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한마리 오븐구이

튼실한 닭한마리와 오븐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미국식 통닭.^^
이땐 정말 올가닉 치킨을 권하고 싶다. 껍질도 얇고, 기름도 적고 살도 보들보들..
양념을 골고루 손으로 발라줄때 꼭 사람을 만지는것 같아 약간 섬?하기도..^^;

둘이먹을때 적당한 3파운드짜리 닭.
레몬 한개
로즈마리 몇줄기
타임 (thyme: 난 fresh thyme가 없어 dried thyme을 썼는데, 그대신 올리브오일과 좀 버무려 둔다)
양파 2개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1. 오븐 350도 예열. 닭을 깨끗히 씻고 페이퍼타올로 물기를 닦아둔다.
2. 올리브오일로 닭의 안팎을 골고루 문지르고, 소금과 후추도 함께 발라준다.
3. 레몬을 이쑤시개로 콕콕 찔러서 닭속에 통째로 넣는다. 양파 4등분한것, 마늘, 로즈마리와 타임을 닭속에 넣고, 구멍을 이쑤시개로 찔러 닫는다. 실로 발도 묶는다.

4. 베이킹팬에 닭가슴이 밑으로 가도록 (엎드려있는 자세-_-;) 담고, 남은 양파, 마늘, 허브등을 옆에 쫘악 깔아준다. (사실 그레이비소스를 만들지 않을꺼면 이렇게 안깔아도 됨)
이렇게…

5. 한 20분정도 이상태로 굽다가, 닭을 뒤집는다 (가슴이 위로 올정도로)
6. 20분정도 더 굽다가, 오븐온도를 400도로 올린다음 20-25분정도 더 굽는다.

바삭하고 담백한 통닭완성!

베이킹팬에 국물이 많이 생기는데 건더기를 걸러내고 여기에다 치킨브로스와 밀가루 아주조금을 넣어 그레이비소스를 만들수 있다. 우린 귀찮아 생략.

통닭무우 대신 새콤달콤 피클(Sweet Gherkins)와 함께…

이것도 모자라면 사이드디쉬로 애플레이진 샐러드 – 레터스에 사과와 건포도 섞은것^^

 

 

14 Comments

  1. Solus · March 28, 2005 Reply

    으왓 일등입니다… ^^
    노오랗게 궈진 치킨이 너무 맛나보여요… 쌜러드도 한입 먹고 싶네요.

  2. joy · March 28, 2005 Reply

    치킨 색깔이 정말 제대로네요. 뱃속에 그런 상큼한 재료가 들어가니 맛이 색다를 것 같애요. 저도 한마리 있는 영계로 저거 만들까봐요. @.@

  3. Kat · March 28, 2005 Reply

    그런것을 몸속에 넣고 구워져야 하다니…닭으로써 사는것은 두려움의 연속이겠다. ㅋㅋ 근데 어쩌냐, 저렇게 맛있어 보이는걸.

  4. 혜원 · March 28, 2005 Reply

    솔러스님, 진짜 오랜만에 먹는 쥬씨한 치킨이었어요^^
    조이님, 요리책보면 양념도 가지가지더라구요. 이것저것 응용해서 만들어봤는데 맛있었어요^^
    Kat, 담에 언제 여자끼리 모이면 이거 한마리 굽자. 정말 맛있더라~

  5. 혜준 · March 28, 2005 Reply

    발목을 동동 묶어 놓은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ㅋㅋ 올가닉이어서 그런지 참 알차보인다. 음.. 닭이 먹고 싶어..

  6. 박수연 · March 28, 2005 Reply

    우와… 맛나겠어요.. 껍질이 바싹 한게 군침이 확 도네요.
    근데 그레이비 소스는 어떻게 만드는거예요?

  7. 지연 · March 28, 2005 Reply

    와..저 샐러드 맛나겠다..
    샐러드만 눈에 들어오네요..^^힝~

  8. 연정 · March 29, 2005 Reply

    진짜 맛나보인다..그리고 로즈마리까지 들어가서 왠지 향긋할것같다..셀러드는 상큼할거 같구…나도 닭이 먹고싶네~^^

  9. 혜원 · March 29, 2005 Reply

    혜준, 약간 불쌍해보이지 않냐? 역시 올가닉은 다르더라. 혹시 이마트에도 있을까? 아빠가 엄청 좋아하실거 같은데.
    수연님, 제가만드는 그레이비소스는요, 고기에서 나온 국물을 다 모아서 불위에 놓고 치킨육수랑 밀가루 조금을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은근히 끓이는거거든요. ^^; 그거 만들땐 닭주위에 당근이나 셀러리등 야채를 많이 깔아주면 더 좋아요~
    지연님, 저 요즘 사과에 맛들여서 아무데나 다 들어갑니다.^^
    연정언니, 난 그때 같이 먹은 안동찜닭이 생각나는거 있죠^^

  10. 홍신애 · March 29, 2005 Reply

    언니 정말 맛나게 보여요.^^ 오랜만인데.. 안녕하신거죠? 제 홈에 오셔서 앤디 낳은거 축하한다고 글 남겨 놓은거 봤어요.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오늘은 오트밀 쿠키 레서피 찾으러 갑자기 방문을…ㅎㅎ 언니 레서피 대로 만들어서 맛나게 먹을꼐요. 언제나 고마워요…^^

  11. 지은경 · March 29, 2005 Reply

    오우오우~~ 통닭이 절 너무너무 유혹하고 있네요.. 제가 닭킬러인데..ㅠㅠ… 어쩜 저렇게 노릇하게 겉은 바삭하게 잘 구워졌죵? 신기 또 신기~ 아마도 제가 하면 겉은 타고 안은 안익고 그럴꺼가타영..

  12. inhee · March 29, 2005 Reply

    아 맛있겠다.. 근데 언니, 난 닭이 너무 무섭다,, 만지기가.. ㅋㅋㅋ 나처럼 겁없는 애가 닭무서워 하는거 웃기지?!! 그래도 먹는건 너무 좋아.. 언니 터벅이 살도 다 먹었어? 난 한마리 먹으면 꼭 날개 다리 먹고 터벅이 살에서 중단이더라..

  13. 혜원 · March 29, 2005 Reply

    신애씨, 앤디가 태어난지가 언젠데 벌써 베이킹 하실려구요? 정말 놀라고 또놀랍니다^^ 멋져요~ 고맙긴요, 난 신애씨한테서 배우는게 얼마나 많은데.. 몸조리 잘하시구요..

    은경님, 통닭은 온도 잘 맞추고 고기속 온도 재는것만 있으면 실패확률 없는거 같아요^^ 올가닉이 껍질이 얇아서 원래 닭껍질 안먹는 저도 과자같이 다 먹었지 뭐에요..-_-;

    인희야, 안그래도 이거 살때 케셔아줌마가 닭을 무서워하더라고. 제대로 보지도 못해서 가격도 우리가 읽어주고, 비닐에도 우리한테 넣어달라고 하더라. 넘 웃겼어..
    뼈만 남기고 다먹었거든. 역시 집에서 만드는게 더 보드랍더라. 익혀서 바로 먹어서 그런가봐.

  14. 성희 · March 30, 2005 Reply

    통닭에 흐르는 그 윤기가 군침을 돌게 하네요~^^ 아삭아삭 샐러드와 딱 어울리는데요.. 저 샐러드 눈독들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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