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3)

올해 첫눈은 서울에서 만났다. 이제서야 겨울 분위기가 나는군.

눈을 맞으며 걷다 순대집으로 들어갔다.

눈 내리는 창밖을 보며 치즈케익도 먹었다.

어느날은 온가족이 강화도로 드라이브를 갔다. 호박 고구마와 순무 사러.
순무는 매일 저렇게 생으로 잘라 먹으면 뭐에 좋다더라? 암에 좋다던가? 암튼, 몸에 아~주 좋다고 한다. 난 순무김치를 너무 좋아하는데 뉴욕에선 순무를 찾을수가 없어 몇년에 한번씩만 먹는다. 흑

그리고 몇년전 갔었다가 게만 보면 이집 얘기를 하는 이곳 꽃게탕집. 지난번 여름에 갔을때와는 달리 게철이 아니다보니 냉동게를 써서 그때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진짜 맛있던 꽃게탕.

그리고 게장만 보면 이집 얘기를 하는 이곳 간장게장 집. (둘 다 eat out seoul에 올라갈 예정)

승연이와 함께하다보니 몸이 자유롭지가 않아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해 아쉬운 맘이 크다. 어떤 날엔 점심, 디저트, 저녁 약속을 다 따로 하고 4차로 거의 새벽시간에 신애씨 일하는곳도 놀러가 좋은 구경 할 기회도 있었다.

오겹살도 먹고

인사동 쌈지길에도 갔다.

독특한 작품들이 깔린 쌈지길.

중학교 시절 주번을 생각나게 하는 이 쟁반들도 작품.

오겹살 후 디저트로 닭튀김. 저 마늘닭을 잊을수가 없다.

다음날 즉석 떡볶이

분위기 있는곳에서 커피 (건배~!)

삼청동 빨간 우체통

멋스럽던 삼청동 사잇길

기왓장으로 무늬를 낸 벽

 

 

18 Comments

  1. Yoom · January 20, 2007 Reply

    핫..승연이의 “저건 또 머야..” 눈빛 압권!
    혜원님 체력이 넘 좋으셔요~~ 4차 까지^^ 사진 쭉 내려보다가 결국 마늘닭 (오겹살 디저트)에서 꽈당-.-;;;
    흠..울집에서 5분도 안가서 삼청동인데^^ 무지 친숙해 보이는 풍경들~

  2. 포트럭 · January 20, 2007 Reply

    순대…
    미쳐 버릴 것 같아요. 츄릅.
    ㅠ.ㅠ

  3. 황은경 · January 20, 2007 Reply

    떡볶이옆에 저 두루마리 휴지 압권이다. ㅋㅋ
    혜원~ 저기 마늘 닭은 혹시 인사동 입구 근처의 둘둘 치킨?
    지난 여름에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사동 둘둘 치킨집서 통닭와 맥주를 해치우고 구경하고 다녔는데.. 히히.. 혹, 마징가 Z 가 있는 옛날 박물관(?)에도 가봐니?

  4. 이진 · January 20, 2007 Reply

    혜원님^^
    첫번쨰 사진
    크게 만들어 벽에 걸어두세요
    두분 다 너무 멋져요!!!^^
    그리고
    저 …..순대집 이름과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심 안될까요??
    한국가면 꼭 먹으러 가야만 할것 같아요 ㅋㅋㅋ

  5. colajuice · January 21, 2007 Reply

    게장집에서의 승연이 얼굴과, 떡볶이 사진에 있는 휴지가 눈에 화악 들어오네요. ㅎㅎㅎ
    사진 너무 잘 보고 갑니당~

  6. · January 21, 2007 Reply

    으악 저 저 꽃게집 가봤어요!!! 근데 이름이랑 위치가 가물가물. 꼭 정보 올려주세요~ 나중에 한국가면 먹으러 가야지. ㅎㅎㅎ

  7. 홍신애 · January 21, 2007 Reply

    언니^^ 열심히 연출 했건만 그래도 사진이 흔들렸군요.ㅎㅎㅎ 언니랑 같이 보낸 시간들 너무 즐거웠어요. 우리 그러고보니 진짜 3번이나 만났네!!! 알뜰하게 시간 더 많이 보내지 못한거 후회 스럽지만 다음번 기회가 또 있으므로…. 승연이가 그새 부쩍 컸어요.^^* 이뻐라~~~

  8. 혜원 · January 21, 2007 Reply

    Yoom님, 시간이 모자라다보니 그렇게 할수밖에 없더라구요. -.-
    포트럭님 포장마차 순대를 못먹어본게 좀 아쉬웠어요. 지저분하다마는 기분이니까..^^; 한국살때 안해보던거 막 해보는거있죠.
    은경아, 나도 넘 우껴서 같이 찍었는데..생각해보니 예전에는 저런거 아무렇지도 않더니 안보다 보니까 생소하더라. 그 둘둘치킨 마져. 귀신같군. 그 장난감 박물관은 얘기만 듣고 시간이 안맞아 앞을 지나가기만 했네. 재밌다고 하던데.
    이진님, 고맙습니다~ 저 순대집이 동생왈 체인점이래요. 무슨 지역이름 찹쌀순대집인데 압구정 현대백화점 건너편에 있었거든요. 찾아간게 아니고 지나가다 들어간거라서…-.-; 오랜만에 먹는 볶음이 넘 맛있었어요.^^
    콜라쥬스님 조만간 가신다구요, 좋겠다..
    강님, 저기 이름이 충남 서산집이던데.. 위치는 제가 eat out seoul에 올릴께요^^
    신애씨, 2월에 만나 또 즐거워봅시다. 하하

  9. Hope · January 21, 2007 Reply

    히히 혜원님~ 디저트로 마늘닭~~ 느무 좋아요. ^ ^ 정말이지 간장게장의 알들이 마구 불러요~ 밥비벼달라고~~

  10. 꼬마양파 · January 21, 2007 Reply

    아…그리운 삼청동길. 그 한복집앞에서 찍으신건가요.
    나도 한국가면 꼭 혜원님 드셔보셨던거 적어가서 다 먹어볼테야!!! 어흥흥흥흥

  11. 꼬마양파 · January 21, 2007 Reply

    아..그나저나 혜원님 첫번째사진 재킷 맘에 드는데요. 아주 이뻐요

  12. 김지영 · January 22, 2007 Reply

    따끈한 꽃게탕 사진에 으~~ 잘 구경하고 가요..

  13. 성희 · January 22, 2007 Reply

    미쵸미쵸!! 이 맛난 먹거리들~^^ 어흑,, 사진보고 배고파하다 갑니다용~

  14. · January 22, 2007 Reply

    참 이상해요. 예전에 서울 살때는 외국 도시 사진만 보면 그렇게 좋아보이고 가고 싶더니, 지금 막상 뉴욕에 와서 살다보니 서울 거리 사진을 보면 그렇게 가보고 싶을수가 없네요. 이십년이 넘도록 사는 동안 뭐했나 싶고. 그리고 어쩜 요새 내가 먹고싶다는 음식들만 그렇게 쏙쏙 골라 드신 것 같아요. 순대볶음, 게장, 오겹살, 즉석떡볶이…흑흑흑…

  15. 혜원 · January 23, 2007 Reply

    Hope님, 저 밥 비벼 먹었어요. 흐흐
    꼬마양파님, 저 자켓이 엄마꺼 20년된거에요. 이번에 갖고 왔어요. ㅋㅋ
    지영님도 꽃게탕 좋아하시나봐요.
    성희님은 언제 가실 계획 없으세요?
    션님, 저도 마찬가지에요. 거기살땐 뭐했는지..

  16. 꼬마양파 · January 23, 2007 Reply

    오..어머님 멋쟁이시구나. 안그래도 저번사진에도 어머님 재킷 이뿌다고 생각했었드랬지요

  17. 그린 · February 4, 2007 Reply

    혜원님 덕분에 꽃게탕 집에 잘 다녀왔답니다. 6년전 잠시 강화도에 파견갔을때 먹어봤던 바로 그 집이었어요.너무 반가웠답니다.감사해요 ~

  18. 변화 « Purplepops · June 23, 2010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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