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팽글리쉬 샌드위치

Netflix에 조인을 하고부터 조금이라도 보고싶었던 영화를 맘껏 빌려다 보고있다. 싱거운 코미디인줄만 알았던 Spanglish를 지난주에 봄:
[웨딩싱어]에서 넘 느끼하게 나와 별로 좋아하지 않던 Adam Sandler를 다시금 좋아하게 되었고 (여기서의 배역이 좀 멋있다^^) 영화에 나오는 음식을 보고 또 이렇게 둘다 흥분하긴 첨이었다.

잘나가는 셰프인 아담이 출근하기전 아침으로 만들어 먹는 이 샌드위치를 보는순간 둘이서
“우~”
“아~”
“진! 짜 맛있겠다!”
“꼭 해먹어보자!”
“별로 어려울거같지 않은데!”
“집에 베이컨 있어?”
“저건 무슨 빵이지?” …
-.-

결국엔 몇일 뒤 해먹음. 나더러 재료만 사오면 자기가 만들어주겠다는 자신만만한 남편이 땀을 뻘뻘 흘리며 여기저기 기름 다 튀겨가며 빵 부스러기 다 흘려가며 토스터오븐에 치즈도 다 묻혀가며 완성한 샌드위치. -_-; (만들어주는건 고마운데 제발 부엌청소까지도 해줬으면..)

디비디 스페셜로 아담이 요리사에게 이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과 과정을 자세히 배우는 장면이 나오면서 친절하게 레시피도 정확하게 띠워주기때문에 위의 사진이 영화속의 그 샌드위치와 거의 일치한다는걸 장담한다.

재료: 빵 (빵에 따라 샌드위치의 맛이 좌우된다고. 그니까 질좋은 빵 고름), 토마토, 상추, 치즈 (monterey jack), 달걀, 마요네즈

1. 베이컨을 익혀 기름을 빼놓는다.
2. 빵 한쪽위에 치즈를 얹고 토스터오븐이나 후라이팬에 얹어 치즈를 녹인다.
3. 치즈가 녹는동안 제빨리 달걀후라이를 한다. 한번 뒤집긴 하지만 노른자가 익지않는게 포인트!
4. 다른 빵한쪽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베이컨, 토마토, 상추, 달걀순으로 쌓아올리고, 마지막으로 치즈녹인 빵으로 덮는다.

반으로 잘랐을때 노른자가 주르륵 흘러야함^^

참, 영화도 강추! (별로란 사람들도 많이 있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