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치 장조림

오늘 예배시간에 문득 생각이 나 꼭 만들어봐야 했던 일명 장조림-on-a-stick.  내 기억에 우리집 장조림은 항상 이랬다. 이런 식 아니면 꼬들꼬들한 심줄을 씹는맛이 일품인 편육식의 장조림.

교복입던 시절(-_-)도시락반찬으로만 가져가면 다 뺏기고 난 겨우 하나밖에 못먹었던 이 꼬치 장조림은 안좋아하는사람이 없는듯하다.^^ 남편도 이런거 첨 먹어본다며 티비 보면서 질겅질겅…
장조림과 양념도 비슷한데 꼬치를 들고 먹는다는 재미에 더 맛있게 느껴지는걸까? 

사용할 꼬치는 물에 일단 담가두었다 건진다.

소고기는 얇게 떠놓은걸 사서 칼로 마구 내리친다음 (부드럽게 하기위해) 얇게 (1.5센치 정도) 썬다.
꼬치에 꽂은다음, 양념(간장, 미린, 설탕, 통후추 몇개, 마늘가루(다진마늘 대신 가루를 써야 깔끔함)과 함께 냄비에 조린다. 마지막에 통깨 송송 뿌려줌.

 

 

2 Comments

  1. lee · April 22, 2004 Reply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지…..왜 예배시간에 생각이 났을까?ㅋㅋㅋ
    (딴지걸어봤어요ㅎㅎ)
    저도 태평양 건너 삼천포까지 갔다올때가 있거덩요.

  2. 혜원 · April 23, 2004 Reply

    그러게말예요. 흐흐 주일아침엔 되도록이면 꼭 밥을 먹고 가거든요. 그래도 예배도중에 배가 많이 고파서 뭐 먹을까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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