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gon Grill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 Saigon Grill을 우린 이제서야 첨으로 가봤지 뭐야. 두 지점 모두 업타운에 있기에 다운타운과 미드타운에서만 서성거리는 우리로선 잘 가지 않게 되는 이곳. 드디어 주중 어느날 밤 계획을 하고 어퍼웨스트 지점까지 가 봄.
집에 올땐 버스타고 내려와 우리집행 지하철역까지 또 걸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워낙 음식이 맛있어서 이정도 쯤이야..했다.

생각보다 무지 크더군. 첫인상은…깨끗해서 좋다~

애피타이저로는 베트남 음식점에만 가면 꼭 시키는 썸머롤..그리고 옆 테이블이 시킨걸 보고 따라시킨 그릴 꼬치새우.
Goi Cuon Tom (Shrimp Summer Roll), Tom Nuong Sate

메인으로는 남편의 페이버릿 바베큐 포크찹. 양이 이렇게 많은 베트남식당은 처음. 나도 많이 거들었는데 나중엔 질려서 못먹겠다 할 정도로 고기덩어리가 많았다.
Xuong Nuong

이날따라 볶음국수가 눈에 들어와 시켜본 Bun Xao.
팟타이 보다 덜 달고, 옆에 nuoc cham 소스 (썸머롤 찍어먹는 베트남식 소스) 가 따로 나와 찍어먹을 수 있도록. 야채가 생각보다 적었지만 깔끔한 뒷맛이 담백했다.

왜 이곳이 그리 유명한지 알겠더라는. 베트남식으로 항상 1위를 달리는 이곳은 다른 내가 가본 차이나타운 베트남 음식점에 비해 훨씬 더 깔끔하고 (인테리어, 음식 둘다) 서비스도 좋았다. 양도 많아 그룹으로 가면 더 좋을듯 싶다.
진짜배기는 차이나타운에 있을줄 알고 그쪽에만 열심히 돌았더니…^^;;

Saigon Grill 어퍼웨스트
620 Amsterdam Ave.
(Corner of 90th St)
New York, NY 10024
Phone: 212-875-9072

Saigon Grill 어퍼이스트
1700 2nd Ave.
(Corner of 88th Street)
New York, NY 10128
Phone: 212-996-4600

 

 

9 Comments

  1. inhee · February 4, 2006 Reply

    아니, 언니.. 우리 동네를 왔음 부르지 그랬수… 우리가 다 거들어 줬을텐데 ^^

  2. 김연희 · February 4, 2006 Reply

    아..저도 즐겨찾는 곳이에요. 음식맛도 좋고 값도 싸고..또한 값이 싸기에 모든 것이 용서되는 곳이기도 하죠. ^^;

  3. 성희 · February 5, 2006 Reply

    여기 정말 괜찮은곳이죠..^^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ㅋㅋ

  4. 박지현 · February 5, 2006 Reply

    둘이서 이렇게나 많이 먹었어?역시 장혜원 두 몫을 하는군.
    요즘 같아서는 너의 식욕이 부러울뿐..
    난 한동안 못먹어서 위가 줄어들었는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 맛있는걸 못먹는다는 슬픈얘기..

  5. april · February 6, 2006 Reply

    앗~ 저랑 남편이랑 즐겨먹는 것들을 다 드셨네요? 전 항상 어퍼 이스트 지점만 가요. 바로 집근처거든요 ^^
    여기도 괜찮지만, 차이나 타운에 있는 베트남 식당들이 여기보다 더 싸고 맛있는곳들이 많다고 하네요. 포 누들은 정말 차이나 타운에 가서 먹어야 하구요 (여긴 포는 그저 그래요). 암튼 맛나게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6. 혜원 · February 6, 2006 Reply

    인희야, 안그래도 네생각 했는데 우리가 병원갔다 바로 가느라 시간이 좀 어중간하더라고. 언제 같이 가자~
    연희님 그죠. 하지만 차이나타운 지저분한데보단 가격이 높더라고요. ㅎㅎ
    성희님 너무 맛있게 먹고왔어요.
    지현아, 나도 식욕이 없다가 요즘엔 그냥 앞에 있는건 먹는다. 땡기는게 별로 없어서 답답하기도 해. 참 신기하지, 몸이 그렇게 변하는거 보면. 건강해~
    april님 포 안시키길 잘했네요. 지난번 전 차이나타운 Nha Trang에서 포를 넘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근데 포가 원래 그렇게 MSG가 많다면서요?

  7. 리아맘 · February 8, 2006 Reply

    여기 맛있더라. 근데 뭘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
    언제 또 가보려나..

  8. AiCook · February 8, 2006 Reply

    언니~~~ 시카고에서 젤 그리운 게 바로 싸이공 그릴하구 뉴욕 thin pizza 예요. 우리 신랑은 시카고 딥디쉬를 더 좋아하지만… 언니 여기 콤친도 맛있어요. 볶음밥.. 제가 좋아하는 거 다 시키셔서 눈으루 배 채우고 가요. 흑..

  9. april · February 13, 2006 Reply

    앗~ 혜원님도 Nha Trang 아시네요? 저도 거기가서 포를 넘 맛나게 먹었거든요. 전 쇠고기가 안들어간 베지터블 포를 즐겨 머곤 했는데… 겨울에 뜨끈한 포 국물이 가끔씩 생각나죠. 근데, 포가 정말 그렇게 조미료가 많나요? 에효… 집에서 멸치육수내서 장터국수나 먹어야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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