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치킨 파히따

전날밤 재료를 모두 준비해두고 당일날은 익히기만 하면 되는 식의 “워킹맘의 밥하기” 시스템이 이젠 제법 익숙해졌다. 장보는 주말에 일주일치 재료손질 하고나면 지치긴 하지만 대신 주중에 살짝 일찍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나름 보람있다. 그리고 더 큰 보람은 나보다 먼저 집에 오는 남편이 손질된 재료로 가스렌지 앞에 서있을때 느끼게 된다. ^.,^

Chicken Fajita는 전날밤에 닭고기를 양념에 재어두고, 토마토와 야채를 썰어두면 당일날은 과까몰리만 만들고 고기만 구워내면 되는 나름 심플한 주중 식사.

그 파히따의 맛이 어디서 날까 싶었더니 바로 cumin이었음. 더 깊은맛을 내는 방법이 있겠지만 올리브오일과 소금에 버무린다음 cumin만 넉넉하게 뿌리면 그맛을 흉내를 낼수가 있다. 마늘가루를 더해도 됨.

재료:
닭고기나 새우
양념:  올리브오일+소금+후추+dried cumin
양념에 없어도 되지만 넣으면 더 맛나는것들: 마늘가루, dried red pepper, 라임즙, 발사믹 식초

상추 (채 썰어서)
토마토 (잘게 다져서)
과까몰리
실란트로 (잘게 다져서)
피망+버섯+양파 (올리브오일에 볶아냄)
치즈 (shredded cheese)
싸워 크림

Tortilla

1. 전날에 닭고기나 새우를 양념에 재워두고 야채 손질 해둔다.
2. 과까몰리를 만든다. (방법은 여기에)
3. 고기를 후라이팬에 굽는다.
4. Tortilla를 마른 후라이팬에 살짝 데워서 파히따를 만들어 먹는다.

 

 

15 Comments

  1. Misty · November 3, 2008 Reply

    혜원님, 저도 요즘 어떻게 하면 집에서 요리를 해서 도시락과 주중 저녁식사를 해치울까 고민 중이었는데 이런 간단하면서도 영양만점의 레시피 올려주셔서 넘 감사해요~ 꼭 해먹어봐야겠어요. ^^

  2. 캐롤 · November 3, 2008 Reply

    아이 런치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 ^^

  3. yoonie kim · November 3, 2008 Reply

    혜원님 근데 cumin이 뭐에요?

  4. 블루망고 · November 3, 2008 Reply

    아이 간식땜에 언제나 고민인데..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5. Jeanne · November 3, 2008 Reply

    가끔 어떤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이 음식에 어울리는 좋은 조합인가 갸우뚱 할 때가 있는데 시행착오끝에 얻으셨을 소중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6. juniejuno · November 3, 2008 Reply

    승연이도 같이 먹나요?
    저 이런 디너 넘 사랑하는데 아이 먹을걸 따로 준비해야할것 같아서 시도도 안 해 봤답니다.
    하루에 두가지는 넘 벅차서요ㅜ.ㅜ
    파히타 좋아하는데 넘 감사해요~~

  7. min · November 3, 2008 Reply

    집에 있어도 하기 싫을 때가 있는 데 대단하세요.
    잠자고 있는 큐민가루를 사용할 기회가 생겼네요.

  8. 이지혜 · November 3, 2008 Reply

    저도 새내기 직장맘으로-이제 1년됐어요 ^^- 혜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주에 하루 최대한 재료 손질, 전날 음식하거나 설겆이 하면서 다음 날 것 밑준비를 해놓으면 하루하루가 편하더라고요. ㅓ 먹을까 고민 안해도 돼고 말이에요.
    그나저나 이렇게 하면 승연이는 밥 안찾나요?
    저희 애는 다 잘 먹으면서도 일단 이런 거는 간식이거든요. 이거 먹어도 밥을 찾아서 주로 주말에만 해먹게 돼거든요.

  9. 혜원 · November 4, 2008 Reply

    yoonie님 cumin은 식물의 종류인데요 이건 씨를 아마도 갈은걸꺼에요. 시나몬가루 있는데 찾으면 dried cumin이라고 있거든요. 요즘 잘 쓰고있습니다.

    승연이는 과까몰리랑 치킨, 그리고 치즈를 막 집어먹더라고요. 첨엔 우리가 또띠야에 말아서 먹으니까 자기도 말아달라고 하더니 몇번 먹다가 그냥 재료만 집어먹는식.
    우리가 다른걸 먹으면 항상 우리껄 달라고 하기땜에 따로 차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우리가 라면 먹을땐 밥 따로 주는것 빼고요. 여름엔 냉면도 다같이 먹었어요.

  10. Hobak · November 4, 2008 Reply

    이거 멋진 아이디어네요. 직장맘 6년째인데.. 이제 뭐 해먹는게 정말 귀찮아서 요리책도 잘 안 보게 되요. 그냥 매일 저녁 때우는 식.. 혜원씨 부지런함에 또 한번 반성합니다.

  11. Choi, Yun-Hee · November 4, 2008 Reply

    좋은 아이디어네요.. 간단하면서도 푸짐한…^^ 아직 학생인지라 매일 아이 남편 도시락에 또 식사에 머리에서 쥐가나거든요..ㅎㅎㅎ 이것도 함 써먹어봐야겠다…^^ 우리 아이도 승연이처럼 잘 먹어줬으면 좋으련만…

  12. 나나나 · November 4, 2008 Reply

    워킹맘의 밥해먹기..셋째줄에 ‘더 큰 보람’을 느낄 때..
    넘 웃기고 공감가요..ㅋㅋ

  13. B.B · November 5, 2008 Reply

    큐민이란게 여기저기 보이는데 한번 사다 해봐야되나 싶네요.

  14. 최나영 · November 6, 2008 Reply

    전 워킹맘도 아닌데 잘 해먹는거 같아요..과콰몰리도 생략하고 그냥 있는 야채랑 닭고기 치즈만 얹어서 먹는데도 맛나더라구요..
    큐민넣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담에 한번 넣어봐야 겠어요.

  15. 준림 · November 6, 2008 Reply

    아 배고픈데..군침 넘어가요.빨리 퇴근해서 저녁 먹어야 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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