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 크러스트 치킨

레스토랑에 가면 피칸이나 아몬드를 갈아서 치킨에 입혀 구워나오거나 참치 스테이크를 깨에 입혀 굽거나 하는 메뉴가 많다. 깨 입힌 참치는 너무 좋아하는건데 슈퍼에서 사오는건 어떨지 몰라 집에서는 한번도 안해봤는데 이번엔 닭고기로 흉내 내봤다.

무슨 특별한 소스가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급하게 만들어내느라 이렇게 썰렁하게~-_-;
허니 발사믹 드레싱을 찍어먹었는데 꽤 어울렸다. (고기를 잘라 찍었으면 더 먹음직스러웠을걸…)

얇은 chicken breast를 사서 더 얇아지도록 무거운 냄비 같은걸로 마구 두드려준다. (도마위에 닭고리를 놓고 위에 랩을 씌운다음 두드려줌) 그래야 깨가 타기전에 속까지 완전히 익기때문에.

닭고기를 소금 후추로 간한 다음에 달걀 흰자에 굴리고, 깨위에 굴려 깨를 입힌 다음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굽는다. 깨가 마구 떨어져나올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굽혀졌다.
* 불이 너무 새면 깨가 타기때문에 주의!

그 뒤에 보이는 흰 정체모를 무언가는… 시금치 두부 무침인데, 나물님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맞나?) 책에서 본 시금치 두부 나물을 보고 만들었는데 입맛에 맞지 않아 실패. 지난번에도 두번이나 나물님책 레시피 이용해 변을 본적이 있다. 왜일까..ㅠㅠ

다행히 다른 야채디쉬가 있어서…

살짝 데친후 허니발사믹 드레싱에 찍어 먹었다. (이 드레싱 한병 만들어놓으니 넘 유용한걸^^)

 

 

8 Comments

  1. 앤드 · February 22, 2005 Reply

    치킨이 깨를 덮고있으니..깨강정같아요.^^;

    나물님 책..혜원님두 보세요?
    혹시 외국이라..입맛이랑 약간 틀린걸까요?

  2. 혜원 · February 23, 2005 Reply

    치킨이 깨를 덮는게 아니라 깨가 치킨을 덮은거죠..ㅋㅋ 강정같이 고소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다른요리책은 이런일이 없었는데 이 책에선 보쌈이랑 순두부 모두 실패를 해서..ㅠㅠ 나물닷컴 넘 좋아해서 이책 나오자마자 부탁해서 샀거든요.

  3. 혜준 · February 23, 2005 Reply

    음 맛 괜찮아 보이네.. 난 그 고기두부완자 실패작을 유부에 넣어서 싸들고 왔다.. 샐러드랑. 이 다이어트를 성공하면 진정 새로운 인격으로 태어날 수 있는 것일까..

  4. La Cucina · February 24, 2005 Reply

    아…레스토랑 안 가셔도 되겠어요~^^ sugar snap peas는 어찌 먹어야 맛나는지…사와서 고민이네요. 걍 대쳐서 먹던데 그것 말고 더 맛있게 하는 방법이 없는지…아세요, 혹시?

  5. 혜원 · February 24, 2005 Reply

    혜준 홧팅. 이거 하기도 쉽더라. key는 닭고기를 얇게 두드려펴는거.
    라쿠치나님, 근데 이런것도 직접 안만들고 사서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ㅎㅎ 저도 그거 다르게 먹는방법 잘 모르거든요. 데쳐먹으니 달콤하니 맛있어서 일케만 먹는데…혹시 개발하시면 저두 쫌..

  6. inhee · February 24, 2005 Reply

    언니 울 남편이 전에 스냅피 기름 듬뿍 넣고 (나몰래 -_-) 볶았더니 맛있더라. 야채를 하도 안먹어서 그렇게라도 먹으니 다행..

  7. flora · February 25, 2005 Reply

    크리스피하면서두 고소한게
    맛있겠어여~^^
    요즘 즐겨 먹는 야채중 하나가 sugar snap peas 거든요.^^ 볶아두 살짜기 데쳐두 아님 걍~ 생으로 아삭하게 먹어두 맛나죠.^^

  8. 연정 · February 25, 2005 Reply

    자매가 둘다 대단하네..혜준이도 요리 잘하나부다..부럽네
    저 사진보고 깜짝 놀랬다..깨를 가지고 저렇게 집에서 할수있다니..맛도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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