음이네요. 색다르면서도 맛날거 같아요 ^^ 잘 끓여진 수제비를 보니 군침이 쓰윽~ 돌면서 저녁을 먹었는데도 한그릇 먹고싶어져요.

  2. 김연희 · December 6, 2005 Reply

    오..요즘같은 날 수제비 딱이네요. 혜원님 글 읽으니 잊고있던 맛이 생각났어요. 고구마에 김치….쓰읍~ 고맙습니다 ^^ 근데, 얌으로는 안될까요???

  3. Sunny · December 6, 2005 Reply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네요. 특히나 이렇게 추운날 수제비 먹으면 넘 좋을꺼 같아요. 안그래도 요새 계속 라면으로 배 채웠는데 오늘은 수제비 먹어야겠어요. 레시피 감사해요!!

  4. 혜원 · December 6, 2005 Reply

    april님 고맙습니다. 전 사실 귀찮아서 수제비 자주 안해먹는데…이거먹고선 왜 해먹는지를 알았어요^^
    연희님 그죠. 요즘 넘 추워서리..얌으론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되지않을까요?ㅎㅎ
    Sunny씨 어떤 라면 드세요? 갑자기 라면이란 말에 번쩍.

  5. joanna · December 7, 2005 Reply

    결혼한지 두달 차되는 새내기인데..우연히 이 싸이트 알게 되서 어찌나 요긴하게 쓰는지..고구마수제비..접수 했습니다~^^*

  6. 혜원 · December 8, 2005 Reply

    joanna님 반갑습니다~ 고마워요

  7. misook · December 10, 2005 Reply

    저도 내일 당장 해 먹을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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