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돌오돌 닭똥집 볶음

첨에 유학와선 이런건 징그러워서 집에서 해먹어볼 생각도 못했는데…
엄마가 해주시던게 생각나 유혹을 참지못하고 슈퍼에서 덥썩 집어든 그날 이후로 때때로 나의 향수병을 달래주던 닭똥집이다.^^ 세상에서 젤 맛있는 집이라나..  ㅎㅎ

이름이 그래서 그렇지 전혀 더럽지 않은 닭의 모래주머니라고…-_-
소금구이로 하얗게 먹을수도 있지만 난 빨간방법을 좋아하지..

1. 닭똥집굵은소금으로 주물럭거리다가 씻고, 먹기좋게 썬다. 덩어리가 너무 크면 씹기 힘드니깐.
2. 비린내 제거를 위해 술을 섞은 끓는물에 익힌다. 원래는 소주를 사용하던데, 소주가 없어서 난 화이트 와인으로 했다.
3. 그동안 작은 그릇에 고추장 2큰술, 마늘 2큰술, 굴소스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을 섞어둔다. (정확하진 않으므로 각자 입맛에 맞게 조절하기)
4. 닭똥집을 건져내고 물기를 다 뺀다음에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다가 3번의 소스를 넣어 더 볶는다. 다 익었다 싶으면 다진 파를 넣는다.
5. 마지막에 참기름 몇방울 좌라락 두르고, 깨를 뿌려 먹는다.

 

 

4 Comments

  1. 혜준 · November 16, 2003 Reply

    나 이런거 샀다가 방짝 애들한테 편치않은 눈총받을 거 같애. 그냥 나 다다음주에 가면 만들어조라. 중국타운 랍스터랑. 멕시칸 음식점이랑.. 등등등.

  2. 성희 · November 16, 2003 Reply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들어와보니 이런 맛있는것이..
    사실 닭똥집은 먹어본적이 없지만.. 이 사진을 보니 절로 침이 꿀꺽이네요.^^
    음식 잘 하셔서 정말 좋으시겠요..나중에 한수 가르쳐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침부터 잘 보고 나가요~

  3. 준하솜사탕 · November 16, 2003 Reply

    넘 맛있겠어요…
    저두 닭모래집 좋아하거든요…
    전 칼집에 참기름 발라서 소금 솔솔 뿌려서 석쇠에다가 구워먹는걸 더 좋아하긴 하는데…
    조만간에 이거 한번 해 먹어봐야겠어요…
    왠지 소주랑 잘 어울릴것 같은데…어디 소주없나…^^

  4. 토론토희정 · November 18, 2003 Reply

    헉,,
    오전부터 술 땡기게 만드시는군요~^^
    사실 전 닭똥집 별로 안즐겼는데, 이렇게 빨간양념으로 하면 맛있을거 같네요. 포장마차에서 먹던 오돌뼈맛이랑 비슷할꺼 같아요~~
    여기슈퍼에도 닭똥집이 가끔 있던데…함 해먹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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